아주 오랫만에 나타난 맹수같은 추위, 오가는 길이 힘들었다... 1)친정식구들과 여행을 다녀왔고, 3세대들에게는 타당한 이유들이 점점 생기면서 참여가 줄어들고 있어 우리의 늙음을 실감했다. 노는 것도 예전과 달리 하루를 넘기지 못하는 저질체력이 되었기에 모두 다 골아 떨어졌다. 주산지를 거닐었다. 아빠는 당신이 국민학교 다녔을 때 살았던, 청송 골짜기 절골에 우리를 데리고 가고 싶어 하셨지만, 87세가 되신 당신도 걷는 것을 힘들어 하셔서, 많이 안타까와 하셨다. 우리 모두 나이 들어 가는 중이고, 오감의 만족도도 떨어지고 있다. 벌써 우리가 여행을 다닌지가 20년이 되어간다... 그리고 2)타로 상담 연수를 받았다. 배운 내용을 정리하기 위해서 도서관에서 빌린 책이다. 일목요연하게 정리된 내용이라 도움이 된다. 많이 읽어야만 제대로 이해가 된다. 나에게 들어와 온전히 나의 지식이 되기까지는 수많은 활자들이 서로 엉겼다가 풀어지기를 몇번이나 반복해야 겨우 나의 것이 된다. 버벅대지 않고 머리 속에서 쓱쓱 그림이 그려지면서 혼자말을 술술 제대로 할 수 있을 정도가 되어야 온전히 나의 것이라 할 수 있다. 연수 중 실습에서 선생님들은 서로에게 좋은 말을 해주려고 애썼다. 그리고 별로 안좋은 카드가 나오면 서로 미안해했다. 초보자들이니까. 강사분은 오늘의 운세처럼 아침마다 원카드로 점?을 치는 모양이다. 오늘은 몇번 카드가 나와서 시간을 들여 천천히 진행해야 한다나. 어쩌면 코에 걸리느냐, 귀에 걸리느냐에 따라, 어디에 걸리느냐따라 해석이 달라지지 않을까. 그야 모를 일이다... 이번 학기에는 아이들과 라포형성을 위해서 활용해 볼 요량이다... 발달과정에 있는 아이들에게는 긍정적인 부분과 개발할 부분으로 해석의 초점을 맞추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