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라리 아이를 굶겨라 - 아이를 해치는 음식 39가지
다음을 지키는 엄마모임 지음 / 시공사 / 2000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꼭 읽어보려던 책인데 이제사 읽게 되었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먹는 39가지 음식의 유해성을 말하는 책이다. 영양 섭취를 위해 먹어야 하는 먹거리들이 대량 생산, 사시사철 공급이라는 이유로 조작되고 오염되어 가고 있음이 지적되고 있다. 이 책을 읽고 나니 도대체 슈퍼마켓에 가서 살 수 있는게 없었다. 또한 그동안 '유기농'이라 이름붙여진 식품들에 대하여 여전히 의심의 눈길을 보내며 값만 비싼 것은 아닌지, 건강염려증 환자처럼 유별나게 구는 것은 아닌가 해 왔는데 어른들은 그렇다 하더라도 우리의 아이들에게 지금껏 뭘 먹여 왔는가 하는 생각에 진저리가 쳐진다. 엄마, 아빠들은 꼭 한 번 읽어 볼 필요가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그림 아는 만큼 보인다 생각나무 ART 22
손철주 지음 / 효형출판 / 1998년 1월
평점 :
절판


문화부 미술기자가 쓴 미술 이야기라 큰 기대는 하지 않고 보았는데, 재미있게 읽은 책이다. 이야기마다 실려있는 작품들을 보면서 화가에 대해서, 그림에 대해서 조금씩 더 알게 되는 책이다. 무엇보다 반가운 것은 서양 미술에 치우치지 않은 내용들이다. 책 내용 자체가 작가, 작품, 더 나은 우리 것, 미술 동네, 감상 이야기들로 나뉘어 있다. 미술에 대한 이것 저것을 알고 싶은 사람들 특히 나름대로 그림 보기밖에 할 수 없는 나와 같은 대부분의 일반인들이 읽기에 참 좋은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서재 결혼 시키기
앤 패디먼 지음, 정영목 옮김 / 지호 / 2001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책 읽기를 좋아하는 사람, 글자 읽는데 욕심많은 사람의 다양한 책 사랑 모습이 담겨있다. 헌책방 이야기, 책 속의 주제를 따라 그 장소에 가서 읽기, 오자 잡기 그리고 이렇게 이름붙일 수밖에 없는 현학 허세, 현학 취미 등등. 원제는 라틴어로 '장서표'인데 국내에선 책 안의 여러 글 중 한 글인 '서재결혼시키기'를 제목으로 달았다. 책 전체의 분위기는 원제가 더 적절해 보인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재미있게 읽을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내여 항복하라
로라 도일 지음, 서현정 옮김 / 그린북 / 2001년 4월
평점 :
절판


제목에서 주는 선입견과는 달리 저자는 페미니스트이다.

어찌 보면 '여자'임을 내세워 '남자'에게 모든 짐을 지우고 편하게 살자는 주장이다. 이러한 주장의 전제는 세상에서 제일 멋진 남자로, 여자로 생각해 결혼했다는 것이다. 하긴 결혼 후 남편이 달라졌다고 하게 되니 맞는 말인 것도 같다. 아내의 지나친 간섭과 잔소리가 한 남자를 정말 철부지로 퇴행시키는건 아닌지...(바로 내 이야기다 ㅜ.ㅜ 이 책을 읽는 동안 가슴이 뜨끔거려 혼났다)

그리하여 이 책은 미혼들은 절대 이해 못할 이야기이다. 이런 말도 안 되는 책이 어떻게 나올 수 있나 하며 기가 막혀 할 책이다. 이 책이 조금이라도 공감되려면 일단 결혼을 하고, 신혼을 조금 보낸 후 이 남자가 변했구나 하는 감정을 느껴보아야만 한다.(사실 그때 내 자신도 변해 있었던 것이다)

또한 지금껏 긴 세월 동안 남편에 대한 불만을 마음에 차곡차곡 쌓아 온 우리의 부모님 세대에서는 이 책이 먹혀들지 않을 것이다. 이런 여러 가지 이유에서 이 책은 재미있다.

'여자'임을 내세워 '남자'에게 모든 것을 다 책임지라고 하고 싶지는 않다. 본능적으로 남자와 여자는 달라 그것이 더 남자에게 발전적이라지만 그러한 주장은 믿기지 않기 때문이다. 다만 남편에게 잔소리를 하지 않는다는 것은 깊은 신뢰를 의미한다. 깊은 신뢰...행복한 부부 생활에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 그렇지 않은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8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이듦에 대하여 - 여성학자 박혜란 생각모음
박혜란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06년 11월
평점 :
품절


별 기대없이 읽은 책인데 의외로 읽을 만했다. 엉뚱한 사명감/여자의 시간은 잘도 흐르네/세상이 달리 보인다/돌아오는 남편들 등등 프롤로그부터 에필로그까지 책의 목차들을 훑어보면 늙어갈 때 느끼는 심상들이 잘 나타나 있다. 그래, 노후 생활이라는 말은 틀리다. 노전 생활이라는 말이 없듯이 저자의 에필로그마냥 '삶은 지속'되는 것이다. 큰 병을 앓고 나서 몸이 약해졌다고 하지만 글에서는 톡톡 튀는 매력이 있다. 저자의 다른 책들이 새삼 궁금해지게 하는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