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의 힘 2 - 합격을 부르는 최적의 효과 그림의 힘 시리즈 2
김선현 지음 / 8.0 / 2015년 5월
평점 :
품절


  스트레스가 많이 쌓인 날 그토록 좋아하는 소설도 여러가지 생각들로 집중할 수 없을때 내가 했던 행동 중의 하나가 그림을 보는 것이었다. 그림을 바라보고 그림에 관련된 설명을 읽는 시간동안 어느 새 머리는 맑아지고, 쌓인 스트레스도 풀린 느낌이 든다. 왜 내가 그림을 보지 않았을까. 그림의 힘이 이토록 큰것을. 그림을 보며 마음을 정화시키게 되는 것을. 머리를 무겁게 짓누르는 고통, 번민이 가벼워짐을 느끼는 것. 그게 그림의 힘이 아니던가. 내가 가지고 있는 그림책을 열어볼 것을. 그래서 그림을 바라볼 것을.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그림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의 위로를 받았을텐데.

 

  최근에 여러가지 일로 스트레스가 쌓여 머리속이 너무 복잡했고 편두통까지 왔었다. 읽던 소설을 내려놓고 그림 책을 골랐다. 얼마전에 구입한 그림책 중 '합격을 부르는 최적의 효과'라는 부제가 붙은 『그림의 힘2』 책이 맨먼저 눈에 띄었다. 사실 좀더 얇은 소설책을 폈으나 역시나 머리가 복잡해 머리를 식혀줄 그림관련책을 다시 골랐던 것이다. 부제처럼 꼭 합격을 부르는 책이 아니어도 현재의 나에게 마음을 위로해줄 것이 필요했던 것이다. 머리를 맑게 하고 그림 외에 다른 생각을 하지 못하게 하는 것. 미술 치료의 일환이었다. 

 

 

 

 

 클로드 모네_푸른 절벽위의 산책

 

 

  그림을 바라보았다. 아무런 생각없이 그림에 관련된 설명만 읽으며 클로드 모네의 그림부터 감상을 했다. 그림을 바라보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머리는 맑아졌다. 꼭 시험을 준비하는 혹은 합격을 바라는 사람이 아니어도 그림은 우리를 위로한다.

 

 저자는 도저히 끝날 것 같지 않은 시험의 무게에 짓눌린 이들을 위해 마치 선물하듯 이 그림들을 들여다 보라고 했다. 그림이 전하는 분위기에 어느새 몸과 마음이 가벼워질 것이라고 했다. 총 60편의 그림과 함께 그림에 대한 간략한 설명, 그림이 주는 위로를 말하는 책이었다.

 

 

 빈센트 반 고흐 _ 꽃피는 아몬드 나무

 

  빈센트 반 고흐의 그림 「꽃피는 아몬드 나무」이다. 파란 바탕에 하얀색 아몬드 꽃이 피어 있는 이 그림을 보고 있노라면 마음이 그저 차분해진다. 희망을 불어넣어주고 따스함이 몽글몽글 피어오르는 것을 느낄수 있다. 고흐가 동생인 테오의 아이를 위해 그려준 그림이다. 그가 정신병원에서 힘든 생활을 하고 있었음에도 조카를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해 그림을 그린 것이다.

 

 

아서 해커 _ 위험에 빠지다

 

  나는 파란 색을 굉장히 좋아하는 사람이었는데 최근에는 노란 색에 빠져있을 정도로 노란 색이 좋다. 아서 해커의 「위험에 빠지다」는 한 여자의 양산에 호수에 빠져 버렸고 그것을 주우려 호수 쪽으로 가려는 여자와 뒤에서 무심하게 서 있는 남자의 모습을 그렸다. 한눈에 봐도 여자의 모습은 애가 타는 듯 하다. 뒤에 서 있는 저 남자가 주워주었으면 좋으련만 움직일 생각도 하지 않는다. 저자는 면접에서의 순발력있게 대처할 수 있는 그림으로 뽑았다. 면접을 볼때 심리적으로 위축이 되는 때 노란색이 풍부한 이 그림을 많이 바주면 좋겠다 했다.

 

  작가의 말을 빌자면, 노란색은 대뇌를 자극하여 주의력과 집중력이 높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빠르게 만들어내는 능력을 발휘한다고 한다. 노란 꽃이 가득한 그림을 보고 있노라니 마음마져 환해지는 듯하다.

 

 

필립 윌슨 스티어 _ 해변의 젊은 여인

 

   이외에도 자신감을 끌어올리는 그림, 중요한 면접이나 미팅을 앞두고 있을때, 혹은 방전 때문에 심신을 위한 풍경, 뇌를 자극하는 효과를 거두는 그림까지 만나볼 수 있었다.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짙은 초록색의 풍경들, 차가운 푸른 바다가 그려진 그림들, 집중력을 높이는 효과와 마음의 위안을 주는 짙은 노란색의 정물화, 또는 시험 전날 보면 모든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효과를 주는 붉은 색의 그림. 이처럼 그림은 우리에게 많은 위안을 주는 것 같다.

 

  공부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아들녀석에게 이 책을 권해주어야 겠다고 생각하고 구입한 책인데 내가 더 큰 위로를 받았다. 스트레스가 쌓여 어느 곳이든 내가 있는 이곳에서 탈출하고만 싶은 때 많은 위안을 받았고 그림을 보는 즐거움까지 느끼게 되었다. 그림이 주는 위로의 시간이었던 것. 업무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았다거나 중요한 시험을 앞두고 있는 이들에게 꼭 필요한 책. 누군가에게 위로를 받고 싶은 사람에게도 권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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