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남편은 휴가도 잡지 않았는데...어제, 오늘 진짜 덥다.

어제는 더운지 며칠 되었냐며 참았는데...선풍기만으로는 안 될 만큼 오늘은 덥다.

이런 날, 바닷물에라도 들어가면....아니 계곡물...그것도 안되면 시냇물에 발이라도 담그면 살 것 같다.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 하는 남편 덕분에 결혼 후 지금까지 우리집의 여름 휴가는 8월 말이거나 9월이었다.  인간이 도대체 휴가를 잡지 않는다... 

그래서 우리 아들은 아홉살이 되도록 땡볕에 바닷물 들어가 본 적이 없다.  우리의 휴가 때 항상 바닷물은 들어가기 추웠으니깐...그래서 아들의 바닷가는 조개 잡는 바닷가일 뿐이다.

남편아...당신은 사무실에서 냉방병 걸린다지만....집에는 에어컨도 없단 말이다!

고로...나는 남편을 버리고 울아들과 함께 피서를 가버릴까 한다.

 

 


댓글(4)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해리포터7 2006-08-02 18: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정말요? 속닥속닥! 어디루 가실껀데요?? 저희도 늘 8월말이나 9월이랍니다..사람들 다 떠난 바닷가에서 노는맛도 괜찮아요.ㅎㅎㅎ

치유 2006-08-03 09: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61001

아깝다~~~~~~~~~~~~~~~~

1000을 붙잡아 기념으로 모셔 놓을 라고 했는데..


치유 2006-08-03 09: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희도 이번엔 팔월 중순이라 좀 한가할듯 해요..지금은 너무 더워서 놀기도 지칠듯 하구요..하지만 얼른 바닷가는 가고 싶어라 입니다..더위가 계속이다 보니..^^&

달콤한책 2006-08-03 09: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지금 어데로 갈까 검색하려구요...검색하려고 컴 켰는데 서재에 들어와버렸어요^^
 

두 번째로 산란목에서 왕사슴벌레 애벌레를 채취했다.   얘가 우리집 왕사슴벌레...이 애벌레의 아버지되것다...



드라이버로 암컷이 파놓은 구멍 근처를 한겹씩 벗긴다.  그러면 이와 같은 애벌레의 배설 자국이 보인다.

 

근접 촬영...



길 따라 조심조심 벗겨내기 시작하니 드디어 애벌레가 보인다!  엉덩이를 쳐들고 있는 애벌레...

 

애벌레 머리를 보여주며....이야기 끝! 




댓글(6)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2006-08-02 10:09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달콤한책 2006-08-02 10: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여름성경학교 끝나고 목사님이 이니셜 키홀더를 주셨죠...그걸로 이미지 바꾸었습니다. 왕사 암컷은 저렇게 안 생겼어요. 큰턱이 발달되어 있는건 죄다 수컷이고 사슴벌레 암컷들은 흠...동글동글하게 생겼어요. 턱이 어떤 모양이냐에 따라 사슴벌레 종류가 달라지지요^^

해리포터7 2006-08-02 10: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 애벌레만 보고는 암수컷구별이 안되겠네요..전 꾸물거리는걸 극도로 싫어하여 님이 존경스럽답니다^^ㅎㅎㅎ

2006-08-02 11:00   URL
비밀 댓글입니다.

야클 2006-08-02 12: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힉~~ -_- 애완용인가요?

달콤한책 2006-08-02 18: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해리포터7님/저도 애벌레 보고는 몰라요...글구 저도 벌레 싫어요. 근데 요놈들은
새록새록 정이 생길라 하네요.
...님/당근 아시겠죠^^ 저의 기우였네요...빨랑 사진 올려주세요.
야클님/애완이라기보다는 교육용이죠...아들 꿈이 곤충학자랍니다.
 

서평단 되기 힘들대요.  그래서 모집 페퍼 뜨면 손 번쩍 번쩍 들래요.

정말로 읽고 싶었던 책들은 계속 안되더니....어라...이번에 되었어요.

책을 읽는데.....정말 별루에요.

서평단만 아니었다면 건드리지도 않았을 책이고...모르고 읽었다면 욕을 바가지로 했을텐데...서평단 되고 올리는 리뷰의 수위를 어느 정도 조절해야 할지...대략난감.....

나름대로 완곡하게 표현해 (거친 표현이 없어 그렇지...악평이다)리뷰 썼어요. 그래도 절대로 별은 더 못 줘요.

서평단 모집 페퍼가 떴네요.

에세이라구?....별루야. 

저자는?..  나보다 어리자너.

그래서 오늘은 손 안들었어요.

근데...시시한 책인지 어떻게 아냐고요...저번 책도 영양은 없어도 감동적이지는 않을까 했단 말이에요.

근데...내가 이렇게 쓰면 출판사가 싫어할테고...이후엔 안 뽑아주려나...

 

 

 

 

 


댓글(4)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하이드 2006-08-01 16: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그래서 왠만큼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 혹은 서평단 아니면 안 읽을거지만, 그래도 궁금은 한)아니면 신청 아예 안 해요. 별점은 개의치 않고 주려고 합니다. 평도 그냥 생각하는데로 쓰구요. 악평에 혹해서 책 사는 경우도 있으니깐요 ^^

달콤한책 2006-08-02 09: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이드님/악평에 혹해서 사는 경우도 있겠군요..거짓말은 못하니깐...이 스타일로 밀고 나갈까봐요^^

해리포터7 2006-08-02 10: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정말 그럴땐 대략난감! 님말씀에 동의합니다.^^

달콤한책 2006-08-02 18: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흐(아는 사람끼리 아는, 너무 음흉한 웃음인가요 ㅋㅋ)
 

지난주엔 조카에게 넘겨줄 책을 아이 책장에서 뽑아내기 시작했다.  조카는 우리 아이랑 세 살 터울이다.   아직까지도 그림책과 동화책의 경계를 넘어가고 있기에 세 살 터울은 책 넘겨주기가 참 애매하다.  더구나 조카는 지 엄마(즉 내동생)를 닮아서 책 읽기를 별로 안 좋아한다ㅠㅠ    동생의 모토는  돈이 생기면 (책은 사서 한 번 읽고 말지만 옷은 몇 년을 입으니) 옷을 사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도 책의 중요성은 알아서 아이 책을 사는데... 싸고 많은 양을 주는 전집을 사는 괴상한 경제 원칙을 갖고 있다. 

책을 뽑아내는데 내 마음이 참 묘했다.  어렸을 때 일부러 전집을 피했기에  이 책들은 모두 한 권 한 권 다 내 손으로 고른 책이다.  아이와 함께 큰 책이다.   며칠 방에다 쌓아두었더니 아이는 캄캄한 그 방에 들어가 다시 한 번씩 읽어보곤 한다.  우리 둘 다.... 망설인다. 

이렇게 한 번씩 책을 방출할 때마다 책이 아닌 추억을 넘겨주는 것 같아 마음이 애잔해진다.  벌써 넘어갔어야 할 책인데도 내가 망설였거나 아이가 망설여 보내지 못했던 책들까지 이번에는 과감히 다 뽑아들었다.   덧붙여 어렸을 때 본 비디오테이프라고 계속 한 번 더 보겠다고 미루었던 비디오테이프도 넘기기로 했다.  그나마 우리가 이 곳으로 이사오면서 동생네가 옆집에 살기에 방출이 조금 더 쉬워진 것이다.  언제든 가서 다시 볼 수 있으니깐^^ 

동생이 책을 사랑했다면 내 마음이 이렇게 애잔하지 않았을 것도 같다... 줄줄이 밑으로 조카들이 있기에 이 책들은 계속해서 넘겨질 것이다.  아직은 우리 애만큼 책을 좋아하는 애가 없다.  이번 달에 태어날 조카는 처음으로 태어나는 여자애다(내 주위의 어린이들은 모두 남자다)  그 녀석은 책을 좋아했으면 좋겠다.  

 


댓글(4)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치유 2006-08-01 18: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희도 한권 한권 사서 모은게 많다 보니 애착이 많이 가요..그리고 아이들 스스로 고른 것들이라서 더 잘 보기도 하구요..전집은 정말 전체 다 보기는 힘들더라구요..
그렇게 동생네 조카에게 넘겨줄때마다 그 조카와 동생은 흐뭇하겠는걸요??님 맘은 애리겠지만 ㅠㅠ

달콤한책 2006-08-02 09: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건 꼭 읽혀 하면서 넘겨주어요. 비룡소가 해적 출판사인 줄 알았다는 동생이니 원....

해리포터7 2006-08-02 10: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두 오늘 조카네 보내면서 책들을 넘겨주었답니다..허전하군요.^^

달콤한책 2006-08-02 18: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쵸, 허전해요...
 
당신이 있어서 참 고맙습니다
이삭 지음 / 아롬미디어 / 2006년 6월
평점 :
품절


이 책을 읽으면서 이삭이라는 특이한 이름의 저자가 궁금해졌다.  이 책이 그의 처녀작도 아니고 이미 여러 권을 내었던데 제목을 보니 다 이런 류인 것 같다.  그 책들은 좀 다를까? 

저자 자신의 경험이나  보고 들은 일화 등을 거론하면서 가족,  나,  연인, 세상에 대하여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라는 책이다.   이런 책들이 그렇듯이 그다지 새로운 이야기도 없고,  저자 자신의 경험이 특별하다거나 감동적인 것도 아니다.  짤막한 글들의 모음이라 금세 읽게 된다.

구분은 가족 / 나 / 연인 / 세상으로 하여 놓았지만 분량상 자기애에 대한 비중이 제일 크다.  사실 자신을 소중히 여기지 않은 사람이 남을 사랑할 수는 없을테니깐....하지만,  자기애는 잘못 전달하면 이기주의가 되기 쉽다,   이타심이 전제되지 않는 섣부른 자기 사랑이 위험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까닭 모르게 의기 소침해질 때,  사람들이 싫고 나 혼자 겉돈다는 느낌이 들 때,  종교도 없이 오로지 자신만을 믿고 살아가는 외로운 사람들에게는 기분 전환의 책이 되어줄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머리가 지끈거리고 마음 속이 지옥 같을 때 말이다...그 외에는 별로 읽고 싶지 않은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