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laboration
이정식 연주 / 이엔이미디어 / 200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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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젊은 시절에는 진보적인 사람이라도, 나이 들면서 손에 움켜쥔 것이 하나 둘 생기면 지킬것이 

많아질수록 보수화 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비슷한 경우 인지 모르겠으나, 음악 매니아 들도 

 청년 시절에는 락음악을 좋아하는 경우라도 중년의 고개를 넘으면서, 잔잔한 음악을 찾다가 

종국에는 재즈의 세계로 빠지는 사례가 있다. 장필순 에 관심이 있어서 찾아 들은 이 음반을 

들으면서 아직 내 음악취향은 재즈의 세계에 빠질 경지(?)는 아닌듯 싶다. 

 예전에 잡지에서 미술에 대한 관심이 생기면, 초반에는 보통 고흐 로 입문하고, 르누아르 를 

거쳐 막장에는 마네 모네 에 심취하는 경향이 있다고 들었는데, 경향은 경향일뿐 절대적인것 

처럼 생각한건 나의 오바였다. ㅋ 

 마지막 곡  순간마다 는 이 앨범의 백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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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시대 - The 1st Asia Tour "Into the new world"
소녀시대 노래 / SM 엔터테인먼트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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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년 은 누가 뭐라고 해도 텔미 라는 곡으로 원더걸스가 가요계를 평정했다. 이후 소시 와 원걸 

의 라이벌 구도는 1990년 초반 영국 음악씬에서 언론의 지대한 관심이었던 오아시스 대 블러 를 

연상시킬 정도였다. 원걸이 미국진출을 모색하면서 한국활동이 뜸한 시기동안 08년 부터 2010년 

까지 1인자는 소녀시대 였다. 걸그룹 전성시대 라는 말이 무색하지 않은 이 친구들의 활동은 노래 

가사처럼 반짝반짝 눈이 부셨다. 

  원더걸스가 문을 열어 제끼고, 소녀시대가 완성한 이 여자아이돌 세상에 관한 정치한 분석은  

이택광의 글을 읽는게 좋을듯 싶다. 나도 그 양반처럼 촘촘한 리뷰를 쓰고 싶지만, 능력을 넘어서 

는 일이라 엄두를 못 내겠다. 

 아무튼 38곡 이라는 빵빵한 수록곡에 비교해서 1만 7천원 이라는 가격은 저렴해 보인다. 팬 이라 

면 분명 머스트아이템 인건 분명하다. 첫번째 라이브 음반인 이 성과물은 올해 2월 공연을 묶은 

것이라고 한다. 작년 12월 소시 공연을 갔다 온 동생의 말을 들어보면 7만7천원 의 입장료가 전혀 

아깝지 않았다고 한다. 소시의 얼굴인 윤아는 눈이 부셨고, 다들 구멍이라고 하는 효연도 기대 이 

상의 미모라고 하네~  

 처음에 9인조 아이돌이 나왔을때 저들의 이름을 어떻게 다 외울까 싶었는데 결국 의도하지 않게 

다 알게 되버렸다. 계약기간이 얼마나 남았는지 모르겠지만, 이 팀도 몇 년 남지 않은것 같은 예 

감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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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고양이 2010-12-31 09: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리뷰 평은 괜찮은데... 별은 두개예요? ㅎㅎ

다이조부 2010-12-31 09:44   좋아요 0 | URL


마고님이 블로그에 자신의 여성성에 관한 글을 쓴걸 봤어요.

저는 소시에 무심한 것을 보면서, 내 남성성(?)을 의심해요~

 
디케의 눈
금태섭 지음 / 궁리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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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에 읽은  법률사무소 김앤장 이 내 수준에 버거웠다면, 이 책은 어떤 알라디너의 지적처럼 

초딩수준인 내가 보기에도 별 무리가 없었다. 그리고 은근히 재미있다. 

 대출광고에 지존에 김하나양이 있다면, 인터넷 음란물 영역에서는 김본좌가 있다. 그이가 했다는 

 말에 키득키득 웃었다. 하드에 야동이 없는 자 나를 돌로 쳐라~ 

 남자들끼리 야동 이야기가 슬쩍 술자리에 나오면, 자기는 몇 기가 를 가지고 있다느니, 난 

테라분량이라고 또는 외장하드로 따로 구비하고 있다는 쓸데없는 이야기를 나눈다. 그걸 보면서 

  혼자 빙그레 웃는다.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아내가 생기면, 야동 본다고 한심해 하지 않는 배우자를 만나고 

 싶은데,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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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0-12-29 20: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랜만에 글 올리네요. 어디 갔다가 오셨나요? ^^
저도 이 책 군대에서 재미있게 읽은 기억이 나네요.

다이조부 2010-12-30 09:22   좋아요 0 | URL

군대에 설마 이 책이 비치 되어 있는거?


아님 네가 따로 구입한거여?

이 책은 3부 리갈 마인드가 가장 재미있더군, 창조론 진화론 논쟁에서

리처드 도킨슨에 관한 비판적인 언급도 눈길이 가고, 미국 연방대법관
중에 스칼리아 라는 사람에게 관심이 생겨서 알아볼라고~ ^^

cyrus 2010-12-30 14:45   좋아요 0 | URL
아니요, 제가 구입해서 읽은거 아니에요.
이 책이 진중문고인지 기억은 안 나지만,, 아마도 진중문고는
아니었을거에요. 저희 군대 같은 경우에는
휴가 복귀하면 책 한 권씩 사오는 규정이 있었는데
누군가 복귀할 때 사온 책일거에요.

다이조부 2010-12-30 16:15   좋아요 0 | URL


참~ 군대는 이래저래 촌스러워

책 이야 자기가 읽고 싶으면 사오는거지

뭐 그걸 강제성을 두는지~


sslmo 2010-12-30 02: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자를 돌로 치면 되는 건가요?

저도 신혼 때는 옆구리 찔러가며 같이 보자고 했었던 것 같은데, 계기가 있었어요.
야동이 너무 심하여 욕지기가 났다나 어쨌다나~
환상이 확 사라지지 않게 수위조절을 잘 하시와요~^^

다이조부 2010-12-30 09:25   좋아요 0 | URL

어떤 계기인지 궁금하지만, 실례가 될까봐 감히 여쭤보지는 못하겠네요~

올 한해 가 이렇게 끝나는게 실감이 안나네요 ^^ 새해에는 나무꾼님도

저도 조금 더 충만한 삶 됬으면 하고 바래봅니다.

제가 이 저자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는 시사인 에서 부당거래에 관한 영화
감상문을 이 저자가 썼는데 영화의 리알리티에 관해서 의문을 제기한 글땜에~

마녀고양이 2010-12-30 12: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쎄여, 가능할까요? 큭큭.

저는여, 아주 싫었던 상사의 야동 폴더만 전체 공개해 놓은 적 있습니다만. ㅎㅎ.
듣자하니 김장훈도 야동 많이 본다는 고백을... ^^
그런데 디케의 눈이 어떤 책이길래, 야동으로 흘러갔는지 문득 궁금해지는군요.
네네, 법률 이야기라... 흠.

다이조부 2010-12-30 16:18   좋아요 0 | URL


야동에 관하여 특별히 고민을 해본 적이 없었는데 말이죠~

문득 드는 생각이 유년시절 친구들이 열광하던(저는 아님)프로레슬링

이랑 비슷한 구석이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헐크호간 과 워리어 달러맨

이 나오던......

이 분야에 관하여, 너무 무지했던거 같은데 조사해 봐야겠어요 ^^ ㅋ

마녀고양이 2010-12-31 09:32   좋아요 0 | URL
머,, 저보다 더 해박하시겠지만,
유부녀로서 팁을 좀 드리자면
야동은 너무 적나라하고 무드 없어서 여자 보기는 황(!) 이예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다이조부 2010-12-31 09:46   좋아요 0 | URL


유용한 정보 고맙습니다 ㅋ

파고세운닥나무 2010-12-30 17: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목과 글의 내용이 무관하네요?^^
금태섭씨 참 박식한 변호사이지요. <한겨레21>에 연재하는 칼럼 보면 문학 서적도 어찌나 많이 읽었는지 제가 알맹이 없는 문학도라지만 부끄러움을 느낀답니다.
근데 이 사람이 <한겨레> 쪽에서 그리 주워 섬길만한 진보적 율사는 아니라는 생각을 가져요. <디케의 눈> 읽으며 했던 생각이에요.
눈이 오니 세상이 조용하군요. 세밑만은 평화로웠으면 해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다이조부 2010-12-30 16:53   좋아요 0 | URL


제목과 글의 내용이 관련이 있었던 적이 오히려 드물었던거 같은데? ^^

파고님 댓글 보니까, 예전에 홍세화 랑 김훈 이 같은 시기에 한겨레에 입사

했을때 가 생각나네요. 사람들이 살아온 삶의 궤적이 홍세화가 한겨레 랑은

어울린다는것에 동의했지만, 김훈은 의아했거든요.

김훈을 달갑게 생각하지 않지만, 한겨레가 김훈을 포용할 수 있다는 마음의

여유로 비춰져서 저는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금태섭이 한겨레에도 글

을 쓰는 줄은 몰랐습니다. 아무튼 덕분에 이래저래 많이 알게 되네요 ^^

새해에는 우리 진짜 30대가 되네요 ㅋㅋㅋㅋ

파고세운닥나무 2010-12-30 17:21   좋아요 0 | URL
진짜 30대가 되니 새출발 하려구요^^
떨치고 갈 것도 많고, 얻어 올 것도 있겠지요 물론.
힘 내며 새해 맞아보렵니다!
 
Stevie Wonder - In Square Circle - 대중 음악 평론가 임진모가 추천하는 명작(名作) 시리즈-003
스티비 원더 (Stevie Wonder) 노래 / 유니버설(Universal)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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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같이 음악을 듣던 동생의 한 마디?이거 베스트 음반이냐고 묻는다~whereabouts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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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0-12-25 00: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꾸량 형, 죄송~~ ^^
늦게서나마 크리스마스 인사하네요. 며칠 전에 있었던
안 좋은 일 덮어버리고 오늘 추워진다는데 감기 조심하고요.
메리 크리스마스 ^^

다이조부 2010-12-25 12:28   좋아요 0 | URL


엉~ ㅋ 형은 지금 결혼식 때문에 전주 에 내려왔어

오랜만에 2달 만에 왔는데 좋네 ㅎㅎ

너도 메리크리스마스 ^^

2010-12-25 01: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다이조부 2010-12-25 12:29   좋아요 0 | URL


아 정말 아쉬워요~

그곳에서도 종종 안부 전하면서 지냈으면 좋겠네요 ^^
 
법률사무소 김앤장 - 신자유주의를 성공 사업으로 만든 변호사 집단의 이야기 우리시대의 논리 10
임종인.장화식 지음 / 후마니타스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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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제목의 분류대로 하면, 후자에 가까운 책이다. 세상에 좋은 책은 너무나 많을 것이고 

읽고 싶은 책만 집중하기에도 부족할텐데 의무감으로 읽는 독서가 부질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 

도 있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나에게 한정시켜서 말하면, 두 가지 유형의 독서의 균형이 중요하 

다고 생각한다. 

 3년 전에 나온 책, 당시에는 나름 화제가 됬던걸로 기억하는데 이제는 완전 묻힌 책을 꺼내서 

읽는다. 올해의 책 후보로 손색 없는 김용철의 책 삼성을 생각한다 에 버금갈 정도로 중요한 책 

이라고 판단되는데, 스테디셀러 로 자리잡았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든다. 

 이 책을 통해서 쌍방대리 라는 개념을 처음 접했다. 상식적으로는 분쟁당사자 간의 양쪽에 법률 

자문과 변론을 동시에 진행한다는게 납득이 안됬는데, 상식을 거스르면서 요리조리 치고 빠지는 

자칭타칭 최고의 로펌의 입놀림에 기가 찰 뿐이다. 

 260페이지 의 짧은 분량에도 불구하고, 한 조직의 실체를 입체적으로 조망한 이 책을 통하여 

법률가로서의 자존심 보다는 법률기술자로 타락한 일군의 자칭 앨리트들의 행태에 한숨만 나 

온다. 이 책과 짐작컨대 180도 다른 방향에서 김앤장 이라는 조직을 분석한 책이 출간됬는데 

균형잡힌 독서(?)를 위해서는 그 책도 참고하는것 도 나쁘지 않을지 모르겠지만, 귀찮네. 

 조선일보 삼성 에 더하기로 싫어하는 조직이 하나 더 생겼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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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24 10: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다이조부 2010-12-24 18:45   좋아요 0 | URL

아 저도 님 덕분에 즐거운 한 해였어요~

친구한테 저번에 조국 이야기 한 거 인터넷에서 알게 된 분이

공감한다고 하니까 좋아하네요 ㅎㅎ

에로틱번뇌보이 2010-12-26 02: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갑자기 보고 읽고 싶어지네요~ 암튼 '삼성을 생각한다' 읽으면서 느꼈던 건데 모르는 조직의 비밀을 파헤치는 르포식의 책은 참 흥미로운 것 같아요~

다이조부 2010-12-27 19:53   좋아요 0 | URL


이 책 살짝 용어가 어려운 감이 있지만, 충분히 읽을 가치가 있어요

권해드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