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정가제가 실시된다는 말에 그동안 구입하려고 리스트에 넣어두었던 책들을 하나씩 구입하기 시작했더니 금방 몇십만원이 호주머니에서 나가버렸다.

물론 아끼고 아껴놓은 포인트를 사용하기도 했지만, 왠지 구간 서적을 구입하지 않으면 무척 손해볼거라는 불안감이 크게 작용했다.

도서정가제가 실시되기 전날까지 책을 구입했으니까.

 

도서정가제가 실시되기 전날 아침에 출근하자마자 구입한 책들이 어젯밤 늦게야 도착했다. 인터넷 서점에 도서 재고가 없어 출판사에서 부랴부랴 책을 더 찍었나보다.

책 받아보고, 발행일자를 보니 11월 21일.

초판본 받을때보다 더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어제 도착한 책들

 

 

 

 

 

 

 

 

 

 

 

 

내 돈 주고 샀으면서 왠지 땡 잡은 기분이랄까.

 

도서정가제가 실시되면 아무래도 책 구입하는데 신중을 기해야겠다 생각하고 있었다. 책 구입하던 습관을 버릴수 없는지, 도서정가제가 실시된지 하루도 못되어 나는 포스트잇에 책 제목을 메모하고 있었다. 

몇 권의 책을 메모하고, 매일 출근해서 볼 수 있는 모니터 옆에 몇개의 메모지를 붙여놓기까지 했다. 

아놔. 이럼 안되는데. 

 

 

 

 

 

 

 

 

 

 

 

 

 

 

 

 

 

 

 

 

 

모니터에 붙여 놓았던 책 제목을 여기에 옮겨놓고 보니,

책 가격으로만 봐도 10만원을 훌쩍 넘기겠다.

이를 어이할꼬.

책 구매를 신중하겠다고 마음 먹은지 며칠 되지도 않아 구입하고 싶은 목록이 이렇게나 많이 생겼다.

도서관 홈페이지를 좀 뒤적거려보기도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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