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감기증상이 도졌어요..목이 따끔거리고 후들거리며 춥고..하지만 남푠이 온다는 걸 염두에 두고 청소를 일삼았습니다..애들한테 떼떼떼 거리며 치우라고 소리소리하고요.에구..

밤늦게까지 책보다 잤기땜에 당연 필수코스로다가 늦잠을 잤지요..그리고 안방(지금은 딸래미방)은 무쟈게 훈훈하거든요..남푠이 없는동안 그방에서 셋이 같이 잤답니다.셋다 무지 무서움이 많기에..거기 드러누워있으면 무한정 잠이 쏟아집니다(딸래미가 방과후에 집에 돌아와 복습할때 조는것도 당연하다고 생각될정도.ㅋㅋㅋ) 이런 일요일 아침이면 으례 딸래미는 지가 엄마인척 한답니다..오빠가 배고프단 소리에 어찌하나 가만히 눈감고 듣고 있으려니.. "엄마! 오빠가 배고프데요.빵줘도 돼요?"한다. 난 잠에 취한척 "응~~~"하고..ㅋㅋㅋ

근데 이 아들넘..빵이 싫타고.....거참...일요일 아침에 반항을 하다뉘~~ 자기는 무조건 밥이 좋단다..딸래미가 " 엄마 오빠는 밥을 달라는데요.김치랑 줘도 돼요?"한다..또 "응~~~"하고 뒤척거리다 잠 다깬 나 불량엄마는 그제사 꾸역꾸역 일어났다..아이들은 어젯저녁 놀다가 놓친 스펀지를 볼려고 후다닥 김치와 밥을 마구마구 먹는다..그런데 반응은 예상외로 맛있다는 거다..정말로??? 음..아이들에게 화려한 반찬을 극구 절제 했더니 이제사 효과가 나타나는군..헤헤..그런 소박한 반찬이 좋은거야..이건 완죤 자기식대로 생각하는 해피포터아줌마..쪼끔 미안하기도 했다..하지만 뭐 일주일 봉사했으니 너희도 하루쯤 봐주라하는 심정으로 기냥 눈 딱감았다..내친김에 딸래미에게 " 엄마커피~~~" 라고 했더니 좋다고 커피그득하고 그 맛없다는 빵을 담아온다..히히히...그래서 애들이랑 스펀지를 보며 난 그것들을 홀짝홀짝 먹었다.

그렇게 아침을 보내다가 눈내리는 걸 마치 보물이라도 발견한양 떠들어대는 아들넘이 당장 나가자고 졸라댄다..에고 좀만 기달려봐 쌓여야 눈싸움이라도 할꺼 아니니? 하고 진정시키고 당장 비행기로 날아올 남푠이 걱정이 되었따..눈이 진짜로 펑펑내렸기에...그래서 생전 해본적도 없는 국제전화를 해보려고 이리저리 검색해봤더니 가입안해도 휴대폰으론 전활 할 수 있다고 해서 00388로 국가번호도 검색해서 번호를 눌렀더니 없는 번호란다..대체 뭐가 잘못된걸까? 다른 00700이나 또다른 번호로도 해봐도 다 없는 국번이라네..이건 필시 내가 모르는 방법이 있구나 싶었다..마지막으로 딱 한번만 하고 001을 누르고..순서대로 번호를 넣었더니..와~~신호가 간다..드디어 해냈다 싶었다.하지만 들려오는 목소린 "헤~이~~++셔마,,어쩌구저쩌구.."에고 당황해서 얼른 종료버튼을 눌러버렸다..대체 무쉰일일까? 애들앞에서 정말 쪽팔려서리...에구 왜 난 그때까지 국제전화 한번 안해본거야..증말..결국은 알라딘에 들어와서 문자를 보냈더니..남푠의 전화가 왔다..에효...근데 그 짓을 하고 있는동안 눈은 뚝 그쳐있었다네...

오후에 남푠은 무사히 집으로 돌아왔다..아들이 환영선물을 준비했는데 장군의 귀환을 축하한다는 메시지가 든 아주 웃기는 입체카드였다.ㅋㅋㅋ 남푠 웃겨서 뒤집어진다..

그.리.고! 대망의 선물증정시간..짜잔..남푠은 가기전에도 용정차에 대해 관심이 지대했었다..그래서 그거 두통과 다기셋트를 사가지고 왔다..근데 아무리봐도 그냥 애들 도자기체험하러가서 만든것 같은 진흙을 그냥 구워 그림만 쪼금 찍어서 구운 다기로 밖에 봐줄 수가 없는데 남푠은 극구 진짜래..철이 나온데...아마도 중국의 판매점에서 주인장의 말에 흠뻑 심취했었나보다..킥킥..아뭏든 그걸로 차도 마시공...우리나라 녹차완 달리 구수한 맛이었다.

넌지시 오늘저녁은 니가 사라고 하길래 뭐 그런것쯤이야 이렇게 일찍온것도 고마운데 말이지...자잘한 애들 선물들..그걸 애들에게 보여주다가 자꾸 나보고 이리로 와보란다..따라갔더니 품속에서 뭔 길쭉하고 날렵하게 생긴 지관을 꺼내준다.리본을 풀고 뚜껑을 열었더니 세상에나 분홍색 진주목걸이팔찌셋트가 들어있다..목걸이는 나의 취향에 맞게 팬던트형이었다.오마나..내가 지금껏 이걸 기대하고 있었다는걸 어캐 알았을까..햐~ 증말로 이쁘대...그것도 진짜라고 마구 우긴다..뭐 진짜면 어떻고 가짜면 어떤가..이런걸 나를 생각하며 사왔다는게 중요한 점이다. 어느새 내옆에 착 달라붙어 부러워하고 있는 딸래미와 아들래미...딸래미는 커서 지한테 물려줄꺼라는 약속을 받고서야 내옆을 떠났다.ㅋㅋㅋ

오모! 남푠! 오랫만에 이쁜짓 했네..증말로 싸랑해~~~

어제저녁은 정말로 오랫만에 배가 터지도록 생고기를 구워먹었다..계산을 할때서야 그날저녁은 내가 사기로 했다는걸 깨달았다..... 그래도 좋았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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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포터7 2006-12-18 16: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인님..로맨틱을 여기다 갖다붙여도 될지..ㅋㅋㅋ 감기는 한잠자고 났더니 좀 덜아프네요..어제아침에 약두알 먹은게 효과있나봐요.히~

마노아 2006-12-18 20: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헤헷, 축하해요^^

모1 2006-12-18 20: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행복이 퐁퐁 솟아나는 글이군요. 마지막의 진주목걸이세트 구경시켜주세요.

해적오리 2006-12-18 20: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 넘 달콤한 하루를 보내셨네요... 무쟈게 부럽사옵니다. 언제 한번 목걸이하고 사진 한컷 올려주세요. ^^

해리포터7 2006-12-18 21: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노아님.헤~ 고맙습니다.
모1님..아마 제눈에만 이뻐보일꺼에요..저야 원래 장식물을 많이 하는 스탈이 아니라서요.뭐가 이쁜지 실은 잘 몰라요..
날나리난쟁이해적님. 달콤하게 끝내려 했는데 그넘의 술땜에 간밤에 거의 헤매었답니다.ㅋㅋㅋ

한샘 2006-12-19 01: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두 꽃단장하고 진주목걸이세트 하는 날 사진 한컷 올려주시는데 한 표!
이런 날도 있어야 가족의 사랑지수가 쑥쑥 올라가는 거같아요. 정말 달콤한 하루였는데 술로 고생하셨다니 포터님 무리하지 마시어요.

해리포터7 2006-12-19 10: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샘님..꽃단장할일이 없어서요.ㅎㅎㅎ
술마신다음날에 숙취 다 풀었어요.괜찮아요.님.

2006-12-19 15:48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해리포터7 2006-12-19 16: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고 속삭인님..안그래도 며칠 안보이시더라니..어째요..병원은 가셨겠지요? 제발 감기 똑떨어트리고 오세요!
 
흑색 수배 1 - 법의관 케이 스카페타 시리즈 10
퍼트리샤 콘웰 지음, 김백리 옮김 / 노블하우스 / 2006년 4월
평점 :
품절


죽음의 닥터를 읽지 못하고 카인의 딸을 읽어버린 나는 이책을 들기가 쉽지 않았다.  하지만 이왕 이렇게 된거 있는것 부터 빨리 읽어버려야겠다고 결심하고 이책을 집어들었다..드물게 5일이나 걸렸다.
프롤로그에선 벤턴 웨슬리의 편지가 실려있다.  이미 죽었다던 그가 어떻게 편지를 쓴건가  당황해서는 서둘러 읽어보았고...이럴땐 꼭 내가 케이가 된 심정이라니까.하하하..
벤턴의 편지엔 그의 위로가 들어있었다. 이미 죽은 사람이 1년밖에 안지나서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남겨진 사람들을 염려하고 돌본다고 말하다니.. 난 이해되지 않았다. 그걸 읽어보는 이의 가슴을 또다시 찢어놓는 짓이다. 이것으로 케이가 벤턴의 죽음을 극복해나가지 못하고 있음을 암시한다.
다이안 브레이라는 또다른 여자가 등장. 케이를 질투하고 음모를 꾸민다.  일찌기 여자의 적은 여자라고 했던가.  케이를 내쫓으려고 부하들을 시켜서 온갖 지저분한 일을 다 시킨다.
작품후반부에선 마리노의 시나리오가 또 한번 충격을 주는데 마리노 또한 벤턴을 그리워 하고 그의 죽음을 분통해 마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하는 부분이다. 그걸 읽는 순간 나도 혹하여 정말로 그렇게 되었으면 하고간절히 바랬었다. 하지만 콘웰은 여지없이 내 소망을 비웃고 말았다. 케이를 프랑스에서 만난 인터폴 요원과 사랑에 빠지게 만들다니..  그남잔 이제 30대에 들어선 엄청나게 연하의 남자인 톨리.. 마리노가 그 사실을 알아차리고 돌아버린건(?) 어쩌면 당연한지도 모른다. 아마 케이가 벤턴을 배신했다기 보다(그는 이미 죽었으므로) 케이가 그렇게 쉽게 자신을 내던져서 화가나서였을 것이다. 마리노는 케이를 무척 아끼니까...그 감정은 사랑이상인 무언가가 있는 것이다..그들이 수없이 죽음앞에서 함께 했고 서로를 너무 잘 아니까..그런 책임감이 있으리라.. 마리노의 분노는 나에게도 엄청 위안을 주었다. 아마 난 심하게 도덕적이거나 너무 고정관념에 파묻혀 지내고 있나보다..내가 마리노가 된것 마냥 화를 내고 있으니...하지만 사랑의 감정은 강물 같은것.이미 흘러가 버린건 잡을 수 없는.. 케이가 이젠 벤턴에게 구속 받지 않는다는걸 이제는 그의 죽음에서 헤어나올 수 있다는걸 보여주는 설정인 것을 나는 안다. 그런데 내가 알던 케이가 그토록 아찔하게 아름다웠었나?-.-+ 톨리의 한마디한마디에 상처에 바르는 연고라도 발라져있었던 것일까? ㅎㅎㅎ 하여튼 이야기를 이렇게 까지 끌고 올 수 있었던 콘웰이 존경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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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하는 나무
호시노 미치오 지음, 김욱 옮김 / 갈라파고스 / 200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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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시노 미치오...
 오늘날과는 달리 외국여행을 가는 것이 일상화 되지 않던시절, 그가 열여섯살적 처음 떠났던 미국여행
, 중학교때부터 꿈꾸었다던 여행을 스스로 아르바이트도 하고 아버지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떠나게 되었단다.
 오래도록 배를 타고서야 도착한 미국에서 그가 누렸던 새로운 세계에 대한 동경과 거침없는 자유..그것들은 모두 그의 삶에서 하나의 불씨가 되기 충분했을 것이다. 어린나이에 넓은 세계를 맛본 그는 10대시절 알래스카를 다룬 사진집에 배료되어 사진속 에스키모마을의 촌장에게 자신의 최초영문편지를 보내게 된다. 참 열정적인 젊은이라고 표현할 수 밖에.. 그 마을의 사진을 책에서 봤고 알래스카에 관심이 많고 찾아가고 싶으니 자신을 초대해 줬으면 좋겠다는 내용이 전부인 짧은 편지...
 답장을 기대도 하지 않았던 미치오 앞에 반년이 자나 답장이 왔다.  언제든 그를 환영한다는 내용이었다.  그길로 반년동안 여행준비를 하고 알래스카로 갈 수 있었던 미치오. 어느날 문득 눈에 띄인 그 알래스카의 사진집이 자신의 인생의 행로를 그렇게 바꾸어 놓았다고 이야기 하지만 나는 그의 호기심과 억누를 수 없는 열정이 그에게 알래스카에 갈 수 있도록 한것을 알수 있었다.
 그런 알래스카를 체험하고 돌아온 미치오는 사진작가의 길을 택했고 자신은 여행이라고 부르는 알래스카에서의 삶을 시작했다. 이마을 저마을을 다니며 캠프를 하고 가정을 꾸리고 알래스카 인디언을 존경하며 그들의 삶을 동경하고 그들의 생각을 본받으려고 노려하는 한 일본인...이책에선 20여년간 알래스카의 자연을 사진에 담아낸 그의 삶의 이야기가 오롯이 담겨져 있다. 
 그가 만난 수많은 사람들 같은 몽골로이드라 더욱 쉽게 친해졌던 에스키모와 인디언들 그곳에 그들을 닮아가는 백인들 또한 그의 친구가 되었다. 사람들은 상처를 입고 외로움에 떨며 그곳 알래스카를 찾는다. 알래스카의 추운 날씨속에서 반갑게 만나는 자연은 그들의 마음을 보듬고 치유해 준다.
1996년 러시아 캄차카 반도 쿠릴 호에서 취재중에 불곰의 습격으로 사망했다는 호시노 미치오. 곰과 고래를 사냥해 양식을 마련하는 에스키모와 인디언들은 자신들 또한 늑대와 고래와 곰을 위해 희생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한다. 미치오는 에스키모들이 생각하는 대로 자연의 섭리대로 죽어간것이다. 
이책은 어째서 후반부에 갈수록 사람의 마음을 이리도 잡아끄는지..책을 후딱 읽어내려가면서..그가 죽지 않았다면 얼마나 더 아름다운 알래스카를 우리에게 보여줄 수 있었을지...가상에 젖어본다..그가 그립다..알래스카가 그립다..가보지 않아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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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친아이 2006-12-19 15: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은 별로 사진이 많이 없다길래 전' 알래스카 바람 같은 이야기'를 봤답니다.
그저 눈으로 읽는 것만으로도 호시노 미치오는 참 많은 걸 보여줬고 깨닫게 해주는 사람이었어요. 너무나 젊은 나이게 죽어버려서 마음이 아플 뿐이죠.

해리포터7 2006-12-19 16: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거친아이님. 사진이 많이 없는데요..겉에 두른 띠지의 사진이 넘 맘에 들어서요..그 사진 한장만으로도 많은걸 이야기 해주더군요.제가 유일하게 버리지 않은 띠지랍니다.그리고 작가가 글도 참 잘 쓰구요.알래스카의 바람같은 이야기도 좋으리라 짐작됩니다..저도 꼭 볼꺼에요..
 
잃어버린 아이들 사계절 그림책
메리 윌리엄스 지음, 노성철 옮김, 그레고리 크리스 그림 / 사계절 / 2006년 7월
평점 :
절판


 

가랑아..

그날 그 끔찍하던  폭격이 있던날 무엇보다 평화로워야 할 너의 세계가 그렇게 처참하게 짓밟혀 공포만 남았던 그날이 너에겐 너무나 큰 아픔이겠구나.. 정신없이 피해있다가 마을로 돌아간 너는 또한번 큰 슬픔을 느꼈겠지...어디를 돌아봐도 없는 부모님과 집...모든 것이 불타고 너의 기억속에서도 영원히 그 풍경은 불타고 있을거란걸 알거 같아..

그 공포속에서도 어떻게 길을 따라 걸어가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니? 하긴 어느곳도 안전하지 못했을테니 그렇게 라도 해야했었겠지..참 다행이야. 다른 아이들과 그길에서 만나게 된거 말이야..가장 큰 것이 외로움이었을텐데 말이야..그 아이들이 대부분 남자아이였다니 참 놀라울 뿐이야..니가 침착하게도 여러무리들중 한무리를 떠맡은 우두머리가 되어준 것이 얼마나 자랑스러운지 몰라..더구나 이제 다섯 살인 추티를 돌보아준 것은 정말 이책을 읽는 이 아줌마의 마음을 따스하게 만들더구나..

너희들 스스로 논의한끝에 먹이를 찾아다니는 짐승들보다 군인들과 전투기가 더 위험하다는 결론에 도달했다는 소릴 듣고 너무 끔찍해서 정말 어른이라는게 너무 한심해서 애가 탔단다.. 어떻게 너희같은 어린이들에게 그런 아픔을 떠안길 수 있는지 이아줌마가 대신 사과라도 하고 싶은 마음이야..먹을 것이 없어서 나뭇잎이나 나무껍질을 먹었다고? 요즘 우리나라아이들은 먹을 것이 너무 흔해서 군것질을 너무 많이 해서 더 아픈경우가 많거든..가랑아 미안하지만 너희들 이야기를 우리나라 아이들에게 들려줘도 될까? 정말 미안하다..그렇게 힘들때 옆에서 도와주지도 못하고 이젠 너희들 이야기로 우리나라아이들을 일깨우려고 하다니 말이야.. 너가 힘들게 여행했던 이야기를 들어보니 정말로 서로 도와가며 가진 것을 서로 나누고 아프고 힘없는 아이들을 좀더 배려하는 행동이 본받을 만했단다..

그래 에티오피아에 도착해서 아무리 과자를 준다고 해도 학교에 나가지 않았다구? 너희들은 스스로 쉬어주어야겠다고 생각했겠지? 그래 맞아 너희가 겪은일이 어디 보통일이니..정말 슬프고 힘든일이었지. 어서 잊고 싶었을 거야..생각하기도 싫었겠지? 누구나 고통을 당하면 다 그런기분을 이해한단다..하지만 가랑이 너에게 말씀해주신 그 선생님의 말씀처럼 교육은 마치 어머니와 아버지와도 같고 중요하단다. 맞아 너의 미래를 열어주는 열쇠가 바로 교육이야..가랑이가 학교에 나가기 시작했다는 글을 읽고 얼마나 기뻤는지 몰라..다른 아이들도 너를 따라 나가기 시작했다며? 정말 훌륭해...너의 모습이 어느샌가 다른 아이들의 눈엔 닮고 싶은 사람이 되어있었나봐.가랑아..

그렇게 힘들게 안정을 되찾아가는중에 또다시 전쟁이 시작되었다고? 정말 하느님은 왜그런 시련을 너희에게만 여러번 주시는걸까?그건 어른들도 모르는 일이야..하지만 세월이 지나 가랑이가 어른의 마음을 이해하게 될때쯤엔 알수 있지 않을까 싶어..

끝까지 어린 추티를 끓어안고 불어난 강물을 건너는 너의 모습..너가 맡은 무리의 아이들이 무사히 그 강을 건너는걸 기도하는 너의 마음이 분명 하느님께 가 닿았을 거야.그러니 하느님은 늘 너와 다른아이들을 지켜주신다는걸 잊지 말았으면 해..

이제 건장한 청년이 되었구나 가랑아.. 다른 아이들에게 너의 지식을 나눠주고 돌보아주는 너는 정말 훌륭한 지도자가 될 거야..너를 도와주셨던 톰아저씨가 너희들을 잊지 않았다는걸 이제는 알겠지? 네가 겪은 그 아픈이야기들로 너희들 모두를 도울 수 있는 희망을 안고 돌아오셨으니 말이야..

가랑아..너의 아픈 기억들을 잊으라는 이야기가 아니야..그 일이 너에겐 미래를 키울수 있는 밑거름이 될꺼란 이야길 하고싶은 거란다..너를 도와준 그 수많은 사람들이 너를 지켜보고 있을 거야..앞으로는 너희들처럼 아픔을 가진 아이들이 안생기도록 이세상의 생각있는 어른들은 힘쓸꺼란다..행복해야해..

 

 

******************

이책을 읽은 아들은 "엄마.이책 재미있어요!"라고 말했다.  그 말이 결코 신나거나 어떤놀이의 의미로 재미있다는게 아니란걸 난 안다..그것은 아들이 이책에 동감을 하고 감동을 느꼈다는 뜻이란걸 난 안다..나또한 그랬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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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오후에 리뷰한개 올리려고 하는데 계속 안올라가서 내일올리려고 워드에 저장을 했다.

지금 들어와서 워드에서 찾아보니 찾을 수 없댄다..아우~~~~~씨.

증말 짜증..억울..속이 답답하다..막 열오른다... 아까 알라딘에선 리뷰를 왜 안받아줬는지..워드에 파일이름까지 써있는데 왜 내용을 찾을 수 없다는건지...알수 없는 컴퓨터의 세계...

리뷰노트에다가 리뷰를 써놓기는 했지만 컴터에 옮기면서 많이 고쳤기땜에 지금은 그 리뷰가 나올 수가 없다..에효...

안그래도 그림동화였는데 느무 감동적이라서 리뷰가 꽤나 길었었다..좋은 님들께 꼭 추천하고픈 그림동화여서 열심히 썼는데.흑흑흑...

나오늘 컴퓨터에게 배신당했다..느무 억울하다...

근데 이 컴터가 오늘따라 느려터져서는 디스크정리 쫌 해주고 조각모음을 하고 있는데 혹시 그것때문일까? 요새들어 컴터하다가 갑자기 창이 사라지거나 닫아져서리...영 황당한 참인데...그래서 계속 악성코드검사하고 V3로 돌리고 있는데 잡히진 않고...컴터는 자꾸 창을 닫고 들어가 버리고..에구에구..느무 속상하다..

이럴땐 어캐해야 하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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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6-12-16 22: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까 낮에 님의 서재에 들어왔을때는 기분 좋으셨던것 같은데 이렇게 바뀌셨네요.
정말 바보 같은 컴퓨터에요. 시키는대로 일도 못하고 달래도 듣지 않고,설득해도 넘어오지 않고...
님께서 이해하세요.제가 밤새 혼내줄게요.

세실 2006-12-16 22: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용량이 꽉 찬건 아닐까요? 불필요한 파일들 지우고, 도구에서 쿠키삭제. 화일삭제도 해보심이....
가끔 그렇게 말을 듣지 않을때가 있습니다.

2006-12-17 16:29   URL
비밀 댓글입니다.

전호인 2006-12-17 00: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상하시겠습니다. 워드로 가셔서 찾아보기를 한번 해보시기 바랍니다. 컴터에 저장이 되어 있다는 것을 확신하신다면 파일이름으로 찾으시던지 작성해 놓으신 문장중에 특이했던 것을 입력해서 찾아보기 해 보시기 바랍니다. 열심히 작성해 놓은 것이 날아가면 너무 속상하지요. 에궁!~~

마노아 2006-12-17 00: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고, 안타까워요. 찾을 수 있다면 좋겠어요...

하늘바람 2006-12-17 02: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 속상하시겠어요. 제가 혼내줄게요. 때치.
그런데 리뷰노트가 있으시군요 보고 싶네요

모1 2006-12-17 12: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른분이 혹시 지운 것 아닌가요? 확장자로 검색한번 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또또유스또 2006-12-17 12: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ㅋ 전 옆지기 분께서 일정을 늦추어 며칠 후에 온다는 소식인가 했다는.. 냐하하!!!
님... 여기는 누이 많이 와요~~
전 아침에 아들과 눈싸움 하고 왔다지요...
님은 모하세요?

해리포터7 2006-12-18 13: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작게 속삭인님..그런데요..이 그림동화가 그림보다는 아이가 풀어놓는 이야기가 더 감동적이어서 말이지요..포토리뷰는 좀 그래요..
승연님..어흑~ 컴터땜시 정말 화났어요..그래서 이제사 들어와봐요.ㅋㅋㅋ
세실님.안그래도 해볼 수 있는데로 다 해보았다지요..오후내내 그걸로 시간을 보낸거 같아요.흑
1등도장찍어주신 속삭인님..그러셨군요.오늘은 좀 나으셨나요? 오늘은 제가 또 감기에 걸려들었답니다..목이 심하게 따끔거리구요..아침에 정신을 못 차려서 모임에도 못나가구 내리 잤답니다..님 몸조리 잘하세요.조용히 소복히 눈내리는풍경이 참 좋지요?
전호인님. 아마도 저장하는 순간에 어떻게 잘못되었나봐요..분명 작업한 흔적같은 제목은 보이는데 그 문서를 찾을 수 없다는거 보면요..증말로 속상해요.
마노아님..그게 아마도 제가 너무 길게 썼다고 컴터가 이제 아에 컷트하나봐요..ㅋㅋㅋ 좀더 간추려서 써보아야겠어요.
하늘바람님. 리뷰노트..기냥 펜시점같드니..너무맘에 드는 그림의 노트가 있길래 거기다 이제리뷰를 대강 써보아야겠다고 결심했지요.쓴지는 얼마 안되요.그리고 거기에 쓴글이랑 여기에 올린글이랑 차이도 많이나구요.ㅋㅋㅋ
모1님 그 검색에도 안 나타나더군요..근데 하룻밤 자고 하룻동안 놀고나니까속상하던게 또 사라졌어요..전 너무 단순한가봐요.히~
또또유스또님 오모나..님 저 또 놀리시는거죠? ㅋㅋㅋ
눈이 많이 와서 증말 좋으시겠어요..저도 눈싸움하려고 별렀는데 아침에 눈이 한시간도 안내리고 그쳐버리더군요.에고 아까버라~~.이제 날아가버린 리뷰를 다시 함 써볼까 준비중이어요.이젠 다른방향으로다 쓸려구요.ㅋㅋㅋ 저 이럴때보면 성격 넘 좋은거 있죠?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