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의 협상, 찰나의 설득 - 순식간에 상대를 제압하는 超설득의 심리학
케빈 더튼 지음, 최정숙 옮김 / 미래의창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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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설득의 법칙, 스위치, 넛지, 스눕 이런책들 모두 사람들의 심리와 사고방식, 습관, 인간의 사고방식들의 특징들과 그것들을 이용한 기술등과 스토리 이야기들을 들려주는 책이다.

 


이책 《극한의 협상, 찰나의 설득》도 그런류의 책이다.

 


단지 차이점이 있다면 저자가 책사진에서 보듯이 장발의 히피족같은 스타일의 머리를 하고 선글라스를 끼고 있어, 우리나라 소설가 박민규나 작가 류시화와 비슷한 모습을 하고 있어서 약간 야릇한 인상을 받았다는 것이다. 저자는 런던에서 태어나 현재 호주의 대학에서 근무하는 교수이다.

 


이책도 전문적인 심리와 인간사고 습성등에 대해서 여러 가지 사례와 이야기들을 들려주고 있는데, 책 분량이 350여페이지라 단한가지로 핵심을 끄집어 내기는 쉽지 않다.

 


책 전체적으로 인간심리의 여러 특징들에 대해서 언급하고 설명하고 예시하고 있고 알려준다. 그중에서도 몇가지를 끄집어 낸다면 사람심리의 특성과 그 이용법에 대해서 우리들에게 책 읽고난후 몇가지 교훈과 기억나는 팁들을 제공해준다는 것이다.

 


배심원에게 변론할 때 어떤 말을 먼저 끄집어 내느냐에 따라서 우리들은 서로 다른 판결결과와 서로다른 형량을 제공하게 되는 실례들이 나온다. 그리고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누군가에게 공격받았을때 어떤 방식으로 대응해야 효과적이고 맞받아칠수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도 나온다.

 


그리고 사람이 빠지기 쉬운 함정적 요소들도 알려준다. 전체적으로 사람의 심리와 그 이용과 그것에 속지 않는 법 그리고 여러 특성에 대한 종합적인 내용을 설명하고 있는 책이다.

 


몇몇 재밌는 이야기들도 나오는데, 와인전문가들에게 같은 와인액을 하나는 90달러짜리 와인병에 넣고, 다른 하나는 10달러짜리 상표의 와인병에 시음케 했는데 와인전문가들의 평가가 다르게 나온이야기는 우리가 와인전문가니 어떤 전문가니 하는 사람들에게 그리 혹할 필요가 없는 것이란 교훈을 준다. 그리고 우리가 상표나 껍데기에 얼마나 혹하며 살아가는지 여실히 이책이 증명해준다.

 


그리고, 또하나의 이야기가 있는데 마트에 가서 사람들이 보트카를 살 때 한군데는 10달러짜리 보트카를 진열해놓고, 바로 그옆에 30파운드짜리 보트카를 진열해놓는데, 상당수의 사람들이 30달러 짜리 보트카를 사간다는 것이다. 30파운드짜리 보드카가 더 맛도 좋고 우수할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말이다. 그런데 사실 보드카는 아무 맛이 없는, 무미(無味)한 맛의 술이다. 아무 맛이 없는 것도 30파운드짜리가 되면 갑자기 맛이 생기는 걸까?라고 비꼬고 있다.

 


이런 부분들이 이책을 재밌고 흥미롭게 해주는 부분이다. 설득에 대한 책이 더 필요한 사람들은 이책을 보면 좋을 것이다. 그러나 복잡한 내용을 예시와 설명을 섞어서 써놓은 책이라 읽기에 쉽지는 않고 분량도 있다.

 

그리고 책 중간중간 《설득의 법칙》으로 유명한 ‘로버트 치알디니’ 교수의 연구결과에 대한 이야기도 자주 인용되고 있어 설득의 법칙을 다시 보는듯한 복습효과가 있게 해준다.

 


마지막으로 꼭 정리하고 가야할 이책의 핵심내용이 있는데, 상대를 설득하고 넘어오게하는 5가지 요소가 있는데, 바로 첫째, 단순성(Simplicity), 본인에게 유리하다는 인식(Perceived self-interest), 의외성(Incongruity), 자신감(Confidence) 그리고 공감(Empathy)이다. .(저자는 SPICE라고함) 상세한 내용은 책을 보아야 하겠고, 간단히 그 쓰임을 말해보면 이것을 이용해 이성을 유혹하는 법, 그리고 비행기안에서의 진상손님을 대처했던 가수이야기, 지하철에서 담배피는 사람 제지했던 승객이야기등을 실례로 들어 보여주어 무척 호기심 동하는 내용이었던 것 같다.

 


이런 모든 설득의 기술을 이용하기에 일상생활모두와 사회생활에 적용하기에는 무리와 힘듦이 따를것이지만, 그래도 아주중요한 나의 일생일대의 작업과 삶의 부분에서는 한번 정도 사용해봄직 한것 같은 기술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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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포기할 수 없는 11가지 가치
조항록 지음 / 푸른물고기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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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서를 읽고 에너지와 정력을 얻게되는 경우가 있는데, 보통은 저자의 개인적인 노하우와 경험담이 진솔하고 우리뼈에 사무칠 정도로 훌륭한 스토리가 뒷받침될때 독자들도 그런 이야기속에서 교훈과 감동 그리고 자기발전의 기운을 느끼게 되는 것같다.

 


오늘 소개할 이책은 그러한 에너지 제공에서는 약간 파워가 떨어지는 책으로 보인다. 저자가 출판기획자 출신이어서 그런것도 있겠지만, 기존의 여러 성공스토리와 성공이야기, 그리고 책과 언론등에서 다루어졌던 여러 성공가들의 이야기와 스토리를 옮겨서 묶어 엮어 놓은 책이다.

 


저자 개인적인 경험과 삶의 과정이 들어간 진솔한 경험담이 많이 배어 있었으면 했지만, 책읽는 내내 그런것은 나오지 않았던것 같다.

 


하지만 이야기의 수집과 조합 그리고 엮음에서는 탁월한 책인것 같다. 우리가 간혹 지나쳤던 성공스토리, 이미 들어보았던 이야기들을 잘 조합하고 모아놓았다.

 


몇가지 살펴보면, 마지막 잎새라는 작품을 쓴 오 헨리 라는 이름으로 유명한 윌리엄시드니 포터의 이야기도 다시금 되세겨본 이야기였다. 은행원으로 틈틈이 일하며 작품을 써서 신문에 발표했던 시드니포터라고 소개가 나온다.

 


또 자동차운전면허문제집이 20년간 2천만부 넘게 팔린이야기도 있다.

 

45살에 직장을 그만두고 47살에 첫앨범내고 데뷔한 가수 장사익의 이야기, 그리고 역시 40이 넘어서 등단한 작가 박완서 이야기등등 책 곳곳에 다양한 성공인들의 요약내용이 들어 있어서 도움이 된다.

 


성공개발서를 접해보지 못한 초보자들에게 성공분야 입문서로 적합할 것같다. 기존의 많은 성공서적을 접한 독자들에게는 내용이 약간 파워가 약한 책인것 같다.

 


하나 인상적이었던 이야기를 옮겨 본다.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등을 연출한 영화감독 류승완이 텔레비전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렇게 이야기한 적이 있다. “요즘 많은 청소년들이 어떻게 하면 영화감독이 될 수 있느냐고 나에게 묻는다. 그런데 그 시절에는 자신이 영화감독이 되면 어떤 영화를 만들고 싶다고 먼저 말해야 되는 것 아닌가?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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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경영학 - 당신의 비즈니스를 위협하는 경영학의 진실
매튜 스튜어트 지음, 이원재.이현숙 옮김 / 청림출판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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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매튜 스튜어트가 지은 〈위험한 경영학〉(원제:The management myth)는 영어책제목 그대로 경영학이 일종의 신화라고, 즉 허구라는 저자의 주장을 담고 있는 책이다. 그가 이 같은 주장을 하게 된 데는 원래 프린스턴대학에서 정치철학과 옥스퍼드에서 박사학위까지 받았던 인문학도인 저자가, 우연히 경영컨설팅회사에 입사해서 생활하게 된후 회사를 그만두게 된 지금, 경영학에 대해서 저자가 가지게 된 가치관을 이야기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크게 두 가지 이야기가 동시에 전개되는 구성으로 되어있다. 첫째는 저자의 학교 졸업 후 컨설팅회사 입사 후 거기서 겪게 되는 컨설팅회사 내부의 이야기와 퇴사 때까지 겪었던 여러 다양한 인간 군상들과 저자의 경험담을 들려주고 있고, 컨설팅내부 업계의 관행과 파트너들의 모습이 무척 사실적으로 묘사하고 이야기 해주는 부분이 있다.

 


그리고 다른 책의 한 부분은 저자가 기존 경영학 교과서에 나오는 테일러의 과학적 관리기법이나, 메이오의 호손실험(인간중심경영), 그리고 마이클 포터 같은 대가의 전략경영시스템, 그리고 톰피터스와 피터드러커, 잭웰치를 비롯한 현대의 경영사상가들에 대한 저자의 통렬한 비판을 담고 있는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우선 가장 눈에 뜨이는 것은 저자가 기존의 테일러식 관리기법, 호손실험의 결과 등에 대해서 깡그리 무시하고 이것들은 허구라고 강력히 주장하는 부분이다. 무엇보다 이 같은 주장이 새삼스럽고 처음 접하는 것이라 우선 우리 독자들의 눈과 관심을 확잡아끄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런 주장에 대한 근거로서 나타나 있는 내용이 저자의 주장일뿐인것 같아 좀 아쉬움이 남는다.

 

 왜냐하면, 저자의 주장데로, 기존의 테일러 기법의 조건변수들이 아주 조잡했다고 설명하고 있는데, 그것에 관련한 관련 근거와 증거를 각주나 참고자료로 반드시 제공했었어야 했을 것 같다.

 


일면 저자의 말에 공감은 하면서도, 도대체 저자의 주장은 어느근거자료에 기반하고 있는 거야라는 의구심을 책을 읽는 내내 떨쳐 버릴 수 없었다.

 


저자의 비판방식은 이런 것이다. 가령 톰피터스의 강연과 경영컨설팅의 경우, 그의 강연참석자들의 대부분은 중산층(경영자가 아닌) 소규모 자영업자들이 부자가 되고자하는, 성공하고자하는 환상을 품고 그의 강연에 참석하는 사람들이 거의 대부분이라고 비꼬고 있고, 사실상 이들은 그의 강연을 듣는다고 부자가 되지는 못한다고 꼬집는다.

 


그러면서, 사실상 톰피터스의 강의 내용은 우리가 어머니로부터 주의사항으로 교훈 받던, 일상생활의 삶의 방식과 다른 것이 무엇있는가?라며 비판하는 식이다.

 


물론 어떻게 본다면 저자의 주장도 일면 맞고 참고할 내용도 있다.

 


하지만, 이 책은 전적으로 기존의 경영학 이론시스템과 방법에 대한 내용을 깡그리 무시하고 반대만하고있다. 좀더 설득적이기 위해선 관련근거와 각주, 논문, 참고자료의 정확한 출처와 페이지, 쪽수, 내용까지 제시했어야 일반독자들이 저자의 말을 받아들일수 있을 것이다.

 


또 한 가지 색다른 것은, 저자가 그의 컨설팅회사의 경험을 말해주는 것인데, 역시 컨설팅회사가 하는 일도 별다른 것이 아닌, 아무 특별한 것도 , 대단한 것도 아닌 것을, 보고서를 각종 현란한 그래프(책에서는 고래라고 지칭한다, 그래프가 고래모양이라서)를 그리고 어렵고 희한한 용어를 섞어가면서 회사들에게 위기를 표현하고 걱정을 끼치고 조언을 한다는 것이다.

 


물론, 일견 컨설팅으로 도움 되는 부분도 많겠지만, 저자는 자신이 했던 업계와 일들에 대해서 역시 내부자적 입장에서 비판적인 모습을 보여주어 신선함을 주기도 한다.

 


그리고 지금은 퇴사한 컨설팅업계의 내부의 비열한모습(가령 저자가 퇴사 몇 개월 앞두고 관계가 나빠졌을 때, 월급을 받지 못하고 결국 소송을 통해 지분과 밀린 월급을 받게된이야기)과 잘못된 행태와 그들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닷컴버블과 최근의 서브프라임공황을 통한 미국의 경제흐름을 보자면 저자의 비판이 일면 맞아떨어진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이 책의 내용은 우리 일반인들에게 기존 경영학 이론의 내용에 대해서 새로운 내용과 비판사항을 제시하고 신선한 환기감을 안겨주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언급했다시피 근거자료의 제시가 미약하기에, 일면 정치적 반대의견의 주장으로 들려지는 것도 사실이다.

 


의미있다면, 경영컨설팅의 원조격인 미국 컨설팅업계의 내부이야기와 그들도 직장, 회사생활이 얼마나 비열한 것이 많고, 답답한 생활을 해야 하는 것인지, 또 일 때문에 모든 것을 일 중심으로 살아가는 비참한 모습 등등 여러 가지 우리들이 알 수 없었던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은 무척 흥미롭게 느껴진다.

 


경영학에 관심 있고, 또 경영학에 너무 과도한 관심과 신념을 가진 분들이라면 균형감을 찾기 위해 일독의 가치가 있을듯하다. 그리고 자본주의 경영 시스템의 근원적 미래방향에 대한 길 찾기 연구가 필요하다고 생각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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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상 열전 - 조선을 이끈 사람들
이성무 지음 / 청아출판사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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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우리들이 역사책을 보는 이유는 당시의 이야기와 사람들의 삶을 알기위해서일 뿐만 아니라, 그 당시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현재의 나와 우리들의 삶에 적용하고 참고하기 위해서일 것입니다.


이 책 <(조선을 이끈 사람들)재상열전>도 바로 조선시대에 걸쳐 활약했던 유명한 재상들인 신하들의 이야기입니다. 크게 학문적, 정치적, 권력적인 부분 등으로 나누어 30명의 유명한 재상들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대부분 우리들이 익히 이름은 들어 본바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대부분입니다. 저자는 책 서문에서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리더십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싶다고 말합니다.


책의 전체적인 흐름은 간략한 재상소개와 그들의 입신과정 그리고 왕과의 관계와 에피소드들을 중심으로 그 사람의 핵심적인 모습 한두 가지 정도를 드러내면서 그 사람의 위대성 혹은 잘못된 점을 짚고 우리들에게 이야기 들려줍니다.


하지만, 약간 부족하다 싶은 것은 그러한 이야기 전개가 약간은 사실위주의 단편적인 이야기 선택과 그것을 통한 연관 짓기가 주를 이루고 있어 약간 깊이가 부족한 느낌도 간간이 있습니다.


하지만, 여러 다양한 조선시대 인물들의 간단한 에피소드와 이야기들을 읽오보고 알아간다는 것에 대해선 나름 재미와 흥미도 있습니다.


다년간 역사적 경험과 저술, 연구 활동한 저자의 깊이와 지식이 많기 때문에 이처럼 방대한 분야의 간접적이고 간단한 이야기 전개도 가능하겠지만, 더 바란다면, 이 책에 나와 있는 인물 한명, 한명에 대해서 분석적이고 깊이 있는 이야기 전개가된 책으로 재탄생되었으면 싶은 것이 바램입니다.


간단한 사실위주의 쉬운 책이 필요도 하지만, 역사의 깊이 있는 이야기 남김과 전달을 통해 깊이 있는 내용의 전달과 보존이 있을 때야만 일반대중의 역사적 인식과 사회발전도 있을 수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이 책속에 나와 있는 인물들을 통해서 우리가 느낄 수 있는 것은 역시 조선시대 왕도 쉽고 편한 직업은 아니었고, 끊임없이 노력하고 열심히 하는 왕은 성공했고, 그렇지 않은 왕의 시대는 어려운 시대를 살았다는 것, 그리고 재상들의 여러 모습들을 통해서도 자기계발과 공부, 발전적인 태도 등이 그를 성공으로 이끈 것을 알 수 있고, 일부 독재자나 나쁜 자기이익을 취득한 악한 행동을 한 재상들의 말로는 결국 비참하게 끝났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아무리 권력이 있다고 한들 결국 죽기 전 어느 순간에는 그 권력이 손에서 떨어져 나가기 때문에 바르고 가치 있게 사는 것이 어떤 삶인가에 대해서 우리들은 끊임없이 생각해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아직 한국사회의 발전상황에서 보면, 좌충우돌하는 정신적 문화적 경향이 짙은데, 부디 역사적 인물들의 깊이 있는 인식과 올바른 생각과 사고로, 선진국에 뒤지지 않는 문화, 사회적 사회를 만들어 나가야 할 것 같습니다. 이 책이 그런 시발점이 될 수 있었으면 싶고, 1권짜리 요약본인 이 책 30권의 인물서로 태어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끝.)Jang Jae Y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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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문화예술리뷰 2010-08-14 23: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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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스 푸어 - 비싼 집에 사는 가난한 사람들
김재영 지음 / 더팩트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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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스 푸어 (비싼 집에 사는 가난한 사람들)>은 최근의 아파트 경기 침체에 따른 지난 몇 년간 아파트 구입자들의 고통스런 삶의 현장을 다큐멘터리처럼 생생히 보도하고 증언해주고 있는 책입니다.

지난 2000년대부터 촉발된 부동산을 위시한 여러 부분의 경기호조와 거품축제가 가라앉아 미국 및 세계 여러 나라가 경제위기로 고통스러워하고 있는 즈음, 우리 대한민국에도 아파트 고가 대출을 받아 집을 무리하게 장만한 아파트 구입자들이 엄청난 고통 속에서 생활하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그러한 급격한 상황에 처한 안타까운 인구들의 숫자가 수십만 명에 달하며, 무리한 대출로 위태한 이자지급을 하고 있는 가구도 수만에 달한다는 결과를 보여줍니다.

가락시영아파트 및 서울 유수의 재건축 단지 아파트들의 경우, 원래는 추가 부담금 없이 새아파트에 입주할 꿈에 젖었던 수많은 입주자들이, 30평형대는 적게는 1억여원이상, 40평형대는 2억여원이상의 추가 분담금을 납부해야 하는 상황에서 수많은 가구들이 고통스러워하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아파트 가격 상승을 점쳐두고 재건축 투자, 전세 끼고 매입투자한 사람들의 경우, 대출금이 수억에 이르고, 그 이자만도 한달에 수백만 원에 달하고 있고, 거기에다 기회비용을 감안한다면, 지금의 아파트 가격 하락과 침체는 수억 원의 손실을 이들에게 입히고 있다고 말합니다.  


또한 더 큰 문제는 아파트 가격하락현상이 장기 심화될 조짐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해결책이 부재하단것도 문제로 제시하고 있으며, 근 몇 년래에 큰 부동산발 카드사태같은 상황이 올 수 도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 책 말미에는 여러 경제 전문가(선대인, 박경철 외)들의 부동산 관련 대담 인터뷰를 싣고 있는데, 이들의 의견 또한 부동산 침체를 전망하고 있는 터라, 현재 재건축 및 기존 아파트를 고가에 대출받아 매입한 이들의 고통이 쉽게 해결되지는 않을 거라고 말해줍니다.

단순한 산술적 계산을 해보아도 수년 내에 아파트 가격이 수십 퍼센트 가격상승하지 않는 이상 수익을 얻을 수 없는 것이 재건축 투자 및 대출을 통한 수도권아파트 매입인데, 그것을 신중하게 고려치 않고 아파트를 매입한 사람들이 많이 있었고 이들의 상황이 지금 새아파트에서 들어가서 번쩍번쩍한 아파트에 살지만 실상 엄청난 대출금이자 때문에 가난하게 생활을할 수밖에 없는 주위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지방이야 덜하지만, 수도권에 거주하면서 새아파트 구입하기가 평범한 직장인 월급으로는 쉬운 일이 아니고,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현실을 고려하더라고, 이들 구입자들의 상황에서 당시로는 급박한 선택이었고, 그러한 상황에서 경제상황이 지금처럼 나빠져 이들이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는 것입니다.

물론, 자본주의 논리상, 우리나라 건설자본, 언론 등이 이러한 끊임없이 오르는 부동산 신화를 퍼트리고 홍보했다는 것에 대해서 이들의 책임을 이 책은 또 묻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말을 들려줍니다. “사람들이 아파트를 살 때, 오를 것은 생각하는데, 내릴 것은 생각지 않는다”.

꼭 새겨들어야할 말인 것 같습니다. 모든 부분에서 우리는 반대상황, 다른 상황을 연출해보고 생각해보아야 한다는, 경종으로 들립니다.

 

새로운 경제위기 상황에서 이러한 하우스푸어들에 대한 문제가 잘 해결될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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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문화예술리뷰 2010-08-14 23: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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