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면 공원이나 아파트 화단에 하얗게 피는 꽃이 있다.

이르게 활짝 핀 꽃이 예뻐 사진에 남기곤 한다. 가을이 되면 이 꽃은 매실과 비슷한 크기의 꽃사과가 열린다. 처음엔 매실처럼 푸른색이었다가, 사과가 익을쯤 되는 가을이 무르익으면, 이 열매는 사과처럼 붉게 물들인다. 아직 많이 붉지 않을때 따서 먹으면 너무도 시다. 그 신맛에 혀가 오그라 들 정도지만, 빨갛게 익으면 마치 사과처럼 달다.

 

이런 꽃사과의 꽃이 피는 봄을 좋아한다.

봄이면 일부러 하릴없이 공원을 거닐며, 이제쯤 피었겠다 싶어 두리번 거린다.

올해도 여지없이 만난 꽃사과 꽃을 보며 가을쯤이면 또 예쁘게 예쁘게 열리겠다 싶었다.

 

이러한 꽃사과의 예쁨을 아는 황인숙 시인은 30년간의 시작 활동을 갈무리한 시선집을 펴냈다. 바로 시집의 제목도 『꽃사과 꽃이 피었다』이다. 봄에 핀 하얀 꽃사과 꽃이 그대로 연상되는 시집이다.

 

황인숙 시인은 시집과는 별도로, 신문에서 일주일에 세번쯤 만난다. 시인이 소개하는 시를 읽고, 시를 소개하는 시인과, 시를 알아가는 기쁨을 누렸다.

 

사실 소설은 많이 읽지만, 시는 읽어야겠다고 마음을 먹으면서도 항상 미루게 된다. 일주일에 몇번씩 그렇게 시를 만나니, 시를 자주 읽어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외에도 새로운 시집들이 보인다.

 

 

 

 

 

 

 

 

 

 

 

그러고보면 신작 시집들을 보니 내가 모르는 시인들도 많구나

 

 

 

 

 

 

 

 

 

시집들을 살펴보니, 미당 서정주의 동생 서정태 시인의 시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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