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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와 성공의 인사이트, 유대인 탈무드 명언 - 5천 년 동안 그들은 어떻게 부와 성공을 얻었나
김태현 지음 / 리텍콘텐츠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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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번에 바다를 만들려고 하면 안 된다. 먼저 냇물부터 만들어야 한다.”(91쪽)


인문학자 김태현의 〈유대인 탈무드 명언〉에 나오는 말이다. 5천년 동안 유대인들이 어떻게 부와 성공을 얻었는지 탈무드에 나오는 명언들을 골라 발췌한 것 중 하나다. 바다와 냇물의 차이는 누구나 다 안다. 그만큼 냇물부터 만든 다음에 바다를 이룰 수 있다는 뜻이다.


이는 그런 뜻과 같다. 작은 구멍가게를 성공한 이후에 슈퍼마켓을 운영할 수 있고 그 후에 대형 마트 사업을 할 수 있다는 것 말이다. 시의원을 잘 수행한 후에 도의원을 할 수 있고 그 후에 시장과 도지사도 감당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만큼 작은 일에 충성할 때 큰 일을 맡을 수 있다는 성경의 원리와 같다.


“노하기를 더디하는 사람은 이해심이 많지만 마음이 조급한 사람은 어리석게 행동한다.”(196쪽)


성질이 급격한 사람은 어리석게 행동하기 마련이다. ‘삼사일언’(三思一言)이란 말과 일맥상통한다. 그만큼 생각을 깊이 하고 해동해야 후회나 미련이 남지 않는다는 뜻이다. 하지만 자기 감정대로 휩쓸리는 사람은 주변 사람을 힘들게 하기 마련이다. 그런 사람은 조급하고 어리석은 행동을 낳기 때문이다.


이는 성경의 잠언에서 말하는 것과 같다. “노하기를 더디 하는 자는 크게 명철하여도 마음이 조급한 자는 어리석음을 나타내느니라”(잠14:29)


인문학자 김태현은 왜 이 책을 펴냈을까? 유대인들의 역사를 되짚어 보면 그들이 끈질기게 생명을 유지하면서 성공한 비결을 깨달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른바 그들은 이집트의 노예생활을 겪었고, 가나안을 향한 광야 방랑기를 겪었고, 바벨론 포로로 끌려가 고통의 삶을 살았고, 로마 제국에 의해 전 세계에 추방돼 떠돌아다녔고, 제2차 세계대전 당시에 무지비한 나치의 대학살을 겪은 민족이다.


그렇듯 5천년 동안 그들은 이민족의 박해와 침략을 받았고 오랜 기간 동안 나라 없이 떠돌아다녔다. 그러나 그 속에서도 그들은 나라와 민족을 다시금 되찾았고 현재는 전 세계의 부와 명예를 누리고 있다.


인문학자 김태현은 그 민족의 회복과 성공의 비결을 탈무드에서 찾고 있는 것이다. 물론 탈무드에는 유대인의 법률, 전통 관습, 축제, 민간전승등 삶의 철학과 지혜가 모두 담겨 있는데 모두 20권이나 있다. 이 책은 그 속에서 지혜를 담고 있는 명언과 전 세계 상위 1%의 유대인 위인들의 명언 중에 770개를 엄선한 것이다.


“포용력이 크면 클수록 유능한 인재를 선발할 가능성이 크다.”(245쪽)


경제공항과 디플레이션 전문가로서 2002년 FRB 이사로 영입된 세계 경제 대통령 벤 버냉키가 한 말을 인용한 것이다. 그는 미국 경제를 패닉으로 몰아넣은 대공황을 겪고, 제2의 대공항을 예방한 공로가 있다고 평가된다. 2022년을 살고 있는 지금 코로나 이후 고물가와 경기침체로 전 세계가 경제공항으로 치닫게 될지 모르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전 세계 금융맨들은 전 세계 국가 수반들은 누구를 바라겠는가? 그 누구보다도 현재의 경제상황을 해결하고 뚫고 나갈 수 있는 ‘새로운 유대인 버냉키’를 갈망할지 모른다. 새로운 버냉키 역시 분명코 유대인 가운데 한 사람일지도 모르겠다.


인문학자 김태현이 이 책을 통해 소개하고 있는 유대인들은 현재 전 세계 상위 1%의 사람들이기 때문에 말이다. 아무쪼록 유대인들의 삶과 지혜와 통찰과 부와 성공의 명언을 담고 있는 이 책을 한 번 쯤 읽는다면 좋은 영감을 얻게 될 것을 확신한다.


단번에 바다를 만들려고 하면 안 된다. 먼저 냇물부터 만들어야 한다 - P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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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이 답했다 마땅히 살아야 할 삶에 대하여
고명환 지음 / 라곰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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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흘간 계속된 산불이 잡혀서 다행이에요. 많은 사람이 죽고 다치고 집을 잃은 건 너무 안타깝지만요. 앞으로는 산불이 일어나지 않도록 모두가 조심해야 하겠죠. 더욱이 산림청의 정책도 바꿔야 할 것 같아요. 산림청에서 ‘숲가꾸기’ 명목으로 키 작은 활엽수를 베어내고 소나무 숲을 만든 게 이번에 산불이 번진 주된 이유였다고 하니까요. 


사실 침엽수에 속한 소나무는 송진이라는 기름 성분을 만든다고 해요. 불도 활엽수보다 두 배나 더 지속되고 나무 꼭대기까지 불이 붙는 특성도 있고요. 산림청에서 그런 소나무 숲을 조성하려다가 이렇게 큰 산불 피해를 키우지 않았나 싶어요. 뭐든지 인간의 간섭은 줄이는 게 최선이겠죠. 자연 스스로 활엽수가 늘어나도록 놔두고 돌보는 것도 묘책이겠고요. 


그러고 보니 언젠가 이때쯤 산에 올라가 보리수나무를 캐온 게 생각나네요. 본 나무는 엄청나게 컸고 가지마다 왕보리수 열매가 열린 나무였죠. 그 옆에 죽순처럼 뾰족하게 새어 나온 새끼 보리수나무였어요. 그걸 캐서 지금의 텃밭에 옮겨 심었었죠. 그랬는데 녀석이 2년 만에 왕보리수 열매를 내줘서 주변 분들과 맛있게 따먹었어요. 사람도 활엽수에 속한 보리수처럼 이타적인 삶을 살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 때가 많죠. 


“이해되지 않는 고전을 붙잡고 악으로 깡으로 밤을 새워 읽고 또 읽다 보면 갑자기 번쩍하고 머리에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는 느낌이 든다. 한없이 넓은 들판이 내려다보이는 산꼭대기에 서서 저 땅을 내가 지배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솟아오르는 그 느낌을 가져보라. 얼마나 상쾌한가?”(136쪽) 


고명환의 〈고전이 답했다 마땅히 살아야 할 삶에 대하여〉에 나온 말이에요. 은유와 상징으로 가득 차 있는 고전을 읽는 게 쉽지 않지만 천천히 탐독하다 보면 어느새 개념을 뛰어넘는 직관을 터득할 수 있다는 거죠. 그도 34년간 개념만 좇아 살았지만 고전을 통해 직관을 깨우친 지금은 자신감 있는 삶을 산다고 하죠. 무엇보다 상쾌한 건 고전을 통해 자기 자신이 새롭게 태어나는 것이라고 해요. 이 책의 1부는 나는 누구인가, 2부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3부는 무엇을 행해야 하는가, 로 구성돼 있어요. 군더더기 없이 간결한 책인데 읽으면 풍성한 영감을 받을 수 있을 거예요. 


예전에 그는 낮에는 MBC 개그맨과 옥션에서 마케팅팀 대리로 일했고, 밤에는 네다섯 군데씩 밤무대 오르며 살았다고 하죠. 밤무대가 끝나면 새벽 5시쯤 겨우 잠들었다가 7시에 일어나는 삶을 반복했고요. 그러다 2005년 해남에서 서울로 돌아가는 길에 교통사고가 났는데 의사는 사흘 안에 죽을 수 있으니 유언을 남기고 신변정리를 하라고 했다죠. 그런데 희미한 생명의 빛을 다시금 선물 받은 그는 고전을 통해 직관을 깨닫고 지금은 이타적인 삶을 추구하고 있다고 해요. 


녹슬기보다 닳아 없어지는 인생을 그가 사는 것도 그렇죠. 샤워할 때 비누와 샴푸를 안 쓴다고 바다가 깨끗해지진 않겠지만 모든 게 선순환이 된다면서 그걸 고집하는 것도 그렇고요. 그의 브랜드파워면 600개의 매장을 낼 수 있지만 욕망이 능력을 능가하면 본인과 주변에 고통과 지옥이 뒤따를 것 같아 멈춰섰고요. 크리스천인 그는 교회에 오래 다닌 신앙인들이 하나님을 소유하려고 하는데 그렇게 소유된 하나님은 진짜 하나님이 아니라 가짜 하나님이라고 하죠. 진리에 이르는 길은 의도를 갖지 않은 사람에게만 열려 있다는 칼 융의 말과 일맥상통한 것 같아요. 


“예수를 향하여 섰던 백부장이 그렇게 숨지심을 보고 이르되 이 사람은 진실로 하나님의 아들이었도다 하더라”(막15:39) 


백부장은 로마 군인 100명을 거느린 지휘관이죠. 예수님의 십자가 처형을 총괄하는 중책을 맡았고요. 그는 예수님이 십자가를 짊어지고 길을 가다 쓰러질 때 구레네 시몬을 시켜 대신 짊어지게 한 인물이죠. 로마 군인들이 예수님을 붙잡아 머리에 가시 면류관을 씌운 채 조롱하고 채찍질할 때도 모두 허용하고 관망한 이였고요. 그만큼 고통으로 신음하는 예수님의 호흡이 끊길 때까지 끝까지 지켜본 인물이죠.


그런 그가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이었다고 고백하고 있어요. 언제 그렇게 받아들이기로 결심한 걸까요(막15:39)? 온 땅에 임한 3시간의 어둠(막15:33)을 목격한 뒤일까요? 십자가에 매달린 오른편 강도가 점차 변화되어 예수님께 의탁하는 모습(눅23:43)을 본 후일까요? 극한의 고통 속에서도 하나님께 의탁하며 숨을 거두는 예수님의 모습(막15:37)을 본 뒤일까요? 성전의 휘장이 찢어진 때이거나(눅23:45) 지진이 일어나 죽음 가운데 있는 주님의 추종자들이 다시 살아났다는 걸 들은(마27:52) 뒤일까요? 그 무엇보다 백부장의 마음과 영혼을 뒤흔든 건 예수님의 이타적인 사랑 때문이었죠(눅23:47). 


오늘 텃밭의 보리수나무를 들여다보니 이파리가 파릇파릇 솟아나고 있어요. 봄비가 지나고 5월이 되면 빨간 왕보리수 열매가 주렁주렁 열리겠죠. 그때가 되면 다시금 주변 분들과 함께 따먹을 생각이에요. 처음엔 식당을 차린 뒤 개념만 좇아 싼 재료만 찾아다니다 네 번이나 실패한 고명환도 이제는 고전을 통해 직관을 터득한 뒤로는 손님들에게 행복한 식당을 만들고자 노력한다고 하죠. 장사도 잘되고 그가 행복할 수밖에 없는 이유겠죠. 그 백부장도 예수님의 십자가를 통해 이타적인 삶이 무엇인지 깊이 고민하며 실천하지 않았을까 싶어요.


이해되지 않는 고전을 붙잡고 악으로 깡으로 밤을 새워 읽고 또 읽다 보면 갑자기 번쩍하고 머리에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는 느낌이 든다. - P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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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 뮤지컬 - 전율의 기억, 명작 뮤지컬 속 명언
이서희 지음 / 리텍콘텐츠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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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927, 저녁 8시에 신도림에 있는 디큐브아트센터에 다녀왔다. 친구 목사가 선물한 뮤지컬 시카고를 관람키 위함이었다. 그때 뮤지컬은 처음 접했다. 뮤지컬 시카고는 1920년대 재즈 열기와 살인자들이 만연한 쿡 카운티교도소를 중심 무대로 한 브로드웨이 뮤지컬이었다. 보드빌 배우였던 벨마 켈리(최정원)’가 남편과 여동생을 죽이고 그곳에 복역하는 동안 간수인 마마 모튼(김경선)’의 도움으로 모든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나이트클럽에서 만난 정부를 살해한 죄로 수감한 코러스 가수 록시 하트(윤공주)’가 그녀의 유명세를 단번에 갈아치웠다.

 

물론 록시 하트가 스타로 급부상한 건 변호사 빌리 플린(남경주)’의 활약상이 컸다. 그의 임기응변과 화려한 언변술 덕에 재판장은 물론 모든 언론까지도 그녀를 동정하게 된다. 하지만 그녀들의 유명세 다툼은 또 다른 법정에서 벌어진 총기 사고로 인해 순식간에 묻혀 버리고 만다. 결국 껍데기만 남은 두 사람은 ‘All That Jazz(올댓재즈)’에 맞춰 매혹적인 댄스를 추며 서로를 위로하며 그 막을 내린다.

 

위의 내용은 2012928뉴스앤조이의 서론 격으로 쓴 것이다. 왜 그때 쓴 글을 소환하는 걸까? 이서희 씨가 쓴 방구석 뮤지컬이란 책 때문이다. 이 책을 읽는 동안 그 시절의 감동과 느낌을 그대로 재현해 주는 것 같았다. 그때나 지금이나 최정원의 당당함은 변함이 없고, 남경주는 더욱 멋진 중년으로 변신했기 때문이다.

 

그 꿈 이룰 수 없어도

싸움 이길 수 없어도

슬픔 견딜 수 없다 해도

길은 험하고 험해도

정의를 위해 싸우리라

 

사랑을 믿고 따르리라

잡을 수 없는 별일지라도

힘껏 팔을 뻗으리라

 

이게 나의 가는 길이요

희망조차 없고 또 멀지라도

멈추지 않고 돌아보지 않고

오직 나에게 주어진 이 길을 따르리라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속 주인공인 알돈자가 생을 마감하기 전에 산초에게 하는 독백과 같은 이야기다. ‘맨 오브 라만차를 관람한 적은 없지만 어떤 모습일지 이 책을 보면서 충분히 상상하게 되었다. 사람들은 돈키호테를 미치광이 취급하지만 그는 정의와 진리를 위해 제 한 몸 바친 인물이니 말이다. 그러니 실제 뮤지컬에서 돈키호테 역을 누가 했을지 너무나도 궁금해지는 부분이기도 하다.

 

그렇듯 이서희 씨가 쓴 방구석 뮤지컬에는 이전에 책이나 영화를 통해 봤음직한 작품들을 많이 소개한다. 앞서 말한 시카고맨 오브 라만차를 비롯해 그 유명한 캣츠’, ‘닥터 지바고’, ‘미스 사이공’, ‘오페라의 유렁’, ‘레 미제라블’, 그리고 저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등이 그렇다. 이 밖에도 총 30편의 작품을 5가지 주제로 각각 큐레이션하듯 설명해주고 대사까지 넣고 있어서 정말로 방구석 안에서 실제 뮤지컬을 감상하는 느낌이다.

 

이 책을 읽고 난 다음에 느낀 아쉬움이 있었다. 서두에서 말한 시카고같은 작품도 이런 책을 먼저 읽고 관람했더라면 이해도나 몰입도가 훨씬 높았을 것이란 점이다. 그만큼 유명한 뮤지컬이 앞으로도 나온다면 먼저 이 책을 읽고 난 후에 관람하면 더욱 풍성한 관람을 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드는 바이다. 물론 이 책은 그런 아쉬움을 달래기에도 충분할 것이다.

이게 나의 가는 길이요

희망조차 없고 또 멀지라도

멈추지 않고 돌아보지 않고

오직 나에게 주어진 이 길을 따르리라 - P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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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동화는 어른을 위한 것 - 지친 너에게 권하는 동화속 명언 320가지
이서희 지음 / 리텍콘텐츠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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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는 어린이들만을 위한 게 아니다.

동화는 어른들을 위한 이야기다.

어린 아이들이 겪는 이야기를 통해 어른 세계가 깨닫고 회복해야 될 마음과 삶이 있을 배우기 때문이다.

그만큼 동화는 어른들의 인생에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해 준다.

 

이서희의 어쩌면 동화는 어른을 위한 것은 그와 같은 사실을 일깨워준다.

이 책에는 어린 시절에 읽어봤음직한 25개의 동화가 담겨 있다.

그 속에서 320가지나 되는 명언을 소개하고 있다.

작가가 발견한 그 명언들은 어른들의 삶에 위안과 격려와 새로운 인생의 방향을 설정해주기도 한다.

 

하루 아침에 스크루지는 다른 사람이 됩니다.

서기의 집에 익명으로 선물을 보내고 그의 월급을 올려주는 데서 시작합니다.

새사람이 될 것을 마음먹은 그는 한 번도 나가본 적 없던 산책을 나갑니다.

불우이웃을 돕는 성금을 내는 그의 모습을 비웃는 사람들조차 여유로운 눈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됩니다.”(45)

 

찰스 디킨스의 크리스마스 캐럴이란 책을 읽으면서 깨달은 바를 작가가 적은 내용이다.

이타적인 면이라고는 하나도 찾을 길 없는 구두쇠 스크루지가 변화된 모습을 보여준 것이다.

자기 자신을 위해 일해 온 비서에게도 매몰찬 그가 어떻게 달라졌다는 건가?

그 책 속에 등장하는 세 유령을 만난 뒤부터다.

어린 시절의 과거와 현재의 그와 누구 하나 그를 슬퍼해 줄 이가 없다는 미래의 그를 비춰주는 유령을 만난 뒤 말이다.

 

그 때문에 작가 이서희는 이 책을 읽을 독자들에게 그렇게 권면한다.

당신이 지키고자 한 가치를 잃지 말고, 당신 주변을 따뜻하게 채워주는 사람들의 소중함을 잊지 마세요.

소중한 모든 것에 소홀한 삶을 살았다는 후회가 들더라도 당신이 스스로를 비난할 이유는 없습니다.

다만, 바꿀 수 있는 기회를 만난다면 그 순간을 놓치지 않기를 바랍니다.”(47)

 

다른 부분도 훌륭하지만 또 하나 잔잔한 감동으로 다가온 부분이 있다.

진 웹스터의 키다리 아저씨를 읽어주는 내용이 그렇다.

그 책은 제류사 애벗이라는 고아원의 아이와 존 스미스라는 후원자를 엮는 동화책이다.

애칭으로 불리는 주디는 자신을 후원하는 그가 키다리 아저씨일 것으로 상상하고 편지를 써보내지만 답장이 없었다.

그 때문에 편지를 읽지 않는가 싶었지만 자신의 필요를 채워주는 선물을 사오는 것을 통해 매번 읽는다는 걸 알고 있었다.

그런 삶의 과정 속에서 주디는 키다리 아저씨의 후원에만 의존치 않고 작가리는 자기 꿈을 위해 미래를 준비한다.

 

어떤가?

여기까지는 어렸을 적 읽어봤음직한 그 책의 이야기다.

이 책을 읽어주는 작가 이서희는 이 책에 나오는 글귀 하나를 다음과 같은 명언처럼 내게 들려 준다.

 

사람들은 대부분 인생을 산다기보다는 경주하고 있는 거예요.

지평선 멀리에 있는 목표에 도달하려고 애를 쓰죠.

헉헉대며 달려가느라 아름답고 평화로운 풍경에는 눈길 한 번 못주고 말예요.

그러다 문득, 자신인 늙고 지쳤으며 목표에 도달하는지 안 하는지는 그리 중요한 일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게 돼요.”(211)

 

오직 성공과 출세라는 목표를 위해 인생을 살아온 까닭에 주변 사람들과 풍경조차 돌아볼 여유가 없었다는 뜻이다.

그러다 문득 인생의 덧없음을 깨달을 때 비로소 주변을 돌아보게 된다는 의미다.

바로 그런 인생의 시기가 오기 전에 그 키다리 아저씨처럼 주변에 작고 연약한 이들을 돌아보는 삶을 살도록 권면한 것이다.

더욱이 그 누군가에게 내가 도움을 받았다면 이제는 내가 또 다른 누군가에게 그 도움의 손길을 펼칠 때임을 깨닫게 한다.

 

이처럼 이 책에 나오는 이야기들은 어린 시절에 한 번쯤 읽어봤음직한 동화책들이 주를 이룬다.

하지만 앞서도 말했지만 동화는 어린이들만을 위한 게 아니다.

중년의 인생을 사는 어른들도 반듯이 읽어봐야 할 이야기다.

그 속에서 여태껏 살아온 삶을 돌아보게 되고, 남은 인생을 더 아름답고 선하게 살 수 있는 길을 발견할 수 있으니 말이다.

바로 그런 마음을 깨닫게 해 준다면, 이 책을 펴낸 작가 이서희님의 사명은 그것으로 충분하지 않았나 싶다.

사람들은 대부분 인생을 산다기보다는 경주하고 있는 거예요.

지평선 멀리에 있는 목표에 도달하려고 애를 쓰죠.

헉헉대며 달려가느라 아름답고 평화로운 풍경에는 눈길 한 번 못주고 말예요.

그러다 문득, 자신인 늙고 지쳤으며 목표에 도달하는지 안 하는지는 그리 중요한 일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게 돼요. - P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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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흡 혁명 - 현대 의학이 놓치고 있는 건강한 삶의 비밀
음슈옌 지음, 이소희 옮김 / 일요일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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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식호흡을 하면 흉곽이 올라오면서 목과 어깨 사이에 의치한 앞목갈비근과 큰가슴근 아래에 위치한 작은가슴근이 모두 수축한다앞목갈비근 뒤에는 팔뚝과 팔의 신경그리고 혈관이 있다흉식호흡으로 이 앞모갈비근이 수축되면서 주변 근육이 팽창하면서 앞목갈비근 뒤에 있는 신경과 혈관을 압박하는데이 압박으로 인해 손에 마비가 오거나 손이 차가워지게 된다.”(52)

홍콩의 척추전문의인 음슈옌의 호흡혁명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누워서 숨을 들이마실 때 복부보다 흉부가 더 팽창하면 흉식호흡이고 복부가 팽창해 오르면 복식호흡인데흉식호흡을 자주하게 되면 몸에 마비 증세까지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것입니다.

흉식호흡은 격렬한 운동이나 긴장했을 때 응급용으로 하는 부차적인 방법이라고 하죠그 호흡법은 혈액 내의 혈당이나 지방이나 단백질의 수치가 높아져 많은 에너지를 생산하고 혈당과 혈지방의 수치를 증가시키는데세포의 회복능력과 면역력은 도리어 떨어뜨린다고 합니다
 
이것은 앉아 있을 때 허리를 앞으로 구부리거나 의자에 눕듯이 엉덩이를 쭉 빼고 앉는 경우도 그렇고임산부도 대부분 태아가 자궁에서 자라기 때문에 뱃속 공간이 부족하여 복부 압력을 증가시켜 흉식호흡을 한다고 하죠또한 휴대전화를 하면서 걸어 다니거나 말할 때에는 숨을 가빠르게 쉬기 때문에 더더욱 그렇다는 것입니다.

어디 그 뿐이겠습니까여성들의 코르셋과 같은 허리 복대가 허리는 가늘게 만들어줄지 모르지만복식호흡과는 점점 거리가 먼 흉식호흡만 더 강화시키는 꼴이라고 말을 하죠. ‘군살 없는 뱃살을 만드는 일이 오히려 건강을 더 악화시키는 길이라고 설명을 하는 것이죠.

공황장애는 불안장애의 일종인데이 또한 호흡과 관련이 있다공황장애 환자의 약 60%가 호흡에 문제를 갖고 있다그리고 공황장애와 과호흡 증후군의 증상도 매우 비슷하다어지럼증숨이 참심계항진마비흉부 통증마른 입손 떨림땀 분비무기력피로음식물 삼키기 힘든 증상 등이 공통적인 증상이다.”(99)
 
언젠가 나도 집 안에서 숨이 멎는 듯한 극한 고통에 처한 적이 있었습니다이러다가 정말로 죽겠다는 상황이었죠지금 생각해 보니 그것이 바로 과호흡에서 비롯된 일이었던 것입니다과호흡이란 체내의 이산화탄소 수치를 감소시키고 산소량을 늘리기 때문에 몸이 체내의 산소를 활용할 수 없고 결국 질식과 같은 호흡곤란을 가져온다고 하죠그래서 불안장애와 공황장애도 과호흡 방식만 개선해줘도 그 증상을 고칠 수 있다고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그 밖에도 이 책에는 '근육 피로와 요통을 유발하는 잘못된 호흡법'을 비롯해 '심혈관계 질환을 개선하는 호흡법', '천식을 완치하는 느린 호흡법', '어린이의 배뇨 기능을 향상시키는 호흡법', '척추측만증의 가장 기본적인 호흡 치료법등을 소개해 주고 있습니다.

공황장애는 불안장애의 일종인데, 이 또한 호흡과 관련이 있다. 공황장애 환자의 약 60%가 호흡에 문제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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