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 시절엔 명절이 그저 좋았다.

연휴가 있어서 좋고, 친구들과 아침 일찍부터 만나서 영화보고, 카페에서 죽치고 앉아 있다가 저녁까지 노는 그 시간들이 길어서 좋았다.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결혼한 후, 일년 365일이 그저 행복할 줄만 알았는데,

명절이란게 있기 때문에, 명절엔 꼼짝없이 시댁에 가서 음식을 준비해야 하고, 손님이 오시면 손님상을 봐야하는 일이 저절로 따라왔다.

며느리들이 쭈그려앉아 송편을 빗고, 전을 부치고 있을때, 남자들은 안방에 앉아 TV나 보고 있는걸 보면 화도 나긴 한다.

 

직장에 다니다가 명절에 시댁에 가면 그렇게 피곤하다.

기름 냄새를 맡으며 일을 하다보면, 눈이 저절로 감겨질 정도다.

 

하루라도 책을 읽지 못하면 안되는 사람이기에, 몇절에도 몇 권의 책을 챙겨간다.

잠깐의 쉬는 시간이 있을때 책을 들여다 보지만, 생각처럼 쉽지 않다.

 

이번 추석엔 5일간의 연휴라,, 어떻게 해서라도 책 읽을 시간을 갖고 싶다.

 

이책을 읽고 싶어 검색했더니 아직 예약 판매중이다.

 

 

 

 

 

 

 

 

 

 

 

 

올 가을엔 유달리 시집이 눈에 들어온다.

얼마전에 예약주문한 이병률 시인의 시집도 빨리 받아봤으면 좋겠다.

이웃분의 블로그에서 윤성택 시인의 시 한편을 보고, 굉장한 느낌을 받았다.

 

 

 

 

 

 

 

 

 

 

 

 

 

 

명절에 읽을까 하고 챙겨놓은 책들이다.

<더 빨강>은 사춘기인 아이들과 같이 읽어도 좋을 책이라 기대하는 책이고, 스토리셀러 히가시노 게이고의 책이니 술술 읽힐거라 생각한다.

 

 

 

전부터 읽고 싶던 책이다.

일본에서는 4권까지 나왔다는데, 우리나라에서 4권까지 출간하면 읽어야 할지, 지금부터 차례로 읽어주어야 할지 고민하고 있는 책이다.

 

 

 

 

 

 

 

 

 

 

 

 

 

 

 

 

 

 

 

 

 

 

드라마 <주군의 태양>을 너무 재미있게 보고 있는데 책이 나와서 반갑다.

또한 영화 <관상> 원작도 나왔으니 호기심 가득이다.

 

 

이 모든 책을 다 읽을 수 있으면 좋겠다.

명절 맞을 생각하니 벌써부터 어깨가 아픈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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