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그 후 - 환경과 세계 경제를 되살릴 그린에너지 혁명이 몰려온다
프레드 크럽.미리암 혼 지음, 김은영 옮김 / 에이지21 / 2009년 2월
평점 :
절판


더이상 머뭇거릴 시간이 없다, 그린에너지 개발에 박차를 가하라!

   얼마전 한 신문에서 탄소펀드에 대한 기사를 본 적이 있다. 탄소펀드는 온실가스 감축사업에 투자해 얻은 탄소배출권을 국제시장에서 에너지 다(多)소비 기업 등에 팔아 수익을 얻는 금융 상품이라고 한다. 최근 몇 년동안, 환경을 논할 때 가장 많이 언급되는 것이 아마도 이 탄소배출권일 것이다. 세계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각 나라(기업체)마다 탄소 배출량을 할당해 놓은 다음, 할당받은 배출량보다 적게 배출한 나라(기업체)는 여분의 할당량을 다른 나라(기업체)에 팔 수 있게 했다. 그들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서는 시장 논리에 맡기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방법이라고 주장한다.

   시장 논리에 맡겨진 이상 세계는 더이상 머뭇거릴 시간이 없다. 그를 대신할 그린에너지를 찾아내야 한다. 그동안 과학자들과 기업들은 태양 에너지 개발에 힘썼다. 그러나 그 속도는 반도체 혁명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느리다. 만약 그들이 태양 에너지 개발의 필요성과 시급함을 좀 더 느꼈더라면 그 개발 속도는 빨라졌을지도 모른다. 아직까지 태양 에너지는 장점보다는 단점이 더 많다. 가장 큰 문제는 태양이 없을 때도 공급할 수 있도록 태양 에너지를 저장하고 각 지역으로 전송하는 것이다. 비용 또한 문제다. 100% 자연자원이고 완전히 재생가능한 자원인 태양 에너지의 시대가 조만간 도래할 것이다. 우리는 그 태양 에너지 개발에 좀 더 박차를 가해야만 한다.

   태양 에너지 외에도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대체 에너지가 있다. 효율은 떨어지지만 현재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바이오연료들이 바로 그것이다. 얼마전 브라질에서는 석유 대신 설탕을 이용한 바이오연료를 사용하는 자동차를 선보였다. 그러나 바이오연료는 인간에게 필수적인 두 가지 요소인 에너지와 식량을 서로 경쟁하게 만들기 때문에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는 없다.

   모든 잠재력을 합해도 태양에너지의 극히 일부분에 불과하지만 몇 가지 장점이 있는 해양에너지도 있다. 해양에너지는 태양에너지와 달리 항상 이용가능하다. 또 그 에너지는 태양이 일으킨 바람으로 만들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농축된 에너지를 얻을 수 있다. 지열 또한 무시할 수 없는 것 중에 하나다. 열에너지는 지각판의 침입과 방사성물질의 붕괴를 통해 지각 내부에서 항상 재생산되기 때문이다.

   물론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한 방법으로 대체 에너지 개발만 있는 것은 아니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에너지의 효율을 높이고, 무엇보다도 에너지를 절약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눈앞에 커다란 기회가 놓여 있다. 미래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거대하고도 역동적인 시장의 힘을 통제하는 것이 바로 그 기회다. 우리 중 누구도 더 이상 가만히 서서 구경만 할 수는 없다. 우리 모두가 지구온난화의 위기를 해결하는 데 앞장서야 한다. 우리에게는 재능이 있고, 새로운 세계를 창조할 시간의 문이 열려 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결단이다. (p.315) 

   앞서도 언급했듯이 우리 인간은 무한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그린에너지 혁명의 필요성과 시급성만 느낀다면 충분히 개발할 수 있다. 더늦기 전에 그린에너지 혁명에 박차를 가해야 할 것이다.

09-38. 『지구, 그 후』2009/03/29 by 뒷북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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