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작가의 책이 나올 때가 되면 마음이 먼저 설렌다.
작가의 SNS도 기웃거리고
혹시나 사인본이라도 받을까 싶어 귀를 쫑긋 거리게 되는건 기본이다.
영원한 스테디셀러를 자랑하는 <사서함 110호의 우편물>의 작가, 이도우.
언젠가 드라마 PD의 블로그에서보니 이 책도 읽으셨더만
왜 드라마는 안만드시는 건지 의문이다.
드라마 요건이 충분히 되는데 말이다.
이도우 작가의 책은 남편도 무척 좋아한다.
서울 출장길에 책을 빌려 줬더니 다음 권 내놓으라고,
신작은 왜 안나오느냐고 나한테 성화다.
나한테 물어봤자 내가 답을 할 수도 없는 입장인데 말이다.
그 이도우 작가의 신작이 출간되었다.
7월 저머너인줄 알고 손 놓고 있었더니 벌써 출간이 되었다는 거.
이 넘의 정신머리하고는.
어떤 내용인지, 내 취향에 맞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그저 이도우 작가의 책이라는 게 중요하다.
이렇게 생각하는 건 나 뿐만이 아니겠지.
많은 팬들이 작가의 신작을 기다리고, 작가의 사인본을 얻기위해 줄을 서겠지.
줄 섰다가 뒤돌아와야 했지만, 발표를 기다리는 것만으로도 설레는 일이 아니던가.
장마철이 한창이다.
장맛비를 좋아하는데, 일주일 가까이 내리 비 내리는 건 조금 불편하다.
노란 우산을 쓰고 쫑쫑 걸어다니는도 중요하지만
며칠 빨래가 마르지 않으니 이것 또한 불편하더라.
비가 그치고
햇볕이 내리쬐기를 기다리는 마음처럼 다가온 이도우 작가의 신작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가 내 손안에 들어오는 그 기다림을 즐기고 싶다.
설렘 가득, 두근두근두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