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을 먹다가 생각이 났어 - 지속 가능을 위한 비거니즘 에세이
손수현.신승은 지음 / 열린책들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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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만 지나면 마당에 있는 텃밭에 갖가지 쌈채소가 가득 심어질 것이다. 이것은 채식을 위한 것이 아니라 고기를 먹기위한 재료들일뿐... 일주일에 4일은 고기를 먹고 3일은 생선을 즐기는 우리집 밥상은 건강식과는 조금 멀어져 있는 듯 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아삭이 고추나 양상추 등의 야채류를 잘 먹는 아이들... 게다가 소스를 거부하는 아이들이라 밥상에 야채들이 자주 등장한다. 문제는 야채만 먹으면 뭔가 서운한 감이 든다는거... 쫄깃하게 씹고 육즙의 맛을 제법 느끼는 우리라서 최근 비거니즘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연기를 하면서 간간히 글을 쓴다는 손수현님과 뮤지션이자 영화감독인 신승은님의 밥상을 보면서 그녀들이 말하는 지속 가능을 위한 비거니즘을 옅보고자 한다. 확찐자여~~ 날씬해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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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유괴
니시무라 교타로 지음, 이연승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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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 어머니와 독일계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 태어나 파란 눈에 검은 머릿결을 가진 사몬지 스스무... 컬럼비아대학 범죄심리학을 수료한 그는 부모님이 돌아가신 후 일본으로 돌아와 사몬지 탐정 사무소를 차렸다. 비서인 후지와라 후미코는 그의 아내로 파리날리는 사무소에서 지루한 매일을 보내고 있고... 어느날 조제커피에 질린 그들 부부는 제대로 된 커피를 마시고 싶다며 에트랑제에서 차를 마시다 우연히 사건과 마주하게 된다. 바로 옆좌석에서 커피를 마시던 커플이 무언가에 중독된 듯 목을 쥐어뜯고 있었고 곧 사망하고 말았다는 거... 문제는 총리실에 걸려온 블루 라이언즈의 전화... 일본의 전 국민을 인질로 삼았으니 몸값을 달라! 그렇지 않는다면 아무나 죽일것이라 협박을 했었는데 그들이 바로 커피숍에서 사망한 커플이었다는 사실...

어처구니 없게도 특정 범죄가 아닌 불특정다수가 인질이란 상황에 총리실과 경찰은 멘붕에 빠지게 된다. 총리는 무자비한 단체에 쉽사리 협상할 수 없다는 입장이고 경찰은 어중간하게 미끼를 던질 수도 없는 상황... 결국 경시청 수사과의 야베 경부는 현장을 목격한 사몬지 탐정 사무소에 이 사건을 비밀리에 움직여달라 요청을 하게 되는데...

최근 묻지마 범죄가 무차별적으로 일어나는 상황에 이런 스토리는 소름돋게 한다. 혹시... 이런 천재적 발상에 유사범죄가 일어나는건 아닌지하는 괜한 걱정... 게다가 황당하게도 물증없는 심증으로 형사들이 치르는 곤혹스러움은 화를 돋우게 만든다는 것이다. 과연 이들의 끝은 어디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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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인간
허버트 조지 웰스 지음, 이정서 옮김 / 새움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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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렬한 동작으로 자신의 구레나룻과 붕대를 찢었다.

잠시 그들은 그에게 저항했다.

끔찍한 예감이 바를 통해 섬광처럼 지났다.

"하나님 맙소사!" 누군가 말했다.

그러고 나서 그것들이 벗겨져 드러났다.



그의 가방 속에 들어있는 작은 병들... 아이핑 마을 사람들은 객실 손님이 미신이나 초자연적인 힘을 불러 일으킨다고 예상했고 비밀스런 그의 취향을 의심하기 시작했다. 특히 의료인 커스의 호기심 또한 무척 위험했는데 온 몸을 붕대로 가린 손님의 비밀은 그의 직업적 흥미를 자극하기도 했다. 도대체 그의 정체가 무엇인가?

모자와 고글을 벗어 던지고 얼굴을 둘러싼 붕대가 흐르는 동안 적막은 서서히 경악으로 바뀌었다. 안타까웠던 점은 실패한 연구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관련 과학자들의 도움을 받았다면 이렇게 도망자 신세가 되지 않았을 것 같은데... 어쩌면 그는 자기 혼자 업적을 세우려는 욕심때문에 사태의 심각성이 더 드러나게된건 아닌지... 어쨌든 인간의 존엄마저 무너지지 않았음 좋겠다는 바람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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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유괴
니시무라 교타로 지음, 이연승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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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다시 설명할 테니 마음 가라앉히고 들어.

우리 블루 라이언스는 현재 일본 전 국민을 납치했다.

오직 그뿐이야.



일본 미스터리계의 거장이라 불린 니시무라 교타로... 국내에서 제작중인 블루홀6의 <화려한 유괴>의 출간일이 가까워지고 있었는데 작가님의 부고소식이 들려왔다. 그래서 더 신중하고 꼼꼼하게 읽어나가기로 했다.

자칭 블루라이언스라 일컬으며 일본의 전 국민 1억 2천만명을 납치했다고? 게다가 뻔뻔하게 납치를 했으니 몸값을 요구하겠다는 파렴치한 그들의 언행에 기함하지 않을수가 없었다.

그런데 사건을 수사하는 누군가는 미친 세상이지만 그래도 아름답다는 헛소리를 해대다니... 스토리의 시작부터 범상치 않은 이 분위기를 어찌할 것인가? 천재집단의 치밀한 범행... 뻔히 눈 앞에 범인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어찌할 수 없는 상황이라니... 이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선 끝까지 긴장감을 놓지말아야 할 것이다. 자~ 싸움은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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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인간
허버트 조지 웰스 지음, 이정서 옮김 / 새움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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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온 몸을 감쌌는데,

부드러운 중절모 챙이 반짝이는 그의 코끝을 제외한

얼굴 전부를 빈틈없이 가리고 있었다.



역마차 안에서 산송장처럼 비틀거리며 서 있는 의문의 남자... 그에게 지금 가장 필요한건 방과 불 그리고 먹을 것이었다. 흥정한 숙박료가 마음에 들었던 홀 부인은 뭔가 의심스럽긴 하지만 대가를 받았으니 최대한의 예의로 손님을 접대하고 있었다. 문제는 도통 맨살이라고는 볼 수 없는 복장에 객실 안에서조차도 여전히 모자와 코트를 그대로 입고 있다는 사실... 아~ 많이 다쳤나보다~라고 생각했을뿐이다.


손님이 원치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홀 부인의 호기심은 그쪽으로 향해있다. 한적한 마을에 조용히 머물고 싶었던 그는 불편함을 드러냈지만 그녀는 이런저런 핑계로 계속 객실을 들락날락거리는데 몹시 불쾌할만도 하겠다 싶다. 궁금한 점은 혼자 있으면서 무엇을 하려하는지? 그가 받아야 할 중요한 짐이 무엇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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