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 화창하나 황사가 심함 

오늘의 책 : 로마 서브 로사 1 

추리과정은 시시했지만 캐릭터들이 좋아서 마음에 들었다. 이미 뒷권을 사둔터라 재미가 있을까 없을까 싶었는데 기본 이상은 하는 책이라서 마음에 들었다. 사실 사둔지 한참 된 책인데 쌓인 책이 많아서 빨리 읽을수 있는 책부터 읽는 중이라서 읽고 싶었는데 계속 뒤로 밀렸다. 저번주 토요일부터 손에 든 책인데 읽으려고만 하면 자꾸 일이 생겨서 빨리 읽을수가 없었다. 웬지 요즘 책만 들만 뭔 일이 생긴다. 

 

 

 

 

 

 

 

 

내일이 월급날이어서 월급 정리한다고 바빴다. 예전에는 없던 일이 자꾸 늘어나서 요즘은 항상 바쁘다. 도통 번잡스럽기만 하고 뭘 제대로 할 수가 없다. 살면서 인생에 불만도 많았지만 스트레스는 그다지 받지 않았는데 요즘은 하루하루 사소한 일들이 너무 짜증스럽다.  

신문마다 빈 라덴이 죽었다고 난리다. 웬지 보기 싫어서 부제만 읽고 제대로 읽지는 않았다. 이런 난리들이 좀 우습다. 그 큰 나라가 일개 개인일뿐인 한 사람을 죽여놓고는 미국은 위대하다고 떠드는것도 우습지만 빈 라덴과 딱히 큰 상관도 없는 우리나라에서 더 크게 떠드는것도 우습다. 말이야 바른말이지 사실 빈 라덴이 우리나라에 무슨 짓을 한건 아니지 않나. 그런데 그 사람이 죽었다고 쌍수들고 환영하는 분위기라니....게다가 빈 라덴을 체포한것도 아니고 사살했다는 점은 생각해 볼만한 점이 아닐까. 오바마는 정의가 실현됐다고 했다. 정의라....무엇이 정의라는 건지. 미국이 대국다운 면모를 보여주려면은 그를 그렇게 죽여서는 안된다고 본다. 말 그대로는 그는 테러리스트지만 미국은 정의로운 국가라면 그를 체포해서 제대로 재판에 세워야 했던게 아닐까. 엄밀히 말해서 자국민도 아닌 사람을 자국땅도 아닌곳에서 전쟁중도 아닌데 군대를 파견해서 사살해놓고는 정의는 실현됐다고 큰소리 친다는게 정말 우습다. 이건 정의가 아니라 그저 보복일뿐이다.  

요즘 연일 신문이 시끄럽다. 저축은행이 망하고 그 와중에 미리 돈을 인출해간 후안무치한 사람들. 핵이 터지니 마니 하는 와중에 독도는 자기들꺼라고 우기는 대책없는 일본. 늙은 테러리스트 한 명 죽여놓고는 정의를 외치는 미국(그나저나 9.11은 정말 빈 라덴이 하긴 한걸까? 워낙 이런저런 음모론이 많아서 뭐가 뭔지를 모르겠다) 끊이지 않는 살인과 자살, 성폭력 사건들. 볼때마다 인간이란 참 무슨 동물일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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