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게임 기획의 모든 것
최주홍 지음 / 영진.com(영진닷컴)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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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최주홍 씨는 많은 시간을 게임 기획자로 일해 왔다. 저자는 콘솔 기획자로서 <아크 온라인>(2002)에서 <마그나카르타>(2004), <백설공주>(2005), <럭키5>(2007)까지 기획에 참여했고, <프로젝트 혼>(2010) 디렉터를 맡았다. 수상 이력도 화려하다. 한빛소프트 시나리오 공모전 대상(2003), 한국게임개발협회 인디게임 공모전 은상(2003), 한게임 공모전 게임부문 동상(2004) 등을 수상했다.

이 책은 전문 기획자인 저자가 자신의 실무 경험을 기반으로 기획에는 어떤 세부 분야가 있으며, 프로젝트는 어떻게 진행하는지를 소개한다. 모발 게임 기획의 과정이 구체적으로 담겨 있다. 저자가 오랫동안 몰입해온 게임 기획자로서의 삶과 일, 그리고 게임 기획자의 모든 것을 담아냈다.

 

 

 

올해로 게임 업계에 들어온 지 18년 차가 된다. 그 시간 동안 회사에서 총 7개의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그중 3개를 론칭했다. 프로젝트당 2.5년의 시간이 걸렸고 절반의 확률로 완성할 수 있었다. 이것은 매우 운이 좋은 것이다. 없어지거나 실패한 프로젝트 때문에 고민하고 괴로워해도 언젠가 재미있는 게임을 만들겠다는 희망은 놓지 않았던 결과였다. 게임 기획자가 되길 잘했다고 생각한다.” - ‘맺음말에서  

 

이 책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하나. 모바일 게임 기획자의 다양한 역할군과 그 역할군마다의 업무, 그리고 능력의 개발방법을 배울 수 있다.


. 기획자의 관점으로 프로제트 제안부터 로직을 구성하는 방법과 런칭까지 모바일 게임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알아보고 배울 수 있다.

 

 

. 인기 모바일 게임의 사례와 함께 조금 더 실무적인 느낌의 기획을 경험할 수 있다. 책에 소울아크/쿠키런/라스트오리진 등 인기 모바일 게임의 인용 허가를 얻어 소개됐다.


. 실제 인디 게임 개발 과정을 통해 직접 만들어볼 수 있다.

 

나는 책에서 특히 쿠키런의 개발 사례를 흥미롭게 읽었다. 쿠키런 게임 사례에서는 ‘릴리즈(release)에’ 대해 다룬다. 릴리즈, 즉 게임을 세상에 내보내기 위해서는 사전에 포커스 그룹을 모아 사전 테스트(FGT)를 거처야 한다. FGT의 목적은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빌드 안정화, 또 하나는 밸런스다. FGT에서 모인 의견과 피드백을 정리하여 수정, 보완한다. 이어 테스트를 통해 게임의 최종 확인이 끝나면 플랫폼 앱 스토어 혹은 구글 플레이에 검수 신청을 해야 한다.

 

 

 

다음 단계는 사전예약으로 유저들의 기대감을 높여 게임을 플레이하도록 유도한다. 최종 단계는 오픈이다. 게임을 오픈하면 유저들이 쏟아져 들어오면서 서버가 터지거나 밸런스 문제가 생기는 등 예상치 못한 문제들이 터져 나온다. 유저들이 제안하는 아이디어를 반영하고, 게임 버거를 수정하는 등 약 일주일 정도 바쁘게 보내고 나면 어느 정도 게임과 시스템이 안정된다. 향후 새로운 콘텐츠나 이벤트를 정기적으로 업데이트하고, 유저들의 관심을 지속적으로 이끌어 수익 창출로 이어지도록 노력해야 한다.

 

쿠키런 게임은 내가 지금도 즐기고 있는 게임 중 하나다. 더욱이 올해 중학생인 아들도 쿠키런 게임을 하고 있어 나와 공동 이야기소재가 돼서 좋다. 특회 아들은 로봇 코딩을 배우고 있어 게임 기획에 관한 지식은 로봇 코딩시 로직을 구성하는 데도 많은 도움이 된다.

 

 

이외 게임 기획은 소설이나 대본을 위한 스토리텔링에도 유용하다. 게임 산업의 트렌드를 파악하고 유저들의 흥미를 끌어내는 기법은 스토리텔링에도 그대로 적용될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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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담의크스 포토샵 CC - 마담의크스와 함께하는 포토샵을 마스터하는 82가지 방법
마담의크스 카페.네모기획 지음 / 영진.com(영진닷컴)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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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샵은 1990년 1.0 버전이 출시된 이래 포토샵 8.0(2003)부터 CS(Creative Suite)에 번호를 붙여 출시되었다. CS6 버전(2012)을 끝으로 2013년부터 CC(Creative Cloud)라는 클라우드 스토리지 방식으로 전환되었다. 최신 ‘CC 2020’ 버전은 어도비 홈페이지(http://www.adobe.com/kr)에서 다운가능하다. 월 단위로 자유롭게 이용하고 해지할 수 있다.

 

어떤 툴을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기본기를 철저히 익히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포토샵에 대해 아주 쉽게 배울 수 있는 좋은 책이 나왔다. 이 책은 포토샵에서 다루고 있는 기능들에 대한 상세한 설명과 함께 포토샵의 기본 사용법부터 그래픽 작업에 필요한 이미지의 구조 및 특징을 고스란히 담았다. 어떤 기능을 어떻게 사용하는지 제대로 알고 있어야 주제나 상황에 맞게 작업을 능준하게 해낼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포토샵 최신버전 CC 2020을 기준으로 처음 배우는 초보자의 눈높이에 맞추어 설명하는 한편, 그림 예제를 사용하여 독자가 쉽게 따라하면서 배울 수 있도록 했다. 책에 나오는 예제 파일과 완성 파일은 영진닷컴 누리집(http://www.youngjin.com)에서 [고객센터] - [부록CD다운로드] - [IT도서/교재]에서 ‘마담의크스 포토샵CC’로 검색하면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다.

 

구성을 보면 마치 강의를 하듯 1교시부터 6교시까지 총 6개의 파트로 구성되었다.

1교시: 포토샵 기초반 (11강좌)
포토샵을 사용하기 위해 필수적으로 알아야 하는 기능 및 작업 환경을 알아본다.

2교시: 포토샵 도구반 (16강좌)
포토샵이 제공하는 도구()의 성격을 제대로 알고 적절하게 사용하는 방법을 따라하기로 알아본다.

 

 

3교시: 포토샵 기능반 (18강좌)
실무 예제를 이용하여 본격적으로 포토샵의 핵심 기능을 알아보고 편집 테크닉을 익히는 시간을 갖는다.

 

4교시: 이미지 보정반 (14강좌)
포토샵의 이미지 리터칭 기능들을 이용하여 밝기와 명암 보정, 역광 이미지 보정, 화이트 밸런스와 노출을 보정하는 방법 등을 알아본다.

 


5교시: 특수 효과반 (14강좌)
포토샵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는 다양한 필터 기능을 활용해 꾸미고 싶은 효과를 마음껏 표현하는 방법을 알아본다.

6교시: 종합반 (9강좌)
1~5교시를 통해 알아본 포토샵의 모든 기능을 복합적으로 응용해보는 시간으로, 잡지 느낌의 이미지 보정이나, 포스터 디자인·도트 이미지 제작 방법 등을 알아본다.

 

 

포토샵을 활용하는 능력은 비단 웹디자이너에게만 국한되지 않는다. 페이스북, 블로그 등 SNS를 운영하는 개인이나 온라인 몰을 운영하는 사업자에게도 유용한 도구가 될 것이다. 자신이 표현하고자 하는 바를 이미지로 보여줄 수 있다면 더욱 환영받을 것임을 두말할 나위도 없겠다. 포토 기본기를 익히고 예제에 따라 연습한다면, 자신만의 이미지나 사진 같은 새로운 창작물을 만들어낼 수 있다.

이 책의 강점은 포토샵에 처음 입문하는 초보자를 대상으로 알기  쉬운 설명과 배우기 좋은 편집 디자인에 다채로운 내용으로 꽉꽉 채웠다는 것이다. 저자와 함께 기본적이면서 핵심적인 기능 82가지를 따라하다 보면 포토샵이 어느새 자신의 수족처럼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우선 이 책과 함께 기본적인 기능을 익힌 다음 고급 기능과 활용으로 넘어가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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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 과학쇼 - 사소하고 유쾌한 생활 주변의 과학
Helen Arney.스티브 몰드 지음, 이경주 옮김 / 영진.com(영진닷컴)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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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영국 라이브쇼 “Festival of the Spoken Nerd(줄여서 ‘fotsn’)”에서 시청자에게 들려주는 사소하고 유쾌한 과학 상식을 묶어 펴낸 것이다. 여기서 ‘Nerd’괴짜를 뜻하니, “Festival of the Spoken Nerd”괴짜들의 수다 축제쯤 되겠다.

축제진행자는 모두 셋이다. 이중 헬렌 아니와 스티브 몰드가 책을 썼다. 헬렌 아니는 괴짜 여자 가수이자 BBC2 Coast 프로그램에서 롤러코스터를 타며 물리학을 설명하거나 QI에서 샌디 토크스빅과 전기 실험을 하기도 했다. 스티브 몰드는 수학 골동품 제작자이며 별난 과학 실험 포스터나 착시 효과를 만다는 유튜브 크리에이터다. 몰드는 어린이를 위한 재미있는 실험 책인 과학자가 되는 법의 작가이며 그의 이름을 딴 몰드 효과(자세한 내용은 본문에 나와 있다)도 있다.

 

 

▲왼쪽에서 앉은이 중 오른쪽이  헬렌 아니(여), 오른쪽에 서서 강연하고 있는 이가 스티브 몰드다.


책은 7개의 챕터로 돼 있다. 다루는 주제도 우리 몸, , 원소, 과학 칵테일, 지구와 우주, 미래 기술 등 다양하다. 먼저 챕터1에서 우리의 몸에 대하여 알아보고, 챕터2에서 우리가 매일 먹고 마시는 것과 이것이 어디에서 오는지에 대한 색다른 진실을 설명한다. 이어 챕터3에서 우리의 신경중추, 뇌에 대해 알아본다. 또 뇌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알아내기 위해 조심스레 자극을 주는 방법도 소개한다.

 

 


챕터4에서 원소 주기율표에 있는 원소들을 이야기한다. 챕터5에서 친구들을 초대해서 집에서 할 수 있는 단계별 실험 가이드를 알아보고, 과학 칵테일 조리법을 배워 파티를 여는 방법을 설명한다. 챕터6에서 지구의 관점에서 우주를 바라보거나 우주의 위치에서 지구를 보는 이야기, 그리고 매우 특별한 손님인 에 대해 흥미로운 과학을 들려준다. 마지막으로 챕터7에서 우리의 삶을 영위하고 몰락시키고 또 재정립하는 미래기술에 관해 설명한다.

  

 

 

특히 흥미로운 대목 두 가지를 소개해보자.
우선 흔들리는 머리 착시’(77) 부분이다. 아래 그림의 한가운데 있는 하얀 점에 초점을 맞춰 바라보자. 아마 검은색 막대기들만 보일 것이다. 머리를 좌우로 흔든 후에 다시 그림을 보자.

 

 

 

이번에는 막대기들 사이로 숨겨진 그림(fotsn의 로고)을 볼 수 있다이런 효과는 시각계의 두 종류의 신경세포, P 신경절 세포와 M 신경절 세포 때문이다. P 세포는 높은 공간 해상도를 갖고 있어 검은색 막대기들의 뾰족한 가장자리 부분 같은 상세한 디테일을 잘 구별한다. 반대로 M 세포는 해상도는 작지만 약간의 움직임과 낮은 흑백 대비 차이는 구별이 가능하다. 책은 흔들리는 머리 착시 외 수채화 착시, 문커 화이트 착시 같은 뇌를 속이는 착시 몇 가지를 더 소개한다.

다음은 바나나 등가 선량’(109)에 관한 것이다. 우리는 언제나 약간의 방사선을받으며 살아간다. 바나나에는 0.5g의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약간 방사성을 띤 칼륨이 들어 있다. 저자는 우리가 받는 방사선 피폭 효과가 얼마나 많은 바나나를 먹어야 하는지 보여준다. 이것이 바나나 등가 선량개념이다. 0.5g의 칼륨은 0.1마이크로시버트(0.1μSv)로 환산된다.

 

 

보통 사람이 하루 동안 받는 방사능 양은 바나나 100개 분량(10μSv)이다. 치아 엑스레이는 50, 흉부 엑스레이는 140, 흉부 CT66000, 혈액 세포들의 가시적인 변화를 야기하는 피폭량은 1백만 개. 피폭되는 사람 중 절반을 한 달 이내에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는 방사선량은 5천만 개다. 어려운 피폭량 개념을 바나나로 대치하여 설명하니 머리에 쏙쏙 들어온다. 흉부 CT의 피폭량이 의외로 크구나 싶다.

유튜브 코미디쇼는 2012년 개설돼 그간 폭넓은 인기를 얻은 바 있다. “Festival of the Spoken Nerd”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user/fotsn)에 가면 지금도 배꼽 빠지게 만드는 과학 콘텐츠를 볼 수 있다. 원저 The Element in the Room by Festival of the Spoken Nerd2017년 발간돼 영국 아마존의 베스트셀러를 차지하기도 했다

 

 

 

북디자인이 좀 촌스러워서 그렇지, 내용은 생각보다 알차다. ‘방구석 과학쇼는 과학에 대해 다르게 설명하는 하나의 대안일 수 있다. 일반인은 물론 학생들도 흥미롭게 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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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몰 창업 Q&A 121
김경은 지음 / 영진.com(영진닷컴)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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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을 꿈꾸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쇼핑몰 사업에 관심을 가져봤을 것이다. 쇼핑몰 운영은 투잡을 통해 회사를 다니면서 수입을 늘리고, 나중에 자기사업으로 확장할 수 있다는 것이 큰 매력 중 하나다.

어떻게 쇼핑몰 창업을 시작하면 좋을지 난감하기 이를 데 없다. 무엇을 팔아야 할지 아이템 선정에서부터 상품을 어떻게 디자인하고, 파매하고 배송해야 하는지 넘어야 할 산이 하나둘이 아니다. 게다가 많은 사람들이 온라인 시장은 현재 레드 오션이기 때문에 성공하기 힘들 것이라고 말한다.

물론 낮은 진입 장벽으로 인해 무수한 경쟁자가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쇼핑몰 전체 시장의 파이가 커지고 있음을 간과하면 안 된다.  특히 모바일 시장이 전체 거래량에서 과반수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향후 모바일 위주의 디자인, 마케팅 전략 등이 필요하다.

 


이 책은 쇼핑몰 창업을 위한 기획부터 운영까지 모든 것이 담겨 있다. 특히 쇼핑몰 창업을 위해 필요한 것들, 가령 기획·구상·구축·운영까지 순서대로 설명하고 있어 처음부터 찬찬히 보면 좋다. 자주 묻는 질문과 답변 형식이 잘 나와 있어 흥미롭게 읽을 수 있다.

저자 김경은 씨는 유튜브/네이버 TV에서 ‘단아쌤TV’라는 쇼핑몰 창업교육 전문채널을 운영 중이며 쇼핑몰 관련 전방위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쇼핑몰 전문 강사가 쇼핑몰도 운영 안 해봤냐는 소리를 들을까봐 직접 쇼핑몰도 운영 중이다.

 


쇼핑몰의 장점은 다음과 같이 6가지다.

1 초기 자본금이 적다.
2 글로벌 진출이 가능하다.
3 온라인 세대라면 누구나 쉽게 접근이 가능하다.
4 특별한 기술이 없어도 된다.
5 열심히 하면 망하지 않는다.
6 내가 내 사업의 주인이다.

 


쇼핑몰 창업 절차는 다음과 같다.

1. 매출 목표 수입
2. 시장 분석하기
3. 스토어 기획하기
4. 마케팅 기획하기
5. 입점하기 (사업자 등록)
6. 상품 등록하기
7. 스토어 관리하기

책은 크게 3개의 파트와 19개의 장 그리고 121개의 Q&A가 실려 있다. 특히 스마트스토어와 카페24에 관한 거의 모든 것이 담겼다.

파트1은 쇼핑몰 창업을 준비하는 독자와 창업은 했지만 갈피를 잡지 못하는 분들의 다양한 고민을 담았다. 파트2는 스마트스토어를 운영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상품등록과 노출 방법을 중점으로 설명한다.

파트3은 카페24 프로모드에 대해서 메뉴의 활용을 중심으로 구성했다. 저자는 카페24 쇼핑몰 솔루션은 국내 e-커머스 솔루션의 역사(?)라고 해도 좋을 만큼 오래돼 그간 계속된 기능의 확장이 있었으며 판매자 지원 시스템도 역시 잘 갖춰져 있다고 평한다. 판매자 입자에서 궁금할 기능을 질문으로, 답변을 메뉴의 기능으로 구성했다. 신규로 출시된 카페24 스마트모드와 에디봇 기능은 유튜브 영상으로 볼 수 있다. (☞바로가기: 유튜브 채널 단아쌤TV)

 


내가 특히 도움을 받은 것은 사업계획서 작성이다. 저자는 상품이나 서비스를 판매할 때 꼭 한 장짜리 사업계획서, 린 캔버스(Lean canvas)를 작성하라고 권한다. 린 캔버스는 다음의 9단계로 진행된다.

1. 대상 고객이 생각할 수 있는 문제점 : M
2. 고객군 (판매를 할 목표고객) : C
3. 가치창출 (자신의 제품을 고객이 구매해야 하는 이유) : P
4. 문제점에 대한 해결책 : P
5. 채널 (판매할 곳은 어디인가) : P
6. 수익성(매출 총 이익, 순이익 등) : M
7. 비용구조 (관리비, 임대비, 인건비 등) : M
8. 핵심역량 (재구매를 어떻게 만들 것인가) : P
9. 경쟁우위 (다른 회사와 구분되는 특징) : M
*여기서 M은 마케팅, C는 고객, P는 제품을 말한다.

 

 

 

이 9단계에 맞춰 빗을 판다고 생각하고 린 캔버스를 작성해보면 다음과 같다.

1. 대상 고객이 생각할 수 있는 문제점
→ 머리가 떡진다, 엉킨다. 브랜딩된 빗이 없다

2. 고객군 (판매를 할 목표고객)
→ 10~40대 여성

3. 가치창출 (자신의 제품을 고객이 구매해야 하는 이유)
→ 빗 모양이 꼬불꼬불해서 머리에 볼륨을 줄 수 있다

4. 문제점에 대한 해결책
→ 머리가 엉키지 않게 된다. 머리가 떡지지 않게 된다. 사이즈를 다양하게 만든다. 브랜딩을 한다.

5. 채널 (판매할 곳은 어디인가)
→ 오프라인: 올리브영, 면세점 등
→ 온라인: 자사몰

6. 수익성(매출 총 이익, 순이익 등)
→ 고객수 및 소비 성향을 생각하여 한 달에 1,000개 정도 나갈 것이다. 가격은 10,000원이므로 10,000×1,000=10,000,000 약 1,000만원 정도 수익이 날 것이다.

7. 비용구조 (관리비, 임대비, 인건비 등)
→ 제품 제작비, 패키지비, 배송비, 벤더사 수수료

8. 핵심역량 (재구매를 어떻게 만들 것인가)
→ 빗에서 향기가 나게 만든다. 휴대성을 뛰어나게 만든다.

9. 경쟁우위 (다른 회사와 구분되는 특징)
→ 스타 마케틸, 셀럽 빗으로 만들기

 


첫 술에 배부른 법 없다고 했다. 모든 일은 어렵게 보여도 소 걸음 처럼 끈기 있게 가다 보면 길이 보인다. 이 책은 쇼핑몰을 어떻게 시작하면 좋을지 제대로 알고 싶다면 적극 추천드린다! 시작이 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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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폴리 (매그넘 에디션) - 당신이 궁금한 와인의 모든 것
Madeline Puckette.Justin Hammack 지음, 차승은 옮김 / 영진.com(영진닷컴)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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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저자, 저스틴 해먹(Justin Hammack)과 매들린 푸켓(Madeline Puckette)은 와인에 대한 거의 모든 것을 담은 세계 최고의 와인정보 웹사이트 「와인 폴리」(winefolly.com)를 운영하면서 이를 바탕으로 와인 애호가들을 위한 멋진 책을 펴냈다.

 

먼저 저스틴은 디저털 전략가, 웹 개발자이며 사업가로, 「와인 폴리」의 창업자다. 매들린은 미국 출신 소믈리에이자 작가, 시각 디자이너로 와인 폴리에 콘텐츠를 게재하고 있다.

 

저스틴 해먹(Justin Hammack, 오른쪽)과 매들린 푸켓(Madeline Puckette)

 

 웹 사이트 와인 폴리의 첫 화면

 

전작 『와인 폴리』는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아마존에서 2015년의 요리책에 선정되었다. 아마존에서 별점 4.8을 받았으며 20여 개의 언어로 번역되었다. 이번 신간은 이번보다 두 배 이상 업그레이드된 매그넘 에디션으로 돌아왔다. 와인에서 매그넘은 스탠다드(750ml)의 두 배(1.5L) 사이즈를 말한다. 저자 역시 매그넘 에디션에 포함된 내용은 “초판의 2배 이상”이라고 말한다.

 

책은 정보 나열식의 기존 책들과는 달리 인포그래픽과 시각적인 정보를 중심으로 와인을 이야기한다. 목차를 보면 크게 ①와인 기본 지식, ②음식과 와인 조합, ③포도와 와인, ④와인 생산지(14개국) 등 4개 분야에 걸쳐 설명한다.

 

 

우선 와인의 기초 상식에 대해 소개하고, 와인의 스타일에 따라 스파클링, 라이트 바디, 풀 바디, 로제 등의 주요 와인들 프로필을 안내한다. 이어 테이스팅 때 맛볼 수 있는 다양한 향을 소개하고, 상세한 지역별 와인과 좋은 와인을 선택하는 방법 등 풍성하고 고급스러운 와인의 세계를 일깨워준다.

 

 

 

 

내가 와인을 알게 된 지도 20여 년이 흘렀다. 처음에 와인 책 하나를 구해 와인 용어를 익히면서 주요 산지와 대표 와인을 달달 외우면 공부했다. 10년 전에는 파사트를 몰고 프랑스 와이너리를 2주에 걸쳐 돌아다니기도 했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것은 로마네 꽁티 와이너리를 봤을 때였다. 주위에 온통 다른 와이너리로 둘러싸인 그곳은 생각보다 규모가 작았다. 어떻게 보면 로마네 꽁티를 둘러싼 떼루아가 탁월한 맛을 내는 것인지 모른다.

 

이 책은 내가 그동안 봐왔던 와인 책과는 확연히 다르다. 무엇보다 인포그래픽과 시각적인 정보 위주로 돼 있어 보기에 편하고 이해하기도 쉽다. 와인 품종별로 보관온도, 디캔팅 시간, 저장 연수 등 자세한 정보가 나와 있어 와인 테이스팅을 위한 좋은 가이드 역할도 한다. 특히 주요 와인 산지에 관한 맵은 쉽게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정보와 퀄리티가 뛰어나다.

 

 

 

특히 압권은 포도 품종 100종에 대한 설명이다. 나는 카베르네 소비뇽, 카르메네르, 샤르도네, 가메, 게뷔르츠트라미너, 그르나슈, 말벡, 메를로, 피노 누아 같은 와인을 마셔본 적이 있고, 몇몇은 더러 즐겨 마신다. 책은 각 품종에 대해 인포그래픽으로 깔끔하게 보여준다. 잘 아는 품종에 대해선 다르게 읽을 수 있어 좋고, 잘 몰랐던 것은 새롭게 알게 되니 더 반갑다. 

 

 모나스트렐(Monastrell) 

 

품종 중에 모나스트렐이 눈에 띈다. 스페인 중부 지방에서 많이 생산되며, 어둡고, 강하고, 훈연 향이 강한 레드 와인이다. 프랑스 남부에서는 무르베드르라고 부르며, 론/GSM 브렌드에 필수적으로 들어가는 품종이다. 프로방스 방돌 지방 남향 경사지에서 잘 자란다고 한다. 영국 출신 프로방스 작가 피터 메일도 마셔보았을까 궁금해진다. 내 스타일로 말하자면 낯선 와인도 무난하게 시음하는 편이라 기회가 되면 한번 맛보고 싶다.

 

이 책은 내가 그간 잘 몰랐던 사실도 제법 알려준다. 가령 와인에서 흙냄새와 시골냄새가 난다면 브레타노미세스(일명 ‘브렛’) 때문이다. 브렛은 발효할 때 와인의 효모와 함께 발효하는 야생 효모다. 이 브렛은 와인 제조상 잘못된 발효가 아닌 정상 발효 중 하나다. 테이스팅시 브렛에 호볼호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내가 단연 즐겨마시는 와인은 메를로와 피노 누아다. 메를로는 부드럽고 우아해서 좋고, 특히 피노 누아는 세상을 다 가진 것 충만한 행복감을 안겨준다.

 

와인에 대해 풍성한 정보를 한아름 담고 있는 이 책은 우리가 와인을 즐기는 데 더없이 좋은 파트너가 되어 줄 것으로 믿는다. 와인 애호가라면 일독은 물론 소장도 적극 추천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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