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 겁나 좋으나 황사가 엄청 심함 

오늘의 책 : 로마 서브 로사 2 

내일 우리 회사는 안쉬는데 나는 그냥 하루 월차 써서 쉬기로 했다. 사장은 그냥 쉬어도 된댔는데 곽차장이 기어코사 월차로 해야된다면서 세우길래 치사하고 더러워서 그러라고 했다. 에이~좁쌀 반 톨도 안되는 자식같으니라고. 그만둬봤자 별 수없이 딴 직장 다녀야 되지만 이런때는 진짜 더럽고 치사하다 싶은게 당장 그만두고 싶다. 휴우~~내년도 그만둔다고 결정한후부터 모든게 싫다.  

로마 서브 로사 2를 읽었다. 다 좋은데 탐정이 제대로 된 추리를 못한다. 나는 멋진 추리력으로 짠하고 범인을 밝혀내는 탐정이 좋은데. 이 사람은 도시 제대로 된 추리를 못하고 헤매다 만다. 결국은 다 해결된기는 하지만 너무 아쉽단 말이야. 로마 시대의 작품을 읽을때면 러시아 작품을 읽을때랑 똑같은 느낌이 든다. 이름이 너무 길고 너무 어렵다. 적어놓지 않으면 누가 누군지 모르겠다. 그나마도 비슷한 이름이 너무 많이 등장한다. 대충 외워서는 누가 누군지 모르겠다. 도대체 사람 이름을 왜 이렇게 길고 복잡하게 지었을까? 그래도 재미없는 책은 아니라서 오후 나절을 퍽 즐겁게 읽으면서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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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 화창하나 황사가 심함 

오늘의 책 : 로마 서브 로사 1 

추리과정은 시시했지만 캐릭터들이 좋아서 마음에 들었다. 이미 뒷권을 사둔터라 재미가 있을까 없을까 싶었는데 기본 이상은 하는 책이라서 마음에 들었다. 사실 사둔지 한참 된 책인데 쌓인 책이 많아서 빨리 읽을수 있는 책부터 읽는 중이라서 읽고 싶었는데 계속 뒤로 밀렸다. 저번주 토요일부터 손에 든 책인데 읽으려고만 하면 자꾸 일이 생겨서 빨리 읽을수가 없었다. 웬지 요즘 책만 들만 뭔 일이 생긴다. 

 

 

 

 

 

 

 

 

내일이 월급날이어서 월급 정리한다고 바빴다. 예전에는 없던 일이 자꾸 늘어나서 요즘은 항상 바쁘다. 도통 번잡스럽기만 하고 뭘 제대로 할 수가 없다. 살면서 인생에 불만도 많았지만 스트레스는 그다지 받지 않았는데 요즘은 하루하루 사소한 일들이 너무 짜증스럽다.  

신문마다 빈 라덴이 죽었다고 난리다. 웬지 보기 싫어서 부제만 읽고 제대로 읽지는 않았다. 이런 난리들이 좀 우습다. 그 큰 나라가 일개 개인일뿐인 한 사람을 죽여놓고는 미국은 위대하다고 떠드는것도 우습지만 빈 라덴과 딱히 큰 상관도 없는 우리나라에서 더 크게 떠드는것도 우습다. 말이야 바른말이지 사실 빈 라덴이 우리나라에 무슨 짓을 한건 아니지 않나. 그런데 그 사람이 죽었다고 쌍수들고 환영하는 분위기라니....게다가 빈 라덴을 체포한것도 아니고 사살했다는 점은 생각해 볼만한 점이 아닐까. 오바마는 정의가 실현됐다고 했다. 정의라....무엇이 정의라는 건지. 미국이 대국다운 면모를 보여주려면은 그를 그렇게 죽여서는 안된다고 본다. 말 그대로는 그는 테러리스트지만 미국은 정의로운 국가라면 그를 체포해서 제대로 재판에 세워야 했던게 아닐까. 엄밀히 말해서 자국민도 아닌 사람을 자국땅도 아닌곳에서 전쟁중도 아닌데 군대를 파견해서 사살해놓고는 정의는 실현됐다고 큰소리 친다는게 정말 우습다. 이건 정의가 아니라 그저 보복일뿐이다.  

요즘 연일 신문이 시끄럽다. 저축은행이 망하고 그 와중에 미리 돈을 인출해간 후안무치한 사람들. 핵이 터지니 마니 하는 와중에 독도는 자기들꺼라고 우기는 대책없는 일본. 늙은 테러리스트 한 명 죽여놓고는 정의를 외치는 미국(그나저나 9.11은 정말 빈 라덴이 하긴 한걸까? 워낙 이런저런 음모론이 많아서 뭐가 뭔지를 모르겠다) 끊이지 않는 살인과 자살, 성폭력 사건들. 볼때마다 인간이란 참 무슨 동물일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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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 약간 흐림 

오늘의 책 : 에릭 클랩튼. 그레이브야드 북 

사실 자서전을 그닥 좋아하는 편이 아닌데 이 책을 살때 웬지 음악을 좀 들어야지 싶은 생각에 이런저런 음악파일들을 주워모으던 중이라 나도 모르게 사게 된 책이다. 에릭 클랩튼. 음악에 문외한인 사람이라도 이름쯤은 아는 그런 뮤지션중 한 명이다. 나는 음악에 그다지 큰 관심이 있는 사람은 아니다. 음악이나 책이나 둘 다 시간과 돈을 많이 들여야하는 취미인 관계로 둘 다 관심가지기는 무리고 나는 아무래도 책을 더 좋아하다보니 음악을 공들여 들어본적이 별로 없다. 그저 걸을때나 일할때 백뮤직으로 듣는 정도이고 그나마도 70~80년도의 흘러간 옛노래를 좋아하는 사람이라서 음악에는 거의 무지한거나 마찬가지다. 첫 장을 열어보고 바로 알았다. 흠~내가 좋아하는 내용이 아니구나 라고. 우선은 사람이름이 너무 많이 나온다. 나는 명사를 잘 못외우는데 그중 으뜸이 바로 사람이름이다. 근데 자서전이라고 그야말로 사람이름의 바다다. 나중에는 누가 누군지 도무지 알수가 없었다. 둘째로 자서전에는 어쩔수없이 약간의 과장과 자기 포장이 있다. 이건 필수중에 필순데 사실 어쩔수 없는 문제다. 사람이 자기 자신을 냉철하게 바라본다는건 거의 불가능한 일이다. 누가 자신을 못난이라고 인정할수 있겠는가. 더구나 자서전이라고 자신의 일생을 책으로 쓸 정도의 사람이라면 어느정도 사회적인 지위를 획득한 사람일텐데 이런 부류가 자신의 인생을 철저하게 객관적으로 쓴다는건 무리다. 아니 그 누구라도 무리일것이다. 자신만이 읽는다고 생각하는 일기를 쓰면서도 조금씩은 포장을 하는게 사람인데 어쩔수 없는 문제지만 나는 그런 자기기만과 포장이 싫어서 자서전을 거의 읽지 않는다. 자기 자랑, 자기 기만, 사실의 그럴듯한 포장은 자서전에서 빠질수 없는 요소이고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지는 면이다. 그래서인지 오히려 그의 음악관과 인생관보다는 중독에서 빠져나오는 부분이 재미있었다. 특히나 그 시대의 많은 뮤지션들이 이런저런 중독으로 사망하는 와중에 말이다. 그걸빼면 뮤지션으로는 훌륭했을지 모르지만 인간적으로 봐서 좋은 사람 소리 듣기는 힘든 사람이어서 큰 재미는 없었다. 

그레이브야드 북은 어떻게 보면 정글북의 도시버전이다. 살인마를 피해 묘지로 간 아기를 묘지의 유령들이 키운다는 얘기인데 약간 청소년용으로 분류될만한 내용과 길이인데 재미있게 봤다. 닐 게이먼의 작품은 언제나 실망은 주지 않는다. 대게의 경우 모든 작품이 일정한 수준을 유지하는 사람은 적은데 그의 작품은 언제나 괜찮은 수준이라서 참 마음에 든다. 유령들의 손에 자라고 세상에 아는 사람이라고는 모두 죽은 자 뿐인 노바디. 이름 자체가 그렇다. 아무도 아니다라니. 유령들은 변하지 않지만 그는 자라고 결국은 묘지를 벗어나 세상을 향해 힘찬 발걸음을 딛는다. 아직 어린 나이에 아는 사람 하나 없는 곳에서 그가 어떤 모험을 만나게 될지 뒷 내용이 궁금한 결말이다.   

  

 

 

 

 

 

 

 

겨우 한숨 돌리게 되서 정말 좋다. 이런 저런 잡무를 정리하면서 하루를 보내고 있다. 사장 아들이 오면서부터 이것저것 신경쓰이는 일이 너무 많다. 처음부터 있었으면 모르겠는데 십년을 일하면서 항상 혼자서 하다가 갑자기 사무실에 턱하니 있으니 진짜 싫다. 나한테 뭐라하는게 아니라 그냥 존재한다는것 자체가 짜증이다. 막말로 지가 아무리 사장아들이라도 나보다 나이도 어린놈이 나한테 일을 시킬수도 없고 내가 뭘 잘못한다고 찌질하게 지 아빠한테 이르지야 않겠지만 아무래도 이것저것 신경이 쓰이는건 사실이고 신경이 쓰인다는것 자체가 짜증스럽다. 라디오도 마음대로 못듣겠고 일도 내맘대로 못하겠고. 내가 비염이라서 코를 자주 푸는데 그것도 신경쓰이고. 한숨이 나온다. 어차피 내년에 양산으로 옮기면 너무 멀어서 못따라가겠다고 그만둬야겠다고 하긴했지만 그래도 참 이것저것 신경쓰이는 일이 너무 많다. 이왕 직장을 옮길꺼면 빨리 옮겨야 하는데 싶은 생각도 있고 이러다 내년에 새 직장 못구하는게 아닐까 싶은 생각도 들고...너무 걱정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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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 아침에 비오다 그쳤으나 하루종일 안개가 낀 흐린 날이다. 

오늘의 책 : 영혼의 길고 암울한 티타임 

더글라스 애덤스의 작품답게 줄거리라든가 인과관계라든가 하는 문제에 신경쓰지 않고 읽으면 나름 재미있다. 원체 줄거리가 뒤죽박죽인 책을 쓰는지라 이 책을 읽으면서 전권의 줄거리를 떠올리려고 하니 흐릿하니 몇몇 장면들만 기억이 나고 전체적인 줄거리가 기억이 안나서 전권을 찾아봤는데 아무리 찾아도 없었다. 동생에게 니가 빌려간거 아니냐며 족쳤는데 알고보니 책 무더기 바로 앞의 책꽂이에 있었는데 내가 못봤던 거였다. 눈이 삐었었나보다. 뜬금없이 추리에 난데없이 비약하는 결론, 도저히 말로 설명하기 힘든 줄거리를 가지고 있긴 하지만 대체적으로 유쾌하고 재미있는 작품이다. 영국에서 살아가고 있는 북구의 신이라는 주제가 참신했다. 영혼불멸의 존재인 신이 현대사회에서는 도대체 뭘하며 살아야하는지 몰라서 방황하다 노숙자로까지 전략하는게 우스우면서도 한편으로 이해도 갔다. 요새는 인간이 더 무섭지 하면서 말이다. 결말이 좀...뭐랄까 이상하다기보다 스토리가 껑충 건너뛴듯이 뭔가 연결이 되지 않는듯한 느낌이지만 원체 이 작가의 작품은 다 이 모양이라서 그닥 실망이 되거나 화가 나지는 않았다. 다른 작가였으면 화났을텐데. 전반적으로 봐서 유쾌하고 우스운 작품이다. 약간 블랙유머스러운 웃음이긴 하지만 재미있는 작품이다.   

   

 

 

 

 

 

 

 

 

그동안 부가세 신고 한다고 너무 바빠서 정말 아무것도 할수 없었다. 이 회사 다니면서 야근하기는 정말 처음이었다. 일주일일만에 석달치 장부를 마감해서 무사히 부가세 신고를 마칠수 있을까 싶었는데 궁하면 통한다고 장부에 오류가 없어서 어찌어찌 일주일만에 정리하고 부가세 신고를 정말 25일날 아침에 완료했다. 그러고 나서 남은 일 정리하고 결재하고 계산서 발행등등의 일을 하고 오늘에서 겨우 시간이 났다. 그동안 너무 피곤하고 축 늘어져서 집에서도 책을 읽기가 싫어서 만화책이나 두어권 볼 수 있었다. 지난주는 정말 너무 피곤하고 정신없는 한 주였다. 이제 일도 끝났고 월말이라 큰 일도 없고 사장은 중국 여행 갔고 다 좋은데 사장 아들이 같은 사무실에 있다는거 그거 하나가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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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jy 2011-04-28 17: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 좋은데 사장 아들이 같은 사무실에...저런입니다요^^;
 

날씨 : 맑음 

오늘의 책 : 아이스윈드데일 트릴로지 3부작 - 마법의 크리스탈, 은색의 강, 하플링의 보석 

다크엘프 트릴로지의 후편이다. 내용상으로는 후속편인데 작가가 이 작품을 먼저쓰고 그 앞 내용에 해당하는 다크엘프 트릴로지를 썼기 때문에 내용이 약간 말이 안맞는 부분이 나오지만 과거의 얘기가 그렇게 많이 나오지는 않아서 그다지 큰 상관없이 읽을 수 있다.  

다크엘프 크릴로지의 마지막 부분에서 지상을 헤매다 아이스윈드데일이라는 삭막한 고장까지 오게된 드리즈트. 역시 고향을 잃고 이곳에서 정착해서 사는 드워프 브루노어와 그의 수양딸 캐티브리에 의해 삭막한 얼음과 바람의 고향이지만 소중한 친구들을 가지게 되면서 아이스윈드데일에 정착하게 된다. 비록 다른 사람들에게는 아직 환영받지 못하지만 브루노어와 캐티브리, 하플링 레지스라는 소중한 친구들을 가지게 된다.  

마법의 크리스탈 - 한 바바리언 무리가 마을을 습격하게 되고 드워프와 레지스의 설득에 넘어간 인간들은 힘을 합쳐 마을을 지킨다. 그 와중에 브루노어가 울프가라는 바바리언을 구하게 되고 그는 브루노어의 지도아래에서 다른 동족들과는 다른 바른 심성을 가진 전사로 자라난다. 평화로운 아이스윈드데일에 마법의 크리스탈 크렌쉬니본을 손에 넣은 마법사가 나타나면서 다시 전란이 찾아온다. 별볼일 없는 마법사지만 크렌쉬니본의 지배를 받으면서 아이스윈드데일을 차지하고자하는 케셀에 맞서 드리즈트와 함께 브루노어, 울프가는 각각의 종족을 이끌고 용감히 싸운다. 사실 이 모든 일을 눈치챈것도 드리즈트고 케셀을 돕는 악마를 죽인것도 드리즈트고 결국 마지막에 케셀을 죽이고 크렌쉬니본을 눈더미에 묻은것도 드리즈트인데 공은 엉뚱하게 레지스가 다 차지하고 마는게 안타깝다. 

은색의 강 - 미스랄홀의 정당한 왕인 브루노어는 언젠가 지하종족들에 의해 쫓겨난 자신의 고향을 되찾는것이 일생의 목표다. 결국 그를 도와 고향을 찾기위해 드리즈트와 울프가는 먼 여행을 떠나게된다. 그 사이 레지스가 훔친 마법의 루비를 되찾기위해 도둑길드의 주인이 보낸 암살자가 온것을 보고 레지스도 황급히 일행에 합류한다. 레지스를 생포하기위해 고용된 엔트레리는 케티브리를 협박해서 일행의 뒤를 쫓고 이 위험을 알리기 위해 케티브리고 역시나 미스랄홀로 향한다. 고된 여행, 확실치 않은 행선지라는 어려움을 뚫고 일행은 브루노어의 고향 미스랄홀에 당도하지만 그곳을 이미 사악한 쉐도우 드래곤과 그레이 드워프들이 장악하고 있다. 그 와중에 엔트레리마저 도착하여 드리즈트와 싸우다 지하로 떨어지고 둘이 죽은줄 안 브루노어는 자신의 잘못으로 친구가 죽었다고 생각하고 케티브리등을 구하기위해 쉐도우드래곤과 싸우다 역시 지하로 떨어지게 된다. 드리즈트는 간신히 일행을 만나지만 간발의 차이로 브루노어는 드래곤과 추락하고 엔트레리는 그 틈에 구웬휘바의 조각상과 레지스를 데리고 미스랄홀을 떠나며 드리즈트에게 다시 승부를 가리자며 자신을 쫓아오라고 종용한다. 

하플링의 보석 - 도둑길드의 주인으로부터 사람을 조종할수 있는 루비를 훔치 레지스. 몇년간 잘 숨어오다 드디어 엔트레리에게 붙잡혀 도둑길드로 돌아간다. 드리즈트와 울프가는 레지스를 구하기위해 엔트레리의 뒤를 쫓고 쉐도우드래곤과 떨어져 죽은줄 알았던 브루노어는 실버리문의 엘프여왕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지고 곧 레지스를 구하기위해 일행에 합류한다. 온갖 위험을 물리치고 결국 그들은 레지스를 구하는데 성공하고 드리즈트는 이 모험으로 자신의 정체성을 깨닫고 울프가와 케티브리는 더욱 성장하여 서로의 사랑을 확인한다. 무사히 레지스를 구하고 미스랄홀로 돌아온 그들은 드워프 군대와 바바리언, 인간들과 힘을 함쳐 미스랄홀을 되찾고 브루노어는 왕의 자리에 오른다. 캐티브리와 울프가는 결혼을 하기로 하고 드리즈트는 실버리문의 엘프여왕과 러브러브한듯한 분위기고 모두다 해피엔딩이다. 마지막에 웬지 모를 또다른 위험을 몰고온듯한 레지스만 빼면 말이다.  

고향을 떠나서 먼곳을 방황하던 드리즈트는 드디어 머물곳을 찾았고 머물 사람도 만났고 자신에 대해서도 확고하게 믿음을 가지게 되었다. 확실히 1부에 비해서 2부격인 아이스윈드데일 트릴로지가 모험도 더 거창하고 인물도 더 재미있게 그려졌다. 드로우 앨프인 드리즈트, 드워프인 브루노어, 바바리언인 울프가, 인간인 케티브리, 하플링인 레지스. 각각 다른 종족에 다른 성격을 지녔지만 이들은 우정으로 서로를 도우며 모험을 헤쳐나간다. 케티브리가 드리즈트를 약간 좋아했었는데 드리즈트가 눈치를 못채다 마지막에서야 아하~하는 부분이 나와서 좀 안타까웠는데 훨씬 잘난 엘프여왕이 좋아해줘서 다행이다. 물론 모험얘기가 주를 이루고 있어서 이런 부분은 살짝 깔리는 정도지만 모험의 마지막에 그정도는 있어줘야 또 맛이 아니겠나. 총 6권짜리 시리즈다. 첫 부분을 읽을때만해도 흐흠~뭐 그냥 그런정도?싶었는데 뒤로 갈수록 재미지더니 2부는 아주 재미있었다. 오랜만에 본 재미있는 판타지 모험극(?)인데 내용도 인물도 마음에 들었던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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