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를 좋아해 커피 관련 책을 읽어볼까 싶어 찾다가 살림지식총서에서 나온 이 책 발견했다. 예전에 살림지식총서 서포터즈를 한적 있어 술 관련 책을 읽었던 것 같은데, 그때 커피 이야기를 읽었으면 더 좋을 뻔했다. 매우 얇은 시리즈로 가지고 다니기에도 편했고, 비록 작은 글씨지만 생활에 필요한 것들이 망라되어 있어 즐겁게 읽었던 기억이 있다.

 

커피를 좋아해 매일 두 잔씩은 마시고, 주말엔 집에서 핸드드립커피를 즐기기도 한다. 인터넷에서 좋아하는 커피를 로스팅된 것으로 주문하기도 하고, 딸이 유명한 곳에 가면 커피를 사서 보내주기도 한다. 그래서 블루보틀이 서울 성수동에 생겼지만 가볼 생각은 아예 하지 않고 있었는데, 딸이 줄서 기다렸다가 보내준 원두를 즐기고 있다.

 

성수동에 방문했을때 몇 개의 원두를 사진으로 찍어 보내주었을때 내가 골랐던 것이 온두라스 산타바바라 싱글 오리진이었다. 탁월한 선택이었다.

 

아무래도 2004년도에 출간된 책이라 커피 전문점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이어서 우리나라의 다양한 커피 관련 이야기는 부족했다. 커피를 즐기는 애호가가 많이 생겨 지금은 직접 로스팅을 하는 카페도 많이 생겼다. 직접 찾아다니기도 하는데, 그런 다양함이 없어 조금은 아쉬웠다.

 

커피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을 수록했다. 커피의 원산지와 태어난 배경, 역사, 전파를 말했고, 우리나라의 인스턴트 커피의 탄생 과정등을 말했다. 예전에는 인스턴트 커피의 대명사로 불렸던 동서식품의 커피가 회사나 사무실에 기본적으로 갖춰졌었다면 지금은 웬만하면 원두커피 기계를 설치해 커피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내가 근무하는 사무실은 아직까지도 믹스커피를 구비하고 있어 집에서 분쇄된 커피를 가져다놓고 마시는 형편이다. 고로 좋은 회사가 아니라는 점.

 

얇은 책 속에 커피에 관련된 역사가 기록되어 있어 커피의 역사 등을 알고 싶은 사람에게 입문서 역할을 해주었다. 본격적으로 커피를 알고 싶으면 바리스타 자격증을 취득한다거나 하면 더 좋을 듯 하다. 실제 가까운 친구들이 나중에 써먹을까 하여 바리스타 자격을 취득하였는데 커피 관련 지식이 더 나아진 것 같다. 나도 배워볼까 하는 호기심이 생겼다.

 

커피를 좋아하기는 하나 커피 관련 지식을 좀더 배우고 싶은 사람에게 유용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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