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운동회...하고 왔습니다.  들어오자마자 샤워하고 노곤해진 몸으로...저녁도 대충 시켜먹고 자고 싶은데...오늘은 금요일, 8시 반부터 예배가 있습니다.  11시가 넘어 끝날텐데 운동회하고 태권도까지 간 아이가 힘들 것 같습니다.


학교 간 김에 환경 미화 때 만든 나무를 찍어 올립니다.  가을 냄새가 물씬 나지요? 이렇게 하면 된다는 어떤 엄마의 말대로 제가 만든 것이랍니다.    겨울까지 버텨주어야 하는데, 너무 가을이라 어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ㅋㅋ  이번에 만든 고깔도 보이네요.

 


2학년 단체 무용인 소고춤입니다.  1,3,5학년은 어제 운동회를 하고,  오늘은 2,4,6학년이 운동회를 하는데 그럴듯해 보이지요.  그래서 2학년 친구들은 어제 찬조출연까지 했습니다.

한 반에 40명, 전부 8반이 이렇게 소고춤 복장을 하고 추니 장관이었습니다.  우리 애는 1반인데다가 2번이라서 사진 찍기는 너무 쉬웠다는^^  엄마들이 보이는 것은 사진 촬영을 위한 아이들의 앵콜 공연 중이기 때문입니다.  ㅋㅋ 아이들의 표정이 긴장되어 있지요^^

오늘은 한여름 날씨였습니다.  학부형 줄다리기를 얼마나 심하게 했는지 하고 나서 보니 손바닥이 다 까졌습니다...너무 집중했나 봅니다.

오늘 아이들은 참 힘들었습니다.  70미터 달리기를 두 번 했고,  남자 아이들은 줄다리기(여자아이들은 탱탱볼 경기)와 전체 소고춤을 추었으니까요.  풍선 터뜨리고 달리는 응용 달리기에서 아이는 처음으로 3등을 했습니다.  네 번째 하는 운동회에서 처음으로 등수 안에 든 것이라 방방 뜨더이다.

2년 다닌 학교의 봄, 가을 운동회 중 가장 길게, 거하게 한 운동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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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phistopheles 2006-09-29 16: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길고 거한만큼 피곤하시겠습니다..^^
이제 연휴니까 늘어지게 쉴 수 있다..라고 말하고 싶지만....
그게 또 아닌지라...^^

반딧불,, 2006-09-29 16: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멋지구리합니다. 정말 애썼군요.

근데 정말 놀란 것은 환경미화. 대단하시군요. 만들기 배우신거예요??

물만두 2006-09-29 16: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 그리운 풍경입니다^^ 고생하셨습니다~

달콤한책 2006-09-29 16: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피스토님..그쵸? 며느리에게 명절 연휴라 쉴 수 있겠군 하시면....욕이 됩니다^^
반딧불님...만들기 안 배웠는데...하라는 대로 했더니 이렇게 된 거 있지요^^...그래서 어머니회도 아닌데 뭔 일만 있으면 불려나가고 있슴돠.
물만두님...아이 덕분에 저도 새록새록 옛 생각이 나더군요^^

반딧불,, 2006-09-29 17: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하라는 대로 했는데 이렇게 나오기 쉽잖은데 저는 배워도 돌아서면
잊는데요ㅠㅠ;;

하늘바람 2006-09-29 19: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
어제는 저희 옆 초등학교도 운동회를 했어요
사실 전 시끄러워서 얼굴을 좀 찡그렸답니다

마노아 2006-09-29 19: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멋진 하루였습니다. 피곤뒤에도 만족감이 가득할 것 같아요. 아이들 소고춤 참 멋졌을 것 같아요. 피곤할 텐데, 오늘 밤 푸욱 쉬세요~

건우와 연우 2006-09-29 20: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운동회가 정말 거해보여요.
운동회에 가보니 내가 학부형이 맞구나 싶더군요.
가을 땡볕에 고생하셨네요. 그래도 봄볕엔 며느리 내보내고 가을볕엔 딸 내보낸다니 그나마 좀 나을까요...^^
오늘은 모자가 푹 쉬세요..^^

세실 2006-09-29 22: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저 멋진 나무가 님의 솜씨란 말이죠? 와 잠자리도 있고...가을을 실감하겠어요.
아이가 참 열심히 따라합니다. 흐뭇하셨겠어요.

내이름은김삼순 2006-09-30 00: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달콤한책님, 의사가 아니셨군요^^;; 운동회라,,전 딱 10년전을 끝으로 졸업했네요, 만국기가 운동장에 펄럭이며,,ㅎㅎ운동회하면 학생들도 선생님들도 학부모님들도 힘들고 고단하죠, 하지만 그 속에서 분명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꺼에요, 수고하셨어요, 푸욱 주무셔서 재충전 하시길, 참~!님도 건강 챙기셔요^^

달콤한책 2006-09-30 10: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반딧불님..ㅋㅋ 저는 아직도 음식 하려면 레시피 찾습니다. 거기에 비하면 만들기는
쉽게 하는 편인거 같아요^^

하늘바람님...무지 시끄럽지요^^ 아직도 코에서 흙먼지 냄새가 나는 것 같은걸요.

마노아님...밤에 예배 드리러 가서 12시 다되어 들어왔었죠. 무지 고단한 하루였습니
다.

건우와연우님...전 운동회 싫어했는데,학부형 되어서는 오히려 더 적극적으로 되더군
요. ㅋㅋ 달리기를 안 시키니 좋아요^^

세실님...마분지로 만든 고깔 모자가 땀에 젖도록 열심히 했더군요. 가을 한가운데
있다 온 느낌입니다.

내이름은김삼순님...흠, 의사가 아니라 환자죠^^ 몸 관리 잘하세요. 앞으로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고 엄마가 되실 거잖아요^^

마태우스 2006-09-30 13: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700미터는 쉽사리 달리기 어려운 거리인데.... 많이 피곤하겠군요 으음.... 애가 푹 잤나요 그래서?

달콤한책 2006-09-30 16: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우스님...700 미터라니? 농담이시죠 ㅋㅋ 애는 예배 드리러 갔기에 그 집 아그들과 밤 12시까지 놀았답니다^^

전호인 2006-09-30 17: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을운동회에 참석하고 싶습니다. 아이들의 운동회가 언제인지 한번 알아보아야 겠어요.

달콤한책 2006-09-30 17: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빠까지 오시면 아이들이 너무 좋아할거에요^^

또또유스또 2006-10-01 11: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들 녀석이 아파서 서재에 뜸한 사이 님께선 가을 운동회를 치루셨군요...
많이 피곤하셨겠어요..
요즘 감기가 극성입니다.. 후유증도 크구요...
푹쉬시고 감기 조심하세요 님...

해리포터7 2006-10-01 12: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상에나..저 멋진나무가 님의 작품이라니 보통 솜씨가 아니네요..정말 멋집니다..아이들이 부럽네요..맨날 저걸 바라다 본다니.... 아들이 소고춤도 추고 우리아이들은 저렇게 재미난걸 하나도 안하더이다..좋은 추억되었겠어요....

달콤한책 2006-10-02 08: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또또유스또님...줄다리기 하다 손바닥 벗겨져서 며칠째 고생합니다 ㅋㅋ
해리포터7님...근사해서 집에도 한 그루 만들어 놓을까 하는 생각도 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