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나는 “공감”에 대해 너무 착하게 접근했구나 일깨워준 책. 그 많은 시간을 사람들의 고민을 듣고 또 듣다가 방전이 되어 사람이 없는 곳으로 숨었던 지난 날이 떠올랐다. 나 자신에 대해 충분히 공감한 자가 타인도 충분히 공감할 수 있음을. 또한 상대방 마음을 충분하게 이해해야 깊은 공감이 이루어진다는 것.
그랬지, 그렇지. 공감하며 카타나의 만화 한 컷 한 컷을 보고 있으면 영혼의 단짝 같은 이와의 사랑은 이토록 평안하고 안정감을 준다는 걸 다시금 깨닫는다. 사랑은 큰 이벤트가 아니라, 어느 기념일이 아니라 일상의 작은 순간들에서 느낄 수 있어야 하는 법, 주말에 제격인 책이었다. 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