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스파이어 유혹 1 크로스파이어 1
실비아 데이 지음, 정미나 옮김 / 19.0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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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엄마들의 포르노라고 불리우며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시리즈가 있었다. 이번엔 『크로스파이어』시리즈 란다. 책 표지에 보면 전 세계 베스트셀러 1위인 책이라고도 했다. 또한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의 강력한 라이벌 이라고도 말하고 있다.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책들이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는다는 사실이 궁금해, 도대체 어떤 책이기에 하는 궁금함에 이 책을 읽는 것 같다. 이웃분으로부터 이어서 보면 좋을 거라는 말에 그냥 구입을 했더니 이 책 또한 1부, 2부, 3부작으로 총 6권의 책이 예정되어 있었다.

 

 

표지부터 보자면 20cm가까이 되어보이는 하이 힐이 표지다.

 

 

아찔한 굽, 아찔한 사랑을 말해주는 것 같다. 아무래도 그레이 시리즈와 비교할 수 밖에 없는데, 그레이 시리즈를 읽을때의 그 충격과 짜릿함을 먼저 경험해서 인지 이 책을 읽을때는 그다지 새로움을 느끼지 못했다. 처음에 이 책을 읽었더라면 다르게 느껴질수도 있었겠지만. 로맨스 소설의 주인공 답게 남자 주인공인 기데온 크로스 역시 억대 부자다. 서른 살도 안된 스물여덟 살의 청년이지만 그가 가는 호텔, 건물, 음반사, 피트니스 센터가 다 기데온의 것이다. 더군다나 큰 키에 완벽한 몸매를 가지고 있고, 외모 또한 한번 보면 사랑에 빠지지 않고는 못배길만한 인물이다. 여자 주인공이 어찌 사랑에 빠지지 않을수 있으리. 하트를 뿅뿅 날릴, 한마디로 어디 하나 빼놓을 수 없는 완벽한 남자인 것이다.

 

 

 

 

이런 섹시함까지 겸비한 남자를 한 눈에 반하고 마는 에바 트라멜이 있다. 그레이 시리즈 에서처럼 어릴 때의 아픔을 간직하고 있다. 그레이 시리즈에서의 아나스타샤처럼 마냥 순진하지만은 않는 스물네 살의 여성이다. 에바 또한 대학을 졸업하고 나라의 반대편 뉴욕에까지 이사 와 광고회사의 보조로 채용되었다. 크로스파이어 건물의 20층에 있는 회사다. 첫날 거리를 알아보고자 온 곳에서 그레이와 아나가 만났던 것처럼, 기데온을 보고 놀라서 넘어지고, 그런 에바를 일으켜주고 에바의 외모와 눈을 지그시 바라보는 기데온과의 첫 만남이 있다. 역시나 에바의 이름을 기억하는 남자다.

 

 

 

 

 

기데온과의 다시 만남후 기데온이 같이 자자고 권하지만 이건 왠지 더 로맨틱하지가 않다. 차라리 그레이가 아나한테 도미넌트와 서브미시브 관계를 하자는 편이 더 자극적이었다. 이러다 갈수록 더 자극적인 내용만 찾게 되면 어쩌지 하는 생각을 순간 해본다. 이에 대응하는 에바 또한 걸죽한 말로 대응을 하는데 이런 면은 좀 부담스러웠다. 이런 에바 보다는 얼굴이 자주 빨개지는 아나스타샤가 더 사랑스러웠다고 해야겠다. 또한 에바가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는 건, 아무리 게이라지만 왜 남자랑 사느냐고. 더군다나 아무렇지도 않게 좋아하는 남자를 놔두고 다른 모델 여성이랑 잠자는 남자라니, 친구라지만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았다.

 

 

에바 말인데, 사람이 끈기가 없어 보였다.

 

 

사랑에 막 빠지게 되면 남자에 대한 불안감이 있는 건 알고 있는데 왜 시시때때로 더이상 못 만난다느니 하면서 도망치느냐고, 남자 불안하게. 에바에게 행했던 몰염치한 인간이 있던 반면에 기데온에게도 무언가 트라우마가 있었던듯 싶다. 1부 2권에서는 아직 내용이 나오지 않았지만 에바가 불안해 할 정도의 커다란 사건이 있었던게 분명해 보인다. 그러한 불안 요소들이 있지만 이 둘은 만나기만 하면 눈에 불이 튄다. 당연히 그에 따른 행동도 하는 것이고. 또한 에바를 질투하게 만드는 여성도 존재하고, 기데온 또한 에바 곁에 있는 모든 남자들을 질투의 대상으로 본다.

 

 

 

 

아직 1부 두 권만 읽었기 때문에 다음 내용이 어떻게 전개될지 알 수 없지만 핫한 로맨스 소설임에는 틀림없다. 그런데 핫해도 너무 핫하다. 하긴 이런 책을 구입한 나도 있지만 세계 여성들이 은근히 이런 책들에서 위안을 찾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 내 남자에게서는 볼 수 없는 다른 것들을 찾고 싶었는지도. 책에서만이라도 완벽한 남자를 만나는 것을 원했는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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