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새엄마 찬양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 지음, 송병선 옮김 / 문학동네 / 2010년 6월
평점 :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마음에 드는 문장은 불란서 신학자가 했다는 말이다
전적으로 홀로 들어가라 홀로 머물러라 그리고 다른 사람이 되어 나오라
중학생때 읽은 궁둥이 라는 소설이 연상됬다. 동네책방에서 빌려봤나 도서관에서 대출했는지
는 가물가물 하다. 이 책이 조금 야하다는 소문을 들어서 약간 기대를 하고 봤는데 그쪽 방면의
기대는 충족시켜 주지 못했지만, 하루만에 한 자리에서 읽을 수 있는 가독성은 최고였다.
신문에서 본 기사인데, 어떤 유명한 바이올리스트 가 뉴욕에서 인가 길바닥에서 공연을 했는데
아무도 그의 연주에 귀 기울이지 않았다고 한다. 공연장에서 그의 공연을 볼려면 엄청난 입장료
를 지불해야 하는데 말이다. 권위 라는 것에 관하여 생각해 본다. 만약 이 소설이 내 이름으로
출판되거나 아니면 신인작가의 데뷔작으로 세상에 선을 보였으면 이렇게 호들갑을 떨었을까?
이 소설은 영화화는 가능할지 모르겠다. 한때 막장 드라마가 한국을 점령했지만, 이 소설을
드라마화 하면 그 방송국은 케이블이어도 정말 온갖 욕은 다 먹을것 같다.
생존하는 노벨문학상 작가의 작품을 읽은건 처음이다. 예전부터 생각한거지만 그 상 별거
아닐지 모르겠다. 그 상에 연연하는 한국인들 울트라 캡숑 촌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