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어 능력시험 3급 단번에 격파하기 (교재 + CD 2장 + 모의고사 2회분 + 단어장)
마츠오카 타츠미 지음, 테스트기술연구소 해설 / 시사일본어사 / 2009년 5월
평점 :
품절


영어, 독어, 중국어 그리고 일본어. 어쩌면 내가 마지막으로 도전하게 될 외국어가 될지도 모르는 일본어. 일본 애니메이션을 좋아해서 오래 전부터 일본어를 한번 공부해 봐야지,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쉽게 책이 잡히지는 않았다. 왜냐하면 영어, 독어, 중국어 중에서 내가 제대로 말하고 들을 수 있는 것이 하나도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도 중국어를 할 수 있으면 일본어도 쉽게 배울 수 있다는 말에 용기를 얻어 시작한 일본어. 이제 막 히라가나, 가타가나를 떼며 걸음마를 시작해서 아직 일본어능력시험을 칠 수 있을 정도의 실력은 되지 않는다. 뭔가를 시작했으면 결과물이 있어야 보람이 있기 마련이다. 그래서 이 책을 토대로 앞으로의 일본어 공부의 방향을 설정하고 목표를 만들고 싶다.

나는 학원을 다니며 공부를 할 수 있는 체질이 못 된다. 혼자서 외국어를 공부할 때 의지 다음으로 중요한 것이 교재라고 생각한다. 교재를 선택할 때 주로 기준이 되는 것은 어느 출판사의 책이냐는 것이다. 물론 개인적으로 그 분야의 훌룡한 강사를 알고 있다면 그 강사의 교재를 선택하면 되지만, 대개는 전문 분야의 강사를 모른다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교재 선택의 기준은 출판사가 되는 것이다. 오랫동안 일본어 관련 교재를 만들어 온 시사일본어사, 그래서 일단 출판사에 믿음이 갔다.
아직 제대로 공부해 본 적이 없어서 컨텐츠의 질에 대해서 할말이 없다. 다만 컨텐츠를 구성하고 있는 레이아웃이 상당히 마음에 든다. 보통 외국어 교재들을 살펴보면, 문제의 해석 부분들이 분책이 되어 있거나 책의 뒷부분에 따로 자리하고 있다. 혹은 해석 부분이 없는 교재들도 더러 찾아볼 수 있다. 혼자서 끝까지 풀어보라는 의도가 있겠지만 때론 따로 찾아보기 번거롭기도 하고, 해석이 없으면 내가 제대로 풀었나 하는 의문이 들기도 한다. 그러나 이 책은 문제의 바로 옆면 혹은 뒷면에 해석 파트가 있다. 굳이 멀리 찾아봐야 하는 번거로움이 없어진 것이다.
또 교재의 구성도 알차다. 어휘와 문법이 정리되어 있는 핸드북은 정말 한 손에 들고 보기에 적당한 크기이다. 어떤 팬드북은 너무 크거나 두꺼워서 들고 다니면서 보기에는 부담스러웠는데 이 핸드북은 한손에 꼬옥 맞다. 뿐만 아니라 2장의 CD와 함께 제공되는 무료 MP3 파일들. 얼마전에 샀던 중국어 교재에는 카세트 테잎과 CD가 있었다. 카세트가 없기 때문에 카세트 테잎은 당연히 무용지물, CD도 도서관이나 이동 중에는 사용하기가 번거로웠다.
내 마지막 외국어 도전이 될지도 모르는 일본어, 이번에는 기필코 정복해 보리라!

2007/09/11 by 뒷북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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