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비틀스 솔로 - 전4권
맷 스노 지음, 정미우.정지현 옮김 / 시그마북스 / 2014년 5월
평점 :
절판


오는 5월 28일 비틀스의 멤버 폴 매카트니가 한국에 온다.

한국 공연이 과연 성사가 될까 의문스러웠었지만, 5월 28일로 확정이 되었고, 공연을 보려고 예매한 사람들은 떨리는 마음으로 기다릴 것 같다. 나 또한 평생에 볼까말까한 공연에 가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지만, 거리상, 기타 등등 이유 때문에 예매하지 못했다. 하지만 비틀즈의 멤버 폴 매카트니의 한국공연에 딱 맞춰 나오는 비틀스에 관련된 책이라 몹시 읽고 싶었다.

 

바로 이 책 『더 비틀스 솔로』이다. 이 책은 비틀스가 해체된 후 각 멤버들인 존 레넌, 링고 스타, 조지 해리슨, 폴 매카트니의 솔로 활동을 담은 사진 수첩이다. 총 네 권으로 이루어져 있고, 각 권에 한 사람의 이야기들이 사진과 함께 담겨져 있다.

 

이 책을 읽으며 비틀스의 명곡들을 읖조렸다. 그들은 거의 가고 없지만, 그들의 음악은 우리의 기억속에, 마음속에 영원히 살아 숨쉬는 것 같다.

 

네 명의 멤버들 중에서 1980년 한 남자의 총에 맞아 숨졌던 존 레넌과 현재까지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폴 매카트니가 부른 곡들을 많이 알고 있다는 사실이다. 아무래도 비틀스를 처음 만들었던 존 레넌과 비틀즈의 음악과 활동을 담당했던 폴 매카트니의 역할이 컸던 탓일게다.

 

 

 

처음 멤버로는 존 레넌이 나온다. 존 레넌을 떠올리면 빼놓을 수 없는 오노 요코와의 사랑을 배놓을 수 없다. 요노 요코는 존 레넌의 모든 삶이었다. 자신이 그토록 사랑한 오노 요코를 존 레넌은 비틀스의 음반 작업에도 참여 시켰던 듯 하다. 자신이 사랑하는 여인이 다른 멤버들도 좋아하길 바랬던듯 하지만, 다른 멤버들과의 불화 때문에 비틀스는 해체되기에 이르렀고, 자신들만의 삶, 음악활동을 시작했다.

 

여러 멤버가 있다보면 그 모든 사람들의 마음이 하나되긴 힘들것이다.

저작권 때문에 혹은 그로 인한 경제적인 이유 때문이라도 각자 자신만의 음악활동을 하고 싶겠지만, 밴드나 그룹들은 다 같이 모여 화음을 내야 진짜 밴드가 아니던가.

 

좌, 존 레넌과 오노 요코, 우, 링고 스타

 

네 명의 멤버들 중 링고 스타의 삶에 대해서는 잘 몰랐던 듯 하다.

그의 솔로 음악도 생각이 나지 않고, 존 레넌이나 폴 매카트니에 비해 비틀스에서의 그의 역할은 미미했던 듯, 그의 삶도 잘 몰랐다.

 

책을 읽어보니 비틀스의 모든 LP 양면판에서도 그의 음악은 몇곡 되지 않았었다. 가수로서 큰 역할을 기대하지 못했던 듯, 그는 몇몇 영화에 출연했었다. 내가 잘 알지 못한 영화인것을 보면 히트를 친 영화도 아니었고, 그저그런 영화였던 듯 하다.

 

좌, 조지 해리슨, 우, 폴 매카트니

 

반면 조지 해리슨은 내가 익히 알고 있는 에릭 크랩튼과 음악을 함께 하기도 했었다. 앨범 활동도 굉장히 왕성하게 했고, 음반도 성공을 거두었다.

 

비틀스.... 그들은 함께일 때는 경이로웠고 혼자일 때는 흥미로웠다!

 

각 권은 얇지만, 커다란 판형에 사진들이 많이 수록되어 있어서 우리가 비틀스를 추억하게 만들었다. 그들이 해체되기 전의 사진들, 해체 된 후 각자 솔로로 활동하는 사진들을 담았다. 멤버들 중 음악활동을 하며 성공하기도 하고, 실패하기도 했지만, 음악을 향한 열정만은 버릴수 없었다.

 

그들의 매니저였던 이의 배신때문에, 각자의 배우자들때문에 서로 반목하기도 했지만, 오랜 시간이 지나 오래된 우정을 다시 회복시키기도 했다. 비틀스 멤버로 활동할때 때로는 소외감을 느꼈고, 자신의 음악을 더 많이 넣으려했던 것, 어떻게 보면 자신의 이익을 위해 그렇게 했지만, 그들의 음악은 영원히 살아남았다.

 

 

음악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영원한 멤버들, 더 비틀스.

그들의 음악을 기리고, 칠순이 넘은 나이지만 여전히 왕성하게 활동을 하는 이의 모습은 음악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행복일수 밖에 없다. 얼마전에 김연아가 올림픽을 마치고 갈라쇼를 하면서 비틀스의 'Imagine'에 맞춰 피겨 스케이팅을 할때 울컥했었다. 다시금 음악을 들으며 비틀스의 음악들을 되새기는 시간들이었다.

 

그들의 음악이 가슴속으로 더 깊게 스며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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