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블로거 문학 대상] 문학에 관한 10문 10답 트랙백 이벤트

1. 당신은 어떤 종류의 책을 가장 좋아하세요? 선호하는 장르가 있다면 적어주세요.
─ 문학이라면 장르를 가리지 않고 무조건 다 좋아요. 예쁜 그림이 있는 동화도 좋고, 역사를 엿볼 수 있는 역사 소설, 스멀스멀 공포가 피어 오르는 추리소설, 누군가의 여행을 엿볼 수 있는 여행 에세이,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과는 다른 세계가 펼쳐지는 판타지 등 무엇이든 좋아요!

2. 올여름 피서지에서 읽고 싶은 책은 무엇인가요?
─  이영도의 『눈물을 마시는 새』. 여름하면 추리나 판타지죠. 피서지에서라면 재밌고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이 최고죠. 예전에 읽은 책인데, 정말 재밌었어요.

3. 가장 좋아하는 작가는 누구인가요? 혹은 최근에 가장 눈에 띄는 작가는?
─ 가장 좋아하는 작가는 항상 바뀌는 것 같아요. 예전에는 로맹가리, 알랭 드 보통 등 외국 작가를 좋아했었는데, 최근에는 우리 작가들이 눈에 띄더라구요. 특히 심윤경 작가를 좋아해요. 네 편의 소설들이 전혀 다른 느낌이거든요.

4. 소설 속 등장인물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인물은 누구인가요? 이유와 함께 적어주세요.
─ 『오즈의 마법사』에 등장하는 도로시와 그 친구들을 좋아해요. 저도 모험을 떠나고 싶은데, 그 모험에 이들이 함께 있었으면 좋겠어요.

5. 소설 속 등장인물 중에서 자신과 가장 비슷하다고 느낀 인물 / 소설 속 등장인물 중 이상형이라고 생각되는 인물이 있었다면 적어주세요.
─ 그때 그때 상황에 따라 다른데 요즘에는 『달콤한 나의 도시』에 나오는 은수가 저랑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직업이 같거든요. 아직 은수보다는 어리지만, 저도 은수 나이가 되면 멋진 세 남자가 나타날거라고 믿고 싶어요.


6. 당신에게 소중한 사람들에게 선물하고 싶은 책은?
─ 에밀 아자르의 『자기 앞의 생』. 이 책 읽고 얼마나 울었는지 몰라요. 그 슬픔을 전하고 싶어서가 아니라 그 사람의 생 앞에 내가 함께 할거라고 말하고 싶어요. 그러니까 당신은 슬퍼할 필요가 없다구요.

7. 특정 유명인사에게 선물하고 싶은 책이 있다면? 누구에게 어떤 책을 읽히고 싶은가요?
─ 다치바나 다카시에게 히라노 게이치로의 『책을 읽는 방법』을 선물하고 싶어요. 다치바나는 『나는 이런 책을 읽어왔다』에서 그의 속독법을 소개했었는데, 히라노 게이치로의 슬로리딩을 이야기해주고 싶어요.

8. 작품성과 무관하게 재미면에서 만점을 주고 싶었던 책은?
─ 오쿠다 히데오의 『공중그네』. 가끔씩 힘겨울 때마다 이라부의 비타민 주사를 처방 받고 싶을 정도로 재밌었어요.

9. 최근 읽은 작품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문장이 있다면 적어주세요.
─ "책과 매춘부는 침대로 끌어들일 수 있다. 책과 매춘부는 시간을 헷갈리게 만든다. 밤을 낮처럼, 낮을 밤처럼 지배하는 것이다." (발터 벤야민, 『일방통행로』중)
책과 매춘부를 비교한 부분이예요. 어떻게 이토록 상이한 두 사물을 비교할 생각을 했는지 작가의 기발한 사유에 놀라움을 금할 수가 없었어요.

10. 당신에게 '인생의 책'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이유와 함께 적어주세요.
─ 『어린왕자』. 이 책을 시작으로 제 '독서 인생'이 시작됐죠. 언젠가는 제 '인생의 책'도 만나게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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