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운동회...하고 왔습니다. 들어오자마자 샤워하고 노곤해진 몸으로...저녁도 대충 시켜먹고 자고 싶은데...오늘은 금요일, 8시 반부터 예배가 있습니다. 11시가 넘어 끝날텐데 운동회하고 태권도까지 간 아이가 힘들 것 같습니다.

학교 간 김에 환경 미화 때 만든 나무를 찍어 올립니다. 가을 냄새가 물씬 나지요? 이렇게 하면 된다는 어떤 엄마의 말대로 제가 만든 것이랍니다. 겨울까지 버텨주어야 하는데, 너무 가을이라 어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ㅋㅋ 이번에 만든 고깔도 보이네요.

2학년 단체 무용인 소고춤입니다. 1,3,5학년은 어제 운동회를 하고, 오늘은 2,4,6학년이 운동회를 하는데 그럴듯해 보이지요. 그래서 2학년 친구들은 어제 찬조출연까지 했습니다.
한 반에 40명, 전부 8반이 이렇게 소고춤 복장을 하고 추니 장관이었습니다. 우리 애는 1반인데다가 2번이라서 사진 찍기는 너무 쉬웠다는^^ 엄마들이 보이는 것은 사진 촬영을 위한 아이들의 앵콜 공연 중이기 때문입니다. ㅋㅋ 아이들의 표정이 긴장되어 있지요^^
오늘은 한여름 날씨였습니다. 학부형 줄다리기를 얼마나 심하게 했는지 하고 나서 보니 손바닥이 다 까졌습니다...너무 집중했나 봅니다.
오늘 아이들은 참 힘들었습니다. 70미터 달리기를 두 번 했고, 남자 아이들은 줄다리기(여자아이들은 탱탱볼 경기)와 전체 소고춤을 추었으니까요. 풍선 터뜨리고 달리는 응용 달리기에서 아이는 처음으로 3등을 했습니다. 네 번째 하는 운동회에서 처음으로 등수 안에 든 것이라 방방 뜨더이다.
2년 다닌 학교의 봄, 가을 운동회 중 가장 길게, 거하게 한 운동회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