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과 함께 견공(犬公)을 키운 적이 몇 번 있었어요. 처음으로 키운 견공은 '토토'였고요. 그 다음부터는 '재롱이'였지요. 견공들의 견종은 대부분 푸들이었어요. 제 무릎에 앉기를 좋아하던 견공들이었지요. 함께 애환의 삶을 그렸었어요. 그 견공들이 그리워지네요.
'극한 견주 1'의 6화 '목욕' 중에서. (사진 출처: 북폴리오 페이스북)
견공 사모예드를 키우는 견주(犬主)가 있네요. 견공의 이름은 솜이예요. 북극곰과 솜사탕을 닮았어요. 큰 견공이에요. 견주는 견공과 함께 하며, 희노애락을 경험하게 되지요. 큰 사건들은요. 털, 목욕, 용변, 산책, 소리 등일 거예요. 특히, 털갈이를 할 때의 털을요. 작가는 주렁주렁 달리는 열매 같다고 해서요. 털매라고 부른다고 하네요. 그리고 목욕! 씻기는 것도 씻기는 거지만요. 말리는 것! 정말 어려운 일이지요. 제가 가족들과 키우던 견공들도 그랬어요. 물기를 여기저기 털고 다녔지요. 특히 헤어드라이어를 무서워했고요. 게다가 씻고 나서 금방 더러워졌을 때는 울고 싶어지지요. 작가는 실제로 울었나 봐요. 공감돼요.
얼마 전, 큰 견공을 봤었어요. 반갑다고 안기더라고요. 그곳에 몇 개월 만에 갔었거든요. 쓰다듬어 주었더니, 좋아하더라고요. 웹툰 작가 마일로는 사모예드인 큰 견공을 키우며, 여러 일화(逸話)를 보여 주네요. 저도 그 솜이의 이야기를 보며, 쓰다듬어 주고 싶어지더라고요. 큰 견공은 안 키워 봐서요. 새로운 눈으로 보게 되는 것도 있고요. 특히, 산책이요. 큰 견공은 힘이 세니, 산책이 고행(苦行)이 될 수 있겠더라고요. 그나저나 이 책을 보니, 넓은 마당에서 큰 견공을 키우고 싶어지네요.
애견인 여러분! 견공과 함께 극한 인생을 사는 견주의 웹툰! '맞아. 그렇지'라고 말하며, 읽게 될 웹툰이에요. 보고, 또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