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제표 무작정 따라하기 - 기업살림 성적표 한눈에 보는 법, 최신개정판 길벗 MBA 무작정 따라하기 시리즈 4
유종오 지음 / 길벗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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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기업의 살림살이를 한 눈에 보려면 재무제표가 제격이다. 재무제표 분석이란 재무제표의 수치를 가공해서 회사 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 정보를 산출하는 과정이다.

 

공계회계사와 세무사 자격증을 가진 유종오가 재무제표 보는 요령을 알기 쉽게 정리했다. 이번 개정판은 국내외 회계기준 개정 내용과 상법의 주요 개념 등 최신 동향을 빠뜨리지 않고 반영했다.

 

저자는 이 책의 집필 원칙을 다음과 같이 정했다.

 

첫째, 재무제표를 모르는 초보자도 쉽게 접근할 수 있게 한다.
둘째, 재무제표의 정확한 개념과 용어를 익힐 수 있게 한다.
셋째, 재무제표 학습에 머물지 않고, 재무제표 분석 능력을 키울 수 있게 한다.
넷째, 초보자와 실무자를 대상으로 검증 작업을 벌인다.

 

나아가 이론적인 설명에서 그치지 않고 한국의 대표 기업인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의 재무제표로 사례 분석을 하고 있어 실전에도 응용할 수 있게 배려해 놓았다.

 

그리고 2007년 이후 개정된 기업회계기준을 전면 반영해서 최근 동향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배려했다. 가령 한국 기업회계기준에는 대표적으로 2011년부터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과 ‘일반기업회계기준’ 두 가지가 있었다. 올해 1월 1일부터 ‘중소기업회계기준’(법무부고시 제2013-0029호)이 추가되었다. 이 기준은 외감법 적용을 받지 않는 주식회사를 대상으로 한다(외감법 적용 기준은 아래 참조).

 

외감법상 제무재표가 갖추어야 할 서류는  재무상태표, 손익계산서, 자본변동표, 현금흐름표와 (재무제표의) 주석(註釋) 등 다섯 가지다. 저자는 이에 대한 서류를 알기 쉽게 설명하면서 사이사이 ‘실전 사례’를 덧붙이고 각 파트 말미에는 ‘자가진단 테스트’를 마련했다. 문제를 풀어보면서 익힌 것을 체크할 수 있고, 잘 모르는 경우 다시 확인할 수 있으니 이해도를 더욱 높일 수 있겠다 싶다.

 

재무제표을 보는 요령은 경영자는 물론이고 주식이나 회사채에 투자한 사람, 경리 초보자나 수험생 그리고 일반인들에게도 요긴하다. 재테크 차원에서 주식이나 채권에 투자할 경우 자신이 투자하고자 하는 회사의 재무 상태는 어떠한지 보려면 무엇보다 재무제표를 봐야 한다.

 

배당금이 어떻게 산출되는지 알게 되면 배당금이 높은 기업에 우선 투자하게 될 것이다. 아는 만큼 돈을 버는 시대다!


[참고] ‘주식회사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일명 ‘외감법’)
이 법에 따르면 외부감사의 대상은 아래와 같다(같은 법 시행령 제2조).

 

1. 총자산규모 100억원 이상 주식회사
2. 코스피 및 코스닥 상장사
3. 자산총액 70억원 이상이면서 총부채 70억원 이상 주식회사
4. 자산총액 70억원 이상이면서 종업원수 300명 이상 주식회사

 

재무제표는 다음과 같이 5가지 서류로 구성된다(외감법 제1조의2).
1. 재무상태표
2. 손익계산서 또는 포괄손익계산서
3. 자본변동표
4. 현금흐름표
5. (재무제표의) 주석(註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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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저기까지만, - 혼자 여행하기 누군가와 여행하기
마스다 미리 지음, 권남희 옮김 / 이봄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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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마스다 미리의 신작 《잠깐 저기까지만》. 이번 책은 작가의 여행 에세이다. 작가의 글은 여행하는 이라면 누구나 공감이 간다.

"원래 여행을 좋아했던 건 아닙니다. 예전에 일본에는 47개의 도도부현(都道府縣)이 있다 하니, 전부 한번 가보자 하고, 혼자 전국을 여행한 적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마지못해서랄까, 떨떠름하게 시작했는데, 어느새 여행은 내 인생의 일부가 되어버렸습니다....

 

지금은 걸핏하면 여행을 갑니다. 혼자일 때도 있고, 누군가와 함께일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 ‘잠깐 거기까지만’ 하는 가벼운 마음으로 갑니다.

 

처음으로 혼자 외국여행도 경험했습니다. 핀란드에 있을 때의 ‘나’도 평소의 ‘나’라는 사실에 안도했습니다. 그럴 때, 나는 내 인생을 잘 살고 있구나 하는 사실을 새삼 실감합니다.“

 
홀로 떠나기도 하고 어머니와 함께 가기도 한다. 2010년 4월 벚꽃피는 무렵부터 2013년 1월 눈꽃내리는 때까지 열아홉 편의 여행기가 담겼다. 각 여행기 말미에는 숙박비, 교통비, 식비 따위의 여비가 가지런히 정리되어 있다. 세심하고 꼼꼼한 작가의 성격을 엿보게 한다.

 

아마도 만화적 상상력이 딸릴 때면 기분전환 삼아 훌쩍 떠나곤 했을 것이다. 그런 여흥과 멋이 한껏 우러나 있어 좋았다. 아기자기하고 감성어린 미리의 여행 이야기, 커피 한 잔 놓고 펼쳐들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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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름 휴가는 세부에 다녀왔어요. 제이파크 리조트에 머물면서 갖은 물놀이를 즐겼답니다. 우리 가족은 마스다 미리의 《잠깐 저기까지만,》과 함께 했답니다. 생각 같아선 일본이나 핀란드로 날아가고 싶었지만요.

바캉스와 함께 한 마스다 미리의 책, 아들 무진 군도 즐겁게 읽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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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중일기 난중일기
이순신 지음, 이은상 옮김 / 지식공작소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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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영화 '명량'을 봤다. 영화적 완성도는  생각보다 뛰어나지 않았지만, 난세를 구할 리더십을 갈구하는 국민적 열망이 큰 흥행을 이끌었지 싶다. 사실  영화는 소설이나 역사보다는 생생한 비주얼 때문에 각인 효과가 크다고 생각한다.

 

역사 속 이순신의 모습이나 명량 해전의 디테일이 역사적 사실과 다르다고 해봤자 영화적 상상력 앞에서는 힘을 쓰지 못하기 마련이다. 가령 김탁환의 《불멸의 이순신》이나 김훈의 《칼의 노래》에서 묘사된 이순신은 말 그대로 작가의 문학적 상상력이 투영된 인간 이순신일 뿐이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순신에 심취하는 이유는 요즘 정국이 예사롭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이순신 자체의 인간됨됨이도 그렇거니와 그가 보여준 리더십이 더욱 절실한 탓이다.

  

 

아무래도 이순신의 혼과 정신을 온새미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가 쓴 글, 《난중일기》를 통해 꿰뚫어봐야 하지 않을까?

 

이런 맥락에서 이은상 선생이 옮기고 주석을 덧붙인 《난중일기》는 자못 큰 의미를 지닌다. 기존에 나왔던 여럿 《난중일기》와는 달리 이번 책은 세로쓰기를 도입해 원전의 맛을 살리고자 했다. 또한 폭넓은 주석을 달아 독자가 이해하기 쉽도록 배려한 점은 단연 돋보였다. 작은 판형은 들고 다니며 보기에도 안성맞춤이 아닐까 싶다. 이렇듯 이 책은 기존 책들과는 다른 뭔가가 있다! 두께는 제법 나가지만, 운치가 있어서 쉽게 읽힌다.  

   

나는 이 책을 통해 난세를 구한 이순신의 리더십을 곱씹어 볼 수 있었다. 제대로 된 《난중일기》를 접하는 것은 독자로서 큰 행운이 아닐 수 없겠다. 색다른 난중일기, 일독을 권해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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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창업가 바이블 - 전 세계 창업가들의 27가지 감동 스토리
다니엘 아이젠버그 & 캐런 딜론 지음, 유정식 옮김 / 다산북스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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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람들이 좋은 아이디어라고 말하면, 다른 길로 가라.”

- 제리 로저스, 로컬 모터스의 CEO


창업가 정신이 불황기 때 빛을 발하는 이유에 관해 몇 가지 일리 있는 해석들이 있다. 하나는 기존의 경쟁자들이 ‘덜 붐비는’ 시장으로 떠나가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기존 경쟁자들이 떠났기 때문에 신규 진입자들이 인력, 기업, 부동산 등의 자산들을 싼 가격으로 취할 수 있다는 점이다.


세 번째는 늘어나는 실업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자신만의 사업으로 독립하는 수밖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네 번째는 불경기 때 창업하면 가장 치열한 벤처기업들만이 인내력과 검약 정신을 배양하여 미래의 경기 침체에 대비하기 이한 ‘예방 주사’를 맞을 수 있고 경쟁력 있는 가치를 고객에게 제안함으로써 성공을 거둘 수 있다는 것이다.


창업가들은 항상 시류에 단호히 저항하고, 유행을 거스르며, 사람들 대부분이 할 만한 가치가 없다고 여기는 것들을 수행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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