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의 자본주의 체제하에서는 임금이 노동 생산물의 가치와 일치하는 것이 아니라 노동자의 생명 유지에 필요한 최소한의 생필품만 뜻하기 때문입니다. 현재 체제가 유죄라는 것, 가장 정직한 주인들조차 살아남기 위해서는 가혹한 경쟁 법칙을 따르고 노동자들을 착취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해야 합니다. 정녕 파괴하지 않으면 안 될 우리 사회체제죠. 56쪽

우리는 과도기, 동요기에 있어요 아마도 혁명적 폭력이 발생할 텐데, 그 폭력은 흔히 불가피합니다. 하지만 과장과 격정은 덧없는 것이죠 …… 오! 지금 당장의 큰 어려움을 숨기지는 않겠습니다. 이 모든 꿈의 미래는 불가능해 보입니다. 우리는 사람들에게 이 미래 사회, 그 풍속이 우리의 풍속과 너무나 다른 정의로운 노동의 사회에 대한 합리적인 개념을 제시할 수가 없어요. 그것은 또다른 행성에 있는 또다른 세계처럼 보이죠 …… 이 점을 고백해야 합니다. 재조직은 아직 준비되지 않았고, 우리는 여전히 모색 단계에 있어요. 57쪽

분명 현재의 사회체제는 개인주의적 원리 덕분에 오랜 번영이 가능했습니다. 개인주의적 원리란 당연히 경쟁심, 사적 이해관계가 풍요로운 생산을 끊임없이 갱신하는 것을 가리키죠. 집산주의가 언젠가 이런 풍요에 이를 수 있을까요? 또한 이윤이란 개념이 파괴될 때, 그 어떤 수단으로 노동자의 생산 기능을 자극할 수 있을까요? 제가 보기에 바로 거기에 회의와 고뇌, 튼튼하지 못한 지반, 다시 말해 언젠가 사회주의의 결정적 승리가 도래하기를 원한다면 우리가 투쟁으로 더욱더 다져나가야 할 허약한 지반이 있어요…… 여하튼 정의가 우리의 것인 이상, 우리는 승리할 겁니다. 5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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