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좋아하는 음악 장르가 팝이다. 팝을 방송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을 알람을 맞춰놓고 들을 정도로 열혈 애청자다. 특별한 일이 없으면 하루에 두 개의 프로그램을 듣는데 그게 '배캠'과 '골디'다. 모든 음악 장르를 좋아하긴 하지만 최근엔 팝에 빠져있는데 다양한 나라의 음악을 듣는 시간이 좋다. 그래서 래퍼인 스윙스의 에세이가 나왔다하여 궁금했다. 랩 음악을 잘 알지도 못하고 그것을 부르는 뮤지션의 이름만 조금 알 뿐이어서 어떤 인물인지, 어떤 음악을 하는지 호기심이 생겼다. 이번 기회에 스윙스의 세계를 알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괜찮을 것 같았다. 




주황색 바탕에 검정색으로 'HEAT'라는 글자가 있는 깔끔한 표지다. 별다른 디자인이 없기 때문에 심플하면서도 'HEAT'의 글자가 더 눈에 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웹사이트에서 스윙스의 음악을 찾아 들어보기 시작했다. 호소력 있고 전달력이 좋은 래퍼인 것 같았다. 그리고 그가 쇼미더머니의 심사위원으로 활동하다가 최근엔 직접 참여하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의 도전 정신이 좋다. 사람은 어느 접점에 다다르면 안주하기 마련인데 그는 심사위원의 자리에서 다시 할 수 있다는 도전을 하였다. 


나는 이 책을 래퍼 스윙스보다는 글쓰는 문지훈으로서 보았다. 처음엔 그의 글에 적응하기가 조금 어려웠으나 읽어가면서 차차 적응되어 그가 어떤 생각들을 가지고 있는지 엿볼 수 있었다. 음악인으로서 스윙스보다는 인간 문지훈이 건네는 삶의 다양한 생각들이었다. 


나는 살면서 성공에 대한 마음이 크지 못했다. 열망이 없었던 것도 당연했다. 하지만 스윙스의 글에서 느껴지는 건 성공에 대한 마음이 느껴졌다. 아무래도 음악을 하거나 연기를 하는 사람들은 성공에 대한 생각이 강할 것 같다. 시작을 했으므로 끝까지 가봐야한다는, 그래서 사람들이 음악을 듣고 사랑받았으면 하는 마음이 큰건 어쩌면 당연하리라. 성공을 향한 노력이 성장의 동력이 되는 건 두말할 필요도 없다. 


아프다, 두렵다, 피하고 싶다.

하지만 더 큰 것을 볼 줄 아는

사람들이야말로 성공한다.  (88페이지)




내 삶은 나만 살 수 있는 것.

너무 독특해서 누구랑 비교하는 것 자체가 

애초에 말도 안 되는 것.

그리고 어차피 누구랑 비교하려고 해도

결국 우린 우리를 가장 많이

좋아하고 신경 쓰는 존재. (157페이지)


옛날 사진을 보고 쓴 글이다. 내 삶은 나의 선택에 달렸다. 어떠한 선택을 하든 나타난 결과를 바꿀 수는 없다. 그 다음에 다시 도전했을 때는 가능할 수 있다. 살아가면서 많은 이들과 비교 당하기도 하고 비교 하기도 하는데 그러지 말자고 해놓고도 무심코 그렇게 한다. 다른 사람의 시선 따위 상관없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것을 선택하면 후회 같은 건 덜할 것이다. 


글을 보면 마치 랩을 하는 듯 하다. 그걸 라임이라고 하던가. 아마 랩을 해서인 듯 한데 문장은 경쾌하기까지 하다. 이 책을 읽으며 스윙스의 얼굴과 음악을 알게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직 그를 많이 알지는 못하지만 열심히 성장하며 살아가리라는 건 분명하다. 쇼미더머니 시즌9에서의 그의 도전도 많은 사람들에게 회자되어 좋은 결과를 얻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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