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유괴
니시무라 교타로 지음, 이연승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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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 어머니와 독일계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 태어나 파란 눈에 검은 머릿결을 가진 사몬지 스스무... 컬럼비아대학 범죄심리학을 수료한 그는 부모님이 돌아가신 후 일본으로 돌아와 사몬지 탐정 사무소를 차렸다. 비서인 후지와라 후미코는 그의 아내로 파리날리는 사무소에서 지루한 매일을 보내고 있고... 어느날 조제커피에 질린 그들 부부는 제대로 된 커피를 마시고 싶다며 에트랑제에서 차를 마시다 우연히 사건과 마주하게 된다. 바로 옆좌석에서 커피를 마시던 커플이 무언가에 중독된 듯 목을 쥐어뜯고 있었고 곧 사망하고 말았다는 거... 문제는 총리실에 걸려온 블루 라이언즈의 전화... 일본의 전 국민을 인질로 삼았으니 몸값을 달라! 그렇지 않는다면 아무나 죽일것이라 협박을 했었는데 그들이 바로 커피숍에서 사망한 커플이었다는 사실...

어처구니 없게도 특정 범죄가 아닌 불특정다수가 인질이란 상황에 총리실과 경찰은 멘붕에 빠지게 된다. 총리는 무자비한 단체에 쉽사리 협상할 수 없다는 입장이고 경찰은 어중간하게 미끼를 던질 수도 없는 상황... 결국 경시청 수사과의 야베 경부는 현장을 목격한 사몬지 탐정 사무소에 이 사건을 비밀리에 움직여달라 요청을 하게 되는데...

최근 묻지마 범죄가 무차별적으로 일어나는 상황에 이런 스토리는 소름돋게 한다. 혹시... 이런 천재적 발상에 유사범죄가 일어나는건 아닌지하는 괜한 걱정... 게다가 황당하게도 물증없는 심증으로 형사들이 치르는 곤혹스러움은 화를 돋우게 만든다는 것이다. 과연 이들의 끝은 어디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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