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중일기 난중일기
이순신 지음, 이은상 옮김 / 지식공작소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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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영화 '명량'을 봤다. 영화적 완성도는  생각보다 뛰어나지 않았지만, 난세를 구할 리더십을 갈구하는 국민적 열망이 큰 흥행을 이끌었지 싶다. 사실  영화는 소설이나 역사보다는 생생한 비주얼 때문에 각인 효과가 크다고 생각한다.

 

역사 속 이순신의 모습이나 명량 해전의 디테일이 역사적 사실과 다르다고 해봤자 영화적 상상력 앞에서는 힘을 쓰지 못하기 마련이다. 가령 김탁환의 《불멸의 이순신》이나 김훈의 《칼의 노래》에서 묘사된 이순신은 말 그대로 작가의 문학적 상상력이 투영된 인간 이순신일 뿐이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순신에 심취하는 이유는 요즘 정국이 예사롭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이순신 자체의 인간됨됨이도 그렇거니와 그가 보여준 리더십이 더욱 절실한 탓이다.

  

 

아무래도 이순신의 혼과 정신을 온새미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가 쓴 글, 《난중일기》를 통해 꿰뚫어봐야 하지 않을까?

 

이런 맥락에서 이은상 선생이 옮기고 주석을 덧붙인 《난중일기》는 자못 큰 의미를 지닌다. 기존에 나왔던 여럿 《난중일기》와는 달리 이번 책은 세로쓰기를 도입해 원전의 맛을 살리고자 했다. 또한 폭넓은 주석을 달아 독자가 이해하기 쉽도록 배려한 점은 단연 돋보였다. 작은 판형은 들고 다니며 보기에도 안성맞춤이 아닐까 싶다. 이렇듯 이 책은 기존 책들과는 다른 뭔가가 있다! 두께는 제법 나가지만, 운치가 있어서 쉽게 읽힌다.  

   

나는 이 책을 통해 난세를 구한 이순신의 리더십을 곱씹어 볼 수 있었다. 제대로 된 《난중일기》를 접하는 것은 독자로서 큰 행운이 아닐 수 없겠다. 색다른 난중일기, 일독을 권해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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