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먼저 보았다.
좋아하는 배우 신하균이 출연한 영화였고, 예고편에서 보았던 영화적 스토리는 애잔한 마음을 갖게 했다. 드라마 미생에서의 신예 강하늘과 연기파
액션배우 장혁이 출연한 영화이기도 했기 때문이다. 책을 먼저 읽었으면 영화를 이해하는데 더 좋았겠지만, 어쨌든 영화를 먼저 보고 책을 나중에
읽게 되었다.
책은 영화의 시나리오를 소설로 다시 쓴 글이었다. 영화와 다른 스토리, 즉 소설이 먼저 나오고, 소설 원작을 영화화 한게 아닌 영화 시나리오를
보고 소설로 만든 작품같았다. 얼마전 TV에서 「정도전」이라는 드라마를 방영할때 고려의 마지막과 조선 개국에 대한 스토리 때문에 챙겨보았었다.
드라마에서 주축을 이루었던 인물이 정도전, 이성계, 이성계의 아들 5남 이방원, 정몽주 등이었다. 이방원이 조선을 개국할때 큰 역할을 했었고,
조선을 개국하고 나서도 얼마간 개국공신으로서 대접받지 않을까
했었다. 하지만 정도전은 이방원의 권력에 대한 욕망을 미리 알아보고 태조 이성계의 아들 8남 이방석을 세자로
삼았다. 이에 격분한 정안군 이방원의 욕망과 김민재의 대결, 즉 정도전의 사위인 김민재 장군의 숙명과 사랑을 다룬
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