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 전2권 세트
로렌 와이스버거 지음, 서남희 옮김 / 문학동네 / 2006년 10월
평점 :
절판


눈에 확 뜨는 책 표지와 표지 안쪽에 매력적으로 웃고 있는, 확실히 어려보이는 작가의 사진.

약간 엉성하긴 하지만 그냥저냥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소설이다.

화려한 세계에 입성한 신참의 비인간적인 수발 들기 이야기.

그런데 그러한 입사가 아무 노력없이, 결단 없이 아주 우연하게 이루어지고 결국 만기를 채우기 직전 우리의 주인공은 그 자리를 박차고 나간다는 소설 같은 설정이 그냥 받아들이고 즐겁게 읽으라고 주문한다.

책장에 꽂아 놓으니 이 책 정말 화려하다.  여전히 책이란게 사실 얼마나 딱딱하고 무채색에 가까운 것이었는지 보여주고 있다.

영화화되었지만 굳이 영화를 보고 싶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아무리 화려하게 화면에 담았다 해도 책을 읽으면서 머리 속에 그려진 화려함을 따라잡을 수 없을 것 같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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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의 바다에 가라앉는 열매
온다 리쿠 지음, 권남희 옮김 / 북폴리오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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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삼월은..>과 <흑과 다..>에 이어 3번째 만나는 온다리쿠. 

결말에서 이야기 장치가 앞의 두 권과 달리 엉성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래도 미즈노 리세의 고등학생 이야기라는 <황혼녘..>가 눈에 띄이면 읽어야겠다는 마음이 드는 

것은 암만해도 온다 리쿠 중독증인거 같다.

하이틴 로맨스에 나오는 최고급 기숙 학교와 그에 걸맞는 매력 만점의 남녀 학생들, 그리고 아우라가가 있는 교장선생님.  환상 세계에서의 살인 사건과 기괴한 이야기들 이런 분위기의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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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 번째 사요코
온다 리쿠 지음, 오근영 옮김 / 노블마인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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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온다 리쿠 데뷔작이라 그런가, 온다 리쿠답지 않은 소설. 

학교 괴담으로 나가다가 괴담이 빠져버리는 이야기.

클라이막스에서는 얼마나 오싹한지 밤에 혼자 읽다가 이걸 읽어, 말어 했다 ㅡㅡ;; 

괴담이 빠지면서 주요 인물인 사요코의 성격이 다르게 묘사되어 좀 못마땅하다. 

온다 리쿠만의 독특함을 즐기려면 다른 책이 더 나을 듯...이건 작가의 데뷔작이라는 의미가 큰 책이다.  그렇다고 이야기의 짜임새가 어설프다거나 재미가 없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최근의 온다 리쿠 책만큼은 아니라는 의미다. 

그럭저럭 내용이 中上은 된다.  별 세 개는 적고 네 개는 많은 것 같은 묘한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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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이 죽어 영이 산 사람 후쿠시게 다카시
김무정 지음 / 국민일보 / 200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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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자서전이었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든다.  신앙계 기자 출신의 저자가 자신의 신앙 고백도 아울러 하고 있는 간증집.

부인이 한국인이어서 다카시의 뜻이 전달되는데 큰 오해는 없었을 것 같기도 하고, 아내에게서 한 번, 글쓴이에게서 한 번 이렇게 두 번이나 걸러지는 이야기이기에 제대로 전달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든다.

어떻튼 그의 삶이 간증이니 무슨 말이 더 필요할까.
이 책을 읽고 그리고 실제로 교회 부흥회 강사로 온 후쿠시게 다카시를 보았다.
하나님을 증거하는 이 사람에게서 내가 보고자 했던 것은 한없는 평안이었고, 그의 모습이 나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성령의 열매를 갖듯이 인격의 열매도 갖고 싶다.  

그리스도의 향기처럼... 결국 우리가 주 안에서 얻는 것은 끝없는 평안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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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으로 가르치는 것만 남는다
김요셉 지음 / 두란노 / 200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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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기독초등학교를 비롯한 가르치고, 가르침 받은 이야기.  

나와 똑같은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을 만난 기쁨과 내 아이도 이런 학교에 보내고 싶다는 마음이 들게 한다. 

가정, 교회, 학교가 함께 하는 신앙 교육, 삶 교육. 

빼어난 글솜씨는 아니지만 코끝이 찡해지는 감동이 3번쯤 있다.

'안식'에 대한 이야기도 좋았다.  

흔들리는 부모보다는 확고한 계획을 갖고 있는 부모가 낫다. 

자유로운 교육을 강조하면서 나는 아이를 붙잡고 지금의 불안함을 호소하지는 않았는지...

아직도 체화되지 않은 청지기로서의 삶. 

하나님이 맡겨주신 아이를 예쁘게 키우자고 다시 한 번 다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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