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신의 마지막 10년
임현치 지음, 김태성 옮김 / 한얼미디어 / 200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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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큐정전으로 유명한 노신에 대한 평전을 읽게 되었다. 사실 고전이라고 분류되는 아큐정전을 아직 읽어보지 못했으나, 노신에 대한 이름과 유명세만은 알고있었기에 이번 책을 아주 관심있게 읽기 시작했다.




이책은 노신이 20세기초 중국 신해혁명이후 국민당 정권이 설립되고 그 이후 중국의 정치사회적 상황과 더불어 노신이 당시 어떤 생각과 태도로 시대를 살아갔는가에 대한 분석서이자 정리서 이다.




이책에서 설명하는 당시의 중국의 국민당 정권하의 상황은 흡사 악랄하고 압제적인 독재정권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당대 지식인들과 사상가들이 국민당 정권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그들을 찬양하고 뒷받침하는 글들을 쓰고 관변 단체를 만들어 활동하는 모습들을 보여준다.




그러나 노신은 당대에 이들 대부분의 국민당 정권의 협조자들과는 다른 면모를 보여주고 당시 시대와 사회상을 비판하는 글들을 쓰게되고, 탄압받는다.




책을 읽다보면 노신은 당시의 시류에 얽매이거나 개인적 영달과 기회를 쫓지 않았고, 불의와 폭력에 타협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준다. 모든 중국인의 인간의 존엄과 사상의 자유, 영혼의 자유를 위해 투쟁한 그의 모습을 통해서 지금의 우리 한국사회와 지나온 역사를 되돌아 보면

새로운 감회를 느끼게 된다.




노신의 활동 모습을 보면서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들 각자가 어떤 맘과 태도와 정신자세를 가지고 살아가는것이 옳바른것인가 생각해보았다. 더불어 우리가 속해있는 조직과 단체, 직장등에서 우리는 각자 어떻게 생활하고 있는지? 그리고 우리 사회와 정치상황에 대해서 나는 어떤 입장과 어떤 태도를 가지고 사는 인간인지를 생각해보게 해주었고, 또한 진정한 지식인의 길은 어떤 것이고, 옳바른 지성인의 태도와 삶의 모습은 어떠해야하는가에 대한 생각해보게 했다.




노신의 모습은 흔들리지 않는 지조 절개있는 투사의 모습이면서 다른한편으로는 옳바른 지성과 사고를 가진 현인의 모습이었다. 그가 가진 옳바른 생각과 가치관의 실현을 위해 투쟁하는 과정에서 그의 힘들었음과 고난과 고뇌를 되돌아 보면서 연민과 동병상련을 느꼈다.




어제 신간도서 소개를 신문에서 읽다가 <그림쟁이 루쉰>이란 도서가 새로 출간된것을 발견했다. <노신의 마지막 10년>을 번역한 역자가 또 번역한 책인데, 그림, 미술부분에서도 노신이 많은 것을 남겨놓은것 같다. 노신에 대한 책을 읽은후 다시 노신 소개서를 신문에서 발견해서 발견의 기쁨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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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빈 토플러 청소년 부의 미래
앨빈 토플러.하이디 토플러 지음, 이노을 엮음, 유남영 그림, 김주현 감수 / 청림출판 / 200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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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석학들의 책들은 그 명성에 비해 잘 읽지 않는 경향이 있다. 책의 내용이 상당히 깊이 있는 내용을 다루고 있고 또 책의 분량또한 읽기에 만만찮을 만치 많기에 사람들이 실제로 잘 읽지는 않는 것 같다. 그런 책들 중의 하나가 앨빈토플러의 책인것 같다. 앨빈 토플러 박사는 <미래쇼크>,<제3물결>,<권력이동>,<부의미래>등의 저술로 우리들에게 매우 유명하신 분이다. 특히 미래전망과 관련하여 탁월한 혜안과 안목을 보여주고, 우리들에게 깊은 감흥을 주기에 훌륭한 미래학자라고 칭송된다. 필자가 매달 한번 참가하는 독서모임에서 <부의미래>를 선정도서로 정했는데, 모임회원들이 모두 직장인들이 많은지라, 독서의 어려움을 좀 덜고자, <앨빈토플러의 청소년을 위한 부의미래>를 선정도서로 택했다. 원래의 책 내용을 약간 축약한 형태로 모든사람들이 읽기에 부담없을 정도의 내용과 분량으로 책이 편집된것을 보면, 두꺼운 원본책을 축약한 책이 나올만치 꼭 우리 독자들이 읽어야만할 중요한 어떤 메시지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제목이 <부의미래>라고 해서 돈버는 법을 소개한 재테크 책이 아니다. 저자의 미래전망, 사회변화, 세계경제전망등을 통해 우리 각자 개인이 어떠한 미래준비와 태도를 가지고 생활할지에 대해서 교훈을 주고 있다. 저자는 “21세기가 요구하는 것은 폭넓은 지식으로 무장한 창의적인 사람”이라고 말하면서, 시간의 확장(재택근무,24시간 서비스제공,편의점등), 공간의 확장(교통의 발달, 화폐의 세계이동성), 미래의 석유인 지식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 그리고, 앞으로의 부를 찾기 위해서는 새로운 경향성인 ‘프로슈머’, ‘새로운 미래의 복잡성’, ‘자산, 자본, 시장의 의미변화’ 등을 이해해야 하며, 미래의 새로운 변화가 다가올 것임을 이야기 들려주고 있다.

저자는 이러한 인식을 바탕으로 과학기술분야의 발명가 처럼, 회사, 조직, 기관 등에도 새로운 발상과 창조적 아이디어를 가진 사회적 발명가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그래야만 언제 다가올지 모를 위기와 한계에서 벗어날 수 있으며, 변화와 혁신을 통해 성장을 거듭할 수 있다고 말한다. 또 앞으로 세계의 중심축은 미국, 유럽에서 아시아로 이동 중에 있으며, 우리는 올바른 미래전략 목표를 설정후, 지식혁명의 시대에 유연하면서도 신속하게 변화해가야 한다고 말해준다.




막연하고 어려운 이야기로 채워질 수 있는 미래전망을 그렇게 어렵지 않게 쉽게 풀어 설명하면서도, 그 핵심만 살펴볼수 있도록 되어 있는 것이 <청소년 부의미래>의 큰 장점이다. 무엇보다도 앨빈 토플러가 말하고 있는 미래준비라는 것이 먼 미래의 사건이 아니라, 지금 바로 벌어지고 있는 현재진행형의 사건이라는 것을 이 책을 읽므면서 느낄수 있었고, 더더욱 빨라지는 인터넷과 정보통신, 그리고 세상의 변화를 보노라면 저자의 충고가 한편으로 현실감 있게 다가온다.

독자들이 이책을 읽고 교훈을 얻어 미래를 잘 대비하는 각자의 역할과 실행이 뒤따라야 할 것이고, 미래준비는 나 뿐만이 아니라 우리사회전체의 미래를 발전시켜 나갈수 있다는 맘으로 각자 자신과 조직의 미래준비를 해보면 어떨까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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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부 밥
토드 홉킨스 외 지음, 신윤경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0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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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생활을 하다보면 맘따뜻해지고, 어머니 품속같은 푸근함과 부드러움 혹은 따듯함을 느끼기가 쉽지 않다. 세상살아가기가 힘들고 어려운 것도 바로 이러한 이유때문인 듯하다. 차가운 날씨로 맘따뜻해지고, 행복한 느낌이 그리워지는 요즘, 푸근함을 주는 책 ‘청소부 밥’을 읽게 되었다. 책내용은 단촐한 스토리 형식이고 전달해주는 메시지도 어렵지 않으면서도 잔잔한 깊이와 생각의 사유를 넓혀주는 책이다.

이책은 대기업 청소부로 일하는 연륜이 있는 노년의 외부용역 청소직원인 ‘밥’ 이  자기가 일하는 회사의 사장 ‘로저’를 우연히 만나, 그에게 인생의 연륜이 묻어나는 경험과 교훈을 전달해주는 스토리를 담고 있는 책이다. 큰회사의 사장인 ‘로저’는 요즘, 넘치는 일과 엄청난 근무시간에 쫓겨 살고 있고, 이대로 가다간 아내에게 이혼당하거나, 과로사로 죽거나 둘중의 하나의 처지에 처할것이란 걱정을 안고 살아가는 무척 심각한 일중독자로 나온다.




‘밥’은 그에게 첫 번째 교훈으로, “지쳤을때 재충전 하라 ”고 말한다. 그리고 ‘로저’는 그말데로, 일을 제쳐두고 일단 푹쉬게 되는데, 결국 일터로 돌아와서 엄청난 능률과 효율성있게 일을 짧은시간에 끝내게 된다.

  두 번째 교훈은, “가족은 짐이 아니라 축복이다”라고 생각하라고 말한다. 현재의 일을 가족의 생계를 위한 수단쯤으로 생각하고, 가족을 먹여 살리는 것이 일의 유일한 목적이라고 생각하는 순간, 일은 물론이고 가정생활도 어려워지기 시작한다고 말한다.

  세 번째 교훈은 “투덜대지 말고 기도하라”이다. 직장에서 어려운 문제에 봉착하거나 해결책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 직면하게 되었을때, 우리는 화나고 짜증을 내게 된다. 하지만 사실 그러한 반응은 문제해결에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을뿐더러 우리를 스트레스 받게 할 뿐이다. 이러한 것에 대해서 우리가 올바른 통찰력을 가지고 있다면, 문제의 근원을 찾아내서 잘 해결할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우리는 바로 그러한 문제를 올바로 파악할 수 있어야 하고, 그 다음으로 적절한 행동을 취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므로 지혜가 필요한 것이라고 한다. 또한 일이 넘칠때도 기도를 해서 더 중요하고 집중해야하는 일과 그렇지 않은 일을 구분해야 한다고 말한다.

  네 번째 교훈은 “배운것을 전달하라”이다. 다른 사람들이 자기 자신과  가족, 그리고 신앙심을 되찾을 수 있도록 돕는 것, 그것이 중요한 인생목표가 된다고 말한다. 쏜살같이 지나가는 시간을 영원히 잡아두는 방법은 내가 깨달은 지혜를 다른 이들에게 전달하는 길밖에 없다는 사실을 시계를 통해 깨닫게 되었다고 말한다.

  다섯 번째 교훈은 “소비하지 말고 투자 하라”이다. 우리는 우리의 인생에서 지속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부여받을 만한 일들에 시간과 열정을 투자해야 한다고 말한다.자기 속에 갇혀 사는 사람들은 모든 것을 그저 소비하는 데 그치고, 시간, 돈,재능 등을 그냥써버리기만 한다.k 하지만 정해진 삶의 목적을 찾아내고 이해한 살맏르은 이모든 것을 그 특별한 목적을 위해 투자할 수 있게 된다.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은 내 인생 전체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 것인가?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는건 그 과정과 결과가 정해진 목적을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바로 눈앞의 이익보다 더 크고 숭고한 목적을 위해 일하는 것이다. 우리가 이 세상에 모무는 시간은 한정되어 있고, 그 끝이 언제가 도리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은 바로 가치 있는 일에 시간을 투자하는 거란 점이다. 그렇다고 그러한 가치있는 일이 뭔가 거창하고 획기적인 방법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작은 행동이나 사소한 변화일지라도 방향만 올바로 잡혀 있다면 문제를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고 한다.

  여섯 번째 교훈으로 “삶의 지혜를 후대에 물려줘라”고 말한다. 얼마나 오래 사는지는 중요하지 않으며, 어떻게 사느냐가 중요하다. 내가 깨달은 지혜를 후대에 물려주는 삶 그것만이 진정 가치 있는 삶이라고 말한다. 2천년을 살든 20년을 살든 중요한 건 그 기간이 아니라, 정해진 시간을 어떻게 살았느냐가 중요하다고말한다.







  이상 열거한 것 처럼, 청소부 밥은 일에 찌들리고, 사람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에게 자신의 가정과 직장에서 어떠한 태도와 맘가짐으로 일해야 할지에 대해 직접적으로 교훈을 전달해주고 있다. 저자는 결어에서 자신에게 주어진 인생을 충실히 마치고 나면 마치 신나게 놀다 녹초가 된 어느 저녁처럼 몸은 피곤하지만 더없이 충만한 느낌으로 행복하게 잠들 수 있습니다. 라고 말한다. 차가운 겨울 몸과 맘이 차가울때, 어디서 따뜻한 온기 담긴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다면 이책을 추천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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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빈 토플러, 불황을 넘어서 -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
앨빈 토플러, 하이디 토플러 지음, 김원호 옮김, 현대경제연구원 감수 / 청림출판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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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의 경제위기와 불황에 따른 복잡한 사회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무언가 이것의 원인과 결과를 분석해놓고 또렷한 해석을 내놓는 사람이 있었으면 하지만 그에 대해 명확히 답해줄수 있는 믿음직한 사람은 많이 없어 보인다. 그런데, 앨빈토플러의 불황을넘어서(어제,오늘 그리고 내일)를 읽고, 이번 불황과 경기침체와 관련해서 나에게 의미있는 교훈과 지식을 얻을수 있게 되었다. 이책은 미래학자인 앨빈토플러가 1975년에 처음 저술한 책을 최근에 재발행 한 것인데, 삽십여년이 지난 지금 읽어도 그 내용이 현재와 일치하고 꼭 맞아떨어지는 것 같은 느낌을 느끼게 해주기에 한편으로는 놀랍고, 대단하다는 생각을 들게 하는 책이다. 이책은 앨빈 토플러가 당시 상황에서 불황을 예상하고, 그 발생의 원인, 결과, 미래전망 및 대책등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는 책이다.




저자는 경제위기와 불황의 다섯가지 발생가능한 요인으로 ①진부해진 경제모델, ②지식의 역할증대, ③가속화와 탈동시화, ④증대되는 복잡성, ⑤국경의 소멸을 이유로 들면서, 이 다섯 가지 특성은 우리가 알고 있던 과거의 경제와 현재의 경제 사이에 존재하는 가장 중요한 차이점이라고 말한다. 그러므로 불황이 와도 1920년대 대공황과는 필연적으로 다른 방식으로 일이 닥칠것이라고 말한다.

구체적으로 본문에서 세계경제의 통합이 가속화되고, 유로달러, 헤지펀드등의 유출입이 자유로워지고, 그 액수도 어마어마한 천문학적인 규모라 세계 경제가 더욱 위험한 상태에 노출되어 있다고 분석하고, 글로벌 경제를 글로벌 카지노라고 풍자하고있다. 다국적 기업과, 노동조합, 자원수출국의 카르텔, 인플레이션, 변동환율제, 첨단기술, 사회시스템의 오류 등으로 인해 가까운 미래의 경제위기는 심각한 양상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한다.

하지만 이런 상황을 기존의 경제학은 따라잡지 못하고 있으며, 유난히 큰 사회변화와 엄청난 사호변화의 가속도를 따라잡을 수 있는 과거와는 완전히 다른 더 포괄적인 경제학이 미래에 나와야 한다고 말한다.

또한 슈퍼인플레이션이 발생할 가능성을 경고하고있는데, 이렇게 된다면 모든 사람들의 금융자산이 순식간에 사라지면서 경제적 어려움을 겪게될것이라고 전망한다. 그리고 인플레이션을 뒤따르는 디플레이션의 발생도 예측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저자는 ①경제주체의 통제력 찾기, ②새로운 경제 안정장치의 마련,③새로운 고용정책의 수립,④새로운 정책결정방식의 정립,⑤선제적인 정책결정과 대응을 해결책으로 언급한다. 즉, 자유방임에 의해 완전히 시장에 맡겨 놓는 것이 아니라, 통제되고 관리가능한, 사회민주주의적 방식의 간섭과 노력이 필요함을 이야기 한다.




저자의 주장대로 라면 앞으로 또 다른 새로운 불황은 반드시 닥칠 수밖에 없고 우리들은 모두 엄청난 고통을 겪게 될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지금과 같은 불안정한 경제상황과 경기침체, 높은 실업률 때문에 이같은 저자의 이야기들을 가볍게 흘려듣기는 조심스러워 진다. 그렇다면 우리개인들로서는 또 우리사회는 어떻게 해야 이 위기를 극복해나갈수 있을까란 생각을 해보게 된다. 물론 우리개인들로서는 자기자신의 능력개발과 변화하는 사회에 부응하는 지식축적과 노력이 필요하겠고, 사회전체적으로도 저자가 주장하듯이 통제되고 관리되는 방식의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저자가 경고했듯이 바로 최근에 미국의 통제되지 않은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인해서 그 여파가 전세계에 미치게 되었고, 현재 우리나라도 앞으로의 일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 와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우리에게 주어진 임무가 바로 새로운 문명설계라고 이름붙인다. 앞으로의 세상은 좀더 새롭고 발전적인 불황없는 좋은 체제로의 형성을 해야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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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 KBS 특별기획 다큐멘터리
이영돈 지음 / 예담 / 200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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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삶의 질적 수준을 결정하는 것을 행복이라고 할 때 행복은 어느 것에서 오는 것일까? 물질, 돈, 집 ...등등 여러 가지를 행복의 요건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그 보다 근원적인 행복의 원인은 바로 나의 ‘마음’일 것이다. 외부적인 환경과 조건이 어떠하든 내가 행복하고 안행복하고를 결정하는 것은 결국 내 마음이기 때문이다. 2006년 KBS에서 방송되었던 다규멘터리 <마음>이 책으로 엮어져 나온 것을 독서토론 모임에서 선정하게 되어 읽어 보게 되었다. 삶의 맘가짐과 태도를 가르쳐주고 우리를 자극하는 책은 여럿 나와 있고, 이 책도 그러한 책들과 비슷한 지침, 가령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명상을 하고 맘가짐을 단단히 하라든가 하는 것들은 유사하다. 그러나 수많은 실행방법 자료와 전문가들의 인터뷰 그리고 다양한 자료들을 집대성해 놓아서 이책은 상당히 두껍지만 매우 유용한 면이 많다. 그럼 책의 내용을 살펴보자.




  “우리가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마음의 건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천하를 얻어도 마음에 평안이 없다면 지정한 행복을 느끼기 어렵다다.”고 한다. , 분노를 극복하고 용서에 이르는 숭고하고 행복한 길이 마음인데, 이 책을 읽다보면 중요한 사실을 하나 발견하게 된다. 바로, “뇌는 상상과 현실 경험을 구별하지 못한다.” 라는 것이고, 따라서 “상상을 하면 실제로 경험하는 것과 같은 효과가 나온다.”라는 것이다. , 평소에 왜 우리가 늘 건강하고 좋은 생각,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생각과 맘가짐을 가지고 생활해야하는지 알 수 있다. 바로 그렇게 해야만 좋은 생각과 기억들이 배가 될 것이고, 우리의 자신감, 맘가짐도 더 굳건해지고 살아가는데 힘이 되어 줄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플라시보 효과, 노시보 효과에 대해서 설명하면서, 우리가 마음먹기에 따라 우리 몸이 어떻게 정상적으로 반응하기도 하고, 또 이상반응을 일으키기도 하는지 보여준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암환자의 경우다. 사실 암을 자기 몸에 지니고 있으면서도 아무 이상없이 건강하게 오래 살다가 죽는 사람들이 많다고 저자는 말한다. , 건강하고 즐거운 생각과 맘가짐이 있다면 면역력이 암세포가 몸에 있더라도 이를 억제해준다는 것이다그리고 수많은 암치유 환자들의 경우를 보여주며 다시 한번 마음가짐의 중요성을 제시해준다.

  교회에 열심히 나가는 사람들이 일요일마다 골프 치는 사람들보다 더 건강하다고 말한다. 왜냐하면 기도의 효과 때문인데, 기도와 신앙에 더 많이 의존하는 사람일수록 우울 수준이 낮았고, 행복 수준은 더 높았다고 한다. 왜냐하면 긍정적인 세계관이 영향을 준다는 것이다. 종교는 고통스런 상황, 어려운 상황을 이겨내는 기도를 통한 치유를 말하고 사람들의 삶에서 희망과 의미, 목적을  끌어내 주며 정신 건강도 개선시킨다고 한다. 또 교회에서 만난 사람들끼리 서로지지하고 기도해 주는 것도 병으로부터 오는 고통과 상실감, 스트레스를 줄여준다고 한다. 기도와 명상은 이완과 평화를 주는 점에서 유사하다고 말한다.

  신체 훈련과 이미지 트레이닝을 인간의 뇌는 구분하지 못하고, 이미지 트레이닝은 신체 훈련과 똑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 명상을 할 때는 기대감, 도전, , 희망 같은 의식을 가지고 명상을 해야 하고, 그러면 알파파가 나온다. 그리고 좀더 나아가 명상할 때 우주, 생명의 신비, 기쁨, 감각, 행복, 평화 같은 것에 의식을 집중하면 세타파에 가까운 무아(無我)의 경지에 가깝게 갈수 있다고 한다. 저자는 이미지 트레이닝은 미리 데이터를 충분히 가지고 얼마나 구체적으로 하느냐에 성패가 달려 있다고 한다. 결국 좋은 생각이 좋은 일을 부르고, 좋은 생각을 하면 알파파가 생겨 몸에 좋다고 말한다.

  이외에도 NLP, 무의식 등에 대해서도 이야기 해놓고 있고, 최면으로 자기 암시를 긍정적이고 희망적으로 한다면 건강하고 밝은 생활을 할 수 있고, 긍정적으로 인생을 바꿀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통증, 출산, 스트레스, 긴장감, 두려움, 공포를 없애고 집중력 향상을 가져온다고 말한다. 일상생활에서 최면기법으로 내가 마음의 주인이 되어 행복해질 수 있는 방법을 소개 해놓고 있는데, 매일 2~3분씩 가만히 앉아서 몸이 이완되는 상상을 하고자기암시를 통해, 매일 나는 더욱 기쁘고 건강하고 평온하다고 생각하라고 말한다. 눈을 뜨면 에너지가 넘치고 하루가 즐겁다고 생각하며, 웃어라는 것이다. 웃음은 긍정적인 감정을 불러온다. 마음은 컴퓨터이고 우리는 컴퓨터 프로그래머다. 스트레스, 두려움, 부정적인 생각과 습관을 삭제하고 당신의 마음에 자신감이라고 입력하고, 나는 매일, 매순간 자신 있으며 열의가 있다고 생각하라고 한다. 그 열의는 하루하루 지날수록 더해지며, 자신이 웃을 때마다 행복감이 증가한다고 생각하라고 한다.

  분노와 화 에 대해서도 이야기 하는데, 분노를 관리하는 것이 가장 주요하다. 이는 그것을 억압하거나 반대로 표출시키는 것이 아니고, 자신의 상황을 고려해, 이를 적절하게 관리하는 것인데 자기 자신과 내적대화를 나누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한다. 쉬운 일은 아니지만 습관을 들이면 인생이 달라지고 인간관계가 달라진다고 한다. 그 상황의 사실들을 올바르게 파악하고, 무슨 일이 있었던 거지? 그래 그 사람이 날 모욕하려했던게 아니야. 이런 식으로 정확한 사실 파악을 해야 하고, 그런 다음 자기 자신에게 네 가지 질문을 던져 보야 한다고 말한다. 첫째, 이게 나에게 중요한 일인가: 사소한 문제라면 그냥 흘려버려라. 둘째, 내 분노와 생각 느낌이 적절한가? 다른 사람들도 이렇게 느낄것이가? 셋째, 지금 상황이 바뀔 수 있는 것인가? 내가 화낸다고 문제 해결되는가? 교통체증을 예로 든다. 넷째, 화낼 만한 가치가 있는가? 이 네 가지 질문중 하나라도 아니다란 대답을 해야 한다면, 화내지 말라고 한다. 이건 중요한 일이 아니다. 자기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리고 좀 더 즐거운 생각을 할 필요가 있다. 잘 되지 않고 상황이 뜻대로 안 된다면 명상이나 이완 훈련 등을 통해 자기 마음을 통제하고, 자기를 분노케 하는 것으로부터 멀리하는 것이다.

  과학적으로 증명된 스트레스 퇴치 방법이 이완이다. 이완을 하면 기분이 좋아지고 면역력이 향상되고, 피부가 좋아지고, 정력이 강해지고, 임신도 잘된다. 또 마음이 푸근해지고 인간관계가 좋아지고, 평소에 잘 안된다고 생각했던 일들이 잘 풀린다고 말한다. 저자는 출산시 고통은 잘못된 고정관념이고, 자궁은 하나의 근육이므로 출산시 아플 거라고 생각하는 것은 자연스럽지 못하다고 한다. 우리가 팔을 굽혔다 폈다할때 아프지 않은 것처럼 말이다. 산모의 출산시 고통은 고통스럽다는 산모들의 고정관념에서 온다고 저자는 말한다. 자기가 위기상황에 처했다고 잘못인식하기 때문에 그렇다는 것이다.

  저자는 행복해지고 싶다면 행복해지는 연습을 하라고 말한다. 그리고 용서방법에 대해서 “첫째, 고의적으로 당신에게 상처를 주는 사람은 없다, 혹은 상처 준다는 걸 모르고, 혹은 이기심과 생각부족으로 그러는 것이다. 둘째, 화가 나면 심호흡을 하고 사랑하는 사람을 생각하라, 셋째, 모든 것은 나에게 달려있다.”라고 생각하라고 말한다.

  좋은 상상을 하면 그렇게 이루어진다. 좋은 상상을 하면 현실의 경험과 가상의 경험을 구분 못하는 우리의 뇌가 네트워크의 모든 자원을 활용해 불가능을 가능하게 만든다. 우리 몸은 어차피 뇌가 하라는 대로 할 수밖에 없다. 무의식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정보를 모으고, 최선을 다하고 그 다음에는 쉬어라’고 말한다. 그런 다음 다시 일을 시작하려고 하면 불현듯 드는 생각이 바로 해결책이 다고 말한다. 의식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잠을 자기보다는 현재 의식적으로 하는 일과 전혀 관계없는 상반된 일을 하는 것이 최상의 방법이다. 전혀 상반된 일을 하면 현재하는 의식적인 것 그리고 이것과 어떤 식으로든 연관된 무의식이 네트워크에서 연결된 새로운 방법을 찾아준다. 성공한 사람들은 이때 떠오른 생각들을 신뢰하고 따른다. 이것을 영감이라고 칭하기도 하지만 사실 그 이상의 것이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면 면역력도 긍정적으로 바뀌어서 암 등 질병 치료나 예방에도 큰 도움이 된다.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면 뇌도 변화를 일으켜 행복감과 자긍심, 동정심 등이 생긴다.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면 오래 산다”고 말한다. “긍정적인 마음이란 모든 것이 잘될 것이라는 생각이고 미래가 불안하지 않고 내가 노력하면 잘될 것이라고 믿는 것이다. 왠지 모르게 잘될 것 같다.우리 관계는 잘될거야등 만사를 좋게 생각하는 것이다. 아침에 일어나서 웃자. 그냥 웃는 것이다. 미소를 지어도 좋다. 하루 종일 좋은 생각만 하는 것이다.”고 말한다. 우리 삶에 있어서 우리의 마음가짐과 생각이 중요하고, 각자가 좀더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좋은 생각과 의식적으로 긍정적인 사고를 통해야한다는 것이다. 점점 더 살기 팍팍해지는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이 책에서처럼 좀더 자기 자신의 마음과 행복감을 증진하는 요령을 익혀둔다면 모두가 좀더 행복해지는 세상에 좀더 빨리 가까워질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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