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카인의 아들1,2

2. 카인의 딸 1,2

3. 어느날 내가 죽었습니다

4. 남산 숲에 남산제비꽃이 피었어요.

5. 흙

6. 여행하는 나무

7. 흑색수배1,2

8. 곰아.

9. 숲

10. 잃어버린 아이들

11. 안경끼고 랄랄라

12. 이고쳐선생과 이빨투성이 괴물

13.본 콜렉터 1,2

14. 곤충소년 1,2

15. 할머니 집에서

16. 내 남자친구는 국가기밀

17. 녹차와 채식

18. 부마를 잡으러 간 두 왕자

19. 헨리와 기절초풍 방귀탄

20. On the Road

 

권수로는 25권이네...좀더 읽고 싶은데 잘 안된다..사놓은 책은 많고..막상 책을빌려 오면 소장해서 읽고픈책들이 마구 생기고...에고 책이 점점 집에 넘처난다...욕심을 버려야 한다...

2007년엔 해리포터책이 나온다는데 지금 마일리지를 부지런히 모으고 있는데 아직 예약하라는 소리도 없고 자꾸 애가 탄다..

드디어 아들이 해리포터책을 보기 시작했다..2006년 여름방학때만 해도 1권을 보더니 재미없다고 했었는데 그저께 1편을 다보고 2편을 보더니 정말 재미있단다..아이들책도 그 시기를 잘 맞추어 들이밀어야 한다.ㅋㅋㅋ 아들이 부럽다...6편까지 쫘악 꼽혀있는 책꽃이를 옆에 두고 해리포터를 읽을 수 있잖아..내가 읽을땐 그게 아니었는데..한편한편을 다 읽어갈때마다..그걸 다 읽어버리면 또 언제 나올지 모를 다음편을 기다려야 함에 서운했던 기억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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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7-01-01 18: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대단하십니다~

아영엄마 2007-01-01 21: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영이도 해리포터 책 신간 언제 나오냐고 하면서 기다리고 있어요.(올 해에 해리 포터 시리즈를 벌써 몇 번을 반복해서 읽은 듯...-.-)

해리포터7 2007-01-02 10: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물만두님.이거 칭찬 맞나요? ㅋㅋㅋ 전 언제나 님이 대단하다고 생각하며 사는 사람인데요..님께 이런말 들으니 적응이 아니 됩니다요.ㅎㅎㅎ앗차 반이 어린이 책이랍니다!
아영엄마님. 아영인 역시..어린 아이들의 그런 에너지를 보고 있으면 참 대단하단 생각이 들어요..재미있다고 몇번씩 반복해서 본다는게 어디 쉬운일인가요? 그쵸?

마노아 2007-01-02 18: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의 이름이 더 빛날 시간이 다가오고 있어요. 6^^

해리포터7 2007-01-03 09: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노아님..킥킥..안그래도 기둘리고 있사옵니당!
 
까칠한 가족 - 과레스키 가족일기
죠반니노 과레스끼 지음, 김운찬 옮김 / 부키 / 2006년 12월
평점 :
절판


조반니노 - 이 가족의 가장으로 항상 딸아이와 아내,그리고 아들을 이해하려고 애쓰는 아버지. 아내의 몽상을 참을성 있게 들어주는 대단한 남편.  이제는 자기만의 세계를 구축해나가는 아들을 살짝 두려워하는 아버지..하지만 가장의 의무를 다하려고 노력하는 이 남자. 때로는 고래고래 소리치지만 그를 대하는 가족들 그 누구도 눈도 깜짝 안한다.하핫!

마르게리타  -  조반니노의 아내.. 아침 10전에는 절대로 직립자세로 서 있을 수 없는(?) 신체적 조건을 갖고 있다.  추리소설을 좋아한다.. 현실적감각이 전혀없어서 심지어는 자기 딸에게 편지를 표안나게 뜯어 보는 법을 배우기도 한다.  늘 자기안의 세계로 공상여행을 떠난다. 집안일에는 지독히도 관심도 없고 소질도 없다.(나도 살짝 비슷한 과이지만 그걸 현실에 반영시키진 않는데 이 마르게리타는 그런점에서 특히 솔직한 모습을 보인다)

알베르티노 - 진짜로 별말이 없는 이 소년. 때로는 파시오나리아와 연합전선을 이루고 뭔가를 쟁취하려는 시도를 하기도 하고 남자아이 특유의 공격하고 파괴하는데 남다른 열정과 에너지를 갖고 있다..이 아들이 아버지를 생각하는 마음이 과연 어떤것일까를 많이도 생각해 봤는데 꽤 유명한 소설가인 아버지의 책을 읽어보고는 " 대충 서둘러서 썼더군요" 라고 일침을 가하는  이 아들...말을 아끼고 꼭 할말만 하고 사는 모습이 너무 부럽다..이에 비하면 나의 아들은 얼마나 신기한가..  나한테 5분전에 혼나고도 조잘조잘 잘도 나불대는 나의 아들과 정말 대비된다..

파시오나리아( 원래이름은 카를로타) - 딸의 이름을 '열정의 꽃'이란 뜻으로 스페인의 공산주의 혁명가 이바루리의 별명으로 부르는 이 부모..과연 범상치 않다.  이제 겨우 아홉살인 이 아이는 절대 횡설수설 수다스럽지 않다.  아무렇게나 생각나는 대로 말하는 법이 없고 언제나 자기만의 옳다고 생각하는 논리를 갖고서 논쟁하는걸 즐겨하는 꼬마아가씨.  알라딘 마을에 이런 당찬 아가씨가 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후훗..

이책에서는 여러 에피소드들이 있는데 그중에도 'M조직' 이란 이야기엔 남자들은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아줌마들의 세계로 갑자기 들어가게 된 조반니노가 당황해 하는 모습이 적나라하게 나타나 있다. 크흐흐흐.과연 그런 상황에서 열받지 않을 남자는 이 조반니노 밖에 없을 것이다.

'연옥케이크' 라는 이야기에서는 파시오나리아의 생일케이크를 구워주려던 마르게리타가 굽다가 실수한(사실은 케이크를 굽다가 자러들어갔기때문에 본인은 그걸 모르고 있다) 것을 아빠와 아이들이 합심하여 머릴 짜내어서 새벽까지 그 케익을 번지르하게 고쳐 놓는다..나는 정말 다리미까지 동원할줄은 미처 몰랐다. 정말 대단한 아빠와 아이들..하지만 엄마에 대한 사랑..아내를 감싸주고 싶은 남편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

'햄릿'은 내가 가장 재미있어 했던 에피소드였는데..강아지의 모습이 그대로 눈앞에 보이는 경험을 하였다..너무도 웃기는 모습으로. 정말 너무 우스워서 멈출 수 없었다는...

이책으로 가족간의 관계를 다시 생각해 보고 가족을 바라보는 . 특히 아들 딸을 바라보는 독특한 부모의 관점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이제까지 착한 엄마,가족을 보살펴야만 하는 엄마의 입장에서 아이들을 대했었는데 새로운 부모상이 생겨버렸다. 이럴 수도 있구나.. 정말 끝까지 나에게 웃음을 선사해준 조반니노 과레스키에게 감사한다.. 내가 이책을 잡은 내내 낄낄대는 걸 지켜본 아들은 이책이 과연 아이들도 봐도 되는지 궁금해 한다.. 그래서 나중에 조금만 더 커서 읽어보라고 했다..그래...아들아 너에게도 부모에 대한 새로운 관점이 필요하지 싶다.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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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우스 2007-01-01 21: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앗 이책 님도 읽으셨군요. 저도 리뷰 쓰려고 앉았는데... 이거 읽으면서 낄낄댄 며칠이었죠....

세실 2007-01-01 23: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이 책의 부모는 상, 하 관계라기 보다는 수평관계 같죠?
우리 같으면 '시끄러워, 너 왜 그렇게 어른한테 대드니?' 하면서 혼낼텐데 그래도 끈기있게 들어주는 조반니노가 위대해 보입니다.

해리포터7 2007-01-02 10: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우스님. 저두요..처음엔 조반니노의 유머에 적응못해서 어리둥절했는데 읽다보니 점점 빠져드는것이..진짜로 낄낄대다가 끝나버렸어요.ㅎ~
세실님. 그죠..님말씀이 맞아요. 그런데 이책리뷰를 올리는건 넘 힘드네요..님처럼 멋진리뷰로 평판이 자자한 알라딘지기님이 리뷰올리실텐데 하믄서요..이거 써놓고 얼마나 허접하든지..다른분들 리뷰는 읽어보지도 못했답니다..창피해서요..아마 계속 다른분들 리뷰는 못 볼거 같네요.에구..

2007-01-06 16:23   URL
비밀 댓글입니다.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우리집 만두는 특별한 모양이 없습니다..제각기 맨들고 싶은 모양으로 만든답니다.ㅎㅎㅎ

일요일 아침에 우리 가족이 하는일은 드러누워서 농촌의 풍경을 보여주는 그 프로그램을 보는게 일과입니다. 어제도 그 프로그램을 보는데 시골 할머니분들이 만두를 해드시는 걸 보고 남푠이 우리 만두해먹자고 한마디 하자 하루종일 만두생각만 나더군요.ㅎㅎㅎ그리고 그 프로에서 눈여겨 봐둔 맥주병으로 만두피 밀기.. 그 핑계로 남푠은 술을 먹을 거란걸 알았지만 저또한 뭐 밑질거야 없다고 생각하는 바....하핫!

그래서 오후엔 만두속을 준비하고 만두피 반죽도 했지요..이번엔 녹차가루를 좀 많이 넣구요.당근즙을 넣었지요. 저혼자 애들과 만든다면 만두를 갈아서 그냥 집어넣었겠지만 남푠의 의견은 그렇게 하면 당근의 텁텁한 맛이 너무 난다네요..역시 탁월한 미각을 가진 남푠은 뭔가 달랐답니다..ㅎㅎㅎ

근데 만두피 반죽하는건 느무 어렵더군요..넘 질어져서 밀가루를 넣고 또 넣었더니 나중엔 너무 되어져서 잘 안밀렸답니다..결국엔 손큰 제가 준비한 만두속을 반밖에 못 넣어서 마트에서 파는 만두피를 남푠이 사가지고 왔답니다..역시 녹차만두피..(요즘 남푠이 녹차에 필이 꽂혀있답니다)

겨우겨우 그걸 다 만들고는 열심히 또 쪄 먹었다지요..쉴새없이 고길 구어 술한잔도 하구요..무쌈은 남는데 고기가 모질란다는 핑계로 몇점 더 구웠답니다..근데 안주는 있는데 술이 없다는 핑계로 또 맥주 한병을 따고요...그렇게 한해를 마무리 했지요..우리 부부는...

제발 내년엔 우리가족의 이런 평안한 모습이 계속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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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비 2007-01-01 16: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정말 맛있어 보여요..^^
올해 좋은일들만 가득하시길^^

물만두 2007-01-01 16: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부르셨어요^^ 참 정다운 모습입니당^^

마노아 2007-01-01 17: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예뻐요. 좋은 시간 보내셨어요^^

해리포터7 2007-01-01 17: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실비님. 우리 어머님 말씀이 이것저것 다 양념했는데 뭔들 안맛있겠냐고...맞아요..맛났어요.ㅎㅎㅎ
물만두님. 늘 물만두님을 염두에 두고 만두를 이쁘게 빚으려고 노력해요..하지만 요번엔 모두들 완젼히 창작열에 불타는 바람에..ㅋㅋㅋ
마노아님..네 간만에 연말휴무를 잡은 남푠을 위해서 열심히 했답니다.ㅎㅎㅎ

전호인 2007-01-01 20: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해리포터님!
새해에도 가정에 행운과 건강이 충만하시길 기원합니다
.
만두를 빚는 가족들의 모습이 행복해 보입니다.


모1 2007-01-02 08: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 맛있어 보여요. 빚은 만두 먹어본것이 언제인지....만두는 역시 손만두가 최고..

해리포터7 2007-01-02 11: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마나!! 전호인님..깜짝 놀랐어요..그리고 정말 감사해요. 이렇게 이쁜 복돼지를 제 서재에다 가져다 주시다니요..전호인님두 새해 복 많이 받으셔요!!
모1님 그죠..손만두가 역시 최고죠.정성이 더한 맛이기에..실지론 맛이 별루라도 자기가 빚은 것이니까 맛나답니다.ㅎㅎㅎ

산사춘 2007-01-03 00: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헙, 넘 이쁜 모습 이쁜 만두... 부럽습네다.
웁, 배고파여... (자정이후 금식 중)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더 행복해 지세요.

해리포터7 2007-01-03 09: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산사춘님..새해에 님을 이리 만나니 넘 반가워요..
새해에 복 많이 받으셔요!!!
 


꿩의 비름에 이상한게 나타났어요..요게 대체 뭔지...혹시 꽃이 아닐까 하고 사진을 찍어봤습니다.. 참 신기하지요? 근데 색이 없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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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비 2007-01-01 16: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참 신기합니다... 제가 잘 모르는 식물이라...
그냥 봐도 신기하네요.^^

해리포터7 2007-01-01 17: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실비님..늘 달리던 이파리가 안나오고 마치 봉오리처럼 나와서 참 신기했어요.

치유 2007-01-02 04: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꽃도 피는것이였군요..전 날마다 더 들여다 보게 생겼네요..

해리포터7 2007-01-02 10: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배꽃님..글쎄 꽃인지도 모르겠어요. 꽃이 핀다는 소린 들은것 같은데..
 

새벽 5시에 일어나서 달렸습니다..자동차로..



여기는 통영대교(해뜨는거 보고 올때 사진이어서 환하지요.)

다행스럽게도 1시간을 안달려도 바닷가에 갈 수 있는 곳에 살아서 올해엔 해맞이를 하려고 새벽댓바람부터 서둘렀습니다.. 

어젯밤에 준비해놓은 떡국용 국물과 떡,그릇,휴대용 가스렌지등 따뜻한 녹차한통들을 들고 집을 나섰지요..아직 깜깜한 새벽인데도 저희처럼 해맞이를 하려는 사람들이 많이 보였답니다. 원래 가려던 곳은 세상에 어찌나 차들이 꼼짝을 안하는지  아쉽게도 차를 돌려야 했답니다..저희는 오붓이 가족끼리 해뜨는 걸 보고 싶었거든요..그래서 떡국준다는 삼천포대교니 거제니 다 마다하고 길을 알아두었는데..도저히 그런곳은 찾기 힘들었어요.

차를 돌려 달아공원쪽으로 길을 옮기다가 마리나 리조트 가까운 곳에 오니 곳곳에 전망 좋은 곳에는 벌써 차들이 주차를 해서 길이 번잡했구요..그래서 그냥 주위에 오다가 많이 본 바닷가로 내려갔답니다..한적한 바닷가..무더운 여름엔 해수욕장이었을 법한 곳을 발견했지요..저희처럼 가다가 그곳으로 들어온 분들도 더러 있더군요..모두 가족단위...간간히 학생들 무리도 보이구요..



아빠와 딸은 곧 떠오를 해를 기다리며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7시 조금 넘으니 여명이 눈앞에 펼쳐졌답니다..붉어오는 하늘을 바라보노라니 어제까지만 해도 2006년이었다는게 실감이 안나고 2007년이 되었다는 것도 실감안났답니다. 큰아이가 애기였을때 일출을 보려고 동해로 갔을때가 생각나네요. 라면을 준비해갔던 우리부부는 해뜨는 모습을 기다리다기다리다 지쳐서 라면을 끓였고 라면이 익었나 간간히 보는 사이에 해가 홀라당 떠버려 아쉽게도 해가 힘차게 떠오르는 모습을 놓치고 말았지요..그때일을 두고두고 회상하면서 니잘못이니 니가 배고프다고 못살겠다했느니하며 투닥거렸었는데 올해에는 절대 그런일은 발생하지 말기를 기원하며 눈이 빠져라 쳐다보았답니다..

근데 일찍일어나면 왜그리 배가 빨리 고파오는 걸까요..해가뜨기 직전까지 아이들은 10번은 넘게 배고파서 못살겠다고 했구요..전 8시가 넘어야 떡국을 먹을 수 있다고 딱 잘라 말했답니다.메몰차게도.ㅋㅋㅋ

드디어 해가 떠올랐습니다..다행히도 날이 흐렸지만 선명하게 해뜨는 모습을 볼 수 있었지요. 자 못보신 분들을 위해서 제가 사진을 찍어왔답니다!





이렇게 선명하게 떠오르던 해가 갑자기 구름사이로 몸을 숨기기 시작했지요.저걸 놓쳤다면.



해가 이렇게 되었답니다.ㅎㅎㅎ

여러분 해뜨는거 보며 소원 비셨나요? 올해는 제가 집안에서 이베란다 저베란다를 마구뛰어다니며 해뜨는거 본다고 소란 안피우게 해준 남푠한테 정말 고마웠습니다..고자리에 가만히 서서 소원빌 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히~

참참참~

돌아오는길에 8시가 넘어버려서 아이들에게 약속한걸 지켜야 했기에 차를 갓길 쉼터에 세웠답니다. 왜 국도를 달리다보면 탁자와 벤치도 있고 나무도 조성되어있는곳 있지요? 그 아침에 차들이 쉴새없이 생생 지나가는 그 도로가에서 휴대용 가스렌지에 불키고 우리가족은 벤치에 앉아 떡국이 끓기를 기다렸지요.ㅋㅋㅋ 그사이 시내버스도 2대나 지나가고요.  해맞이를 하고온 모양인지 승용차, 트럭 할것없이 몇초마다 씽씽 지나가며 우리를 쳐다 보더군요.ㅋㅋㅋ

참 웃기는 가족이죠? 맞아요.지지리 궁상..하지만 배고프다는 아이들 입을 막으려면 이수 밖에 없답니다..정말로..하여튼 그 떡국을 아주 맛나게 저희가족은 배불리 먹었답니다..아들이 사람들이 자꾸 이상하게 쳐다보며 지나간다고 말하더군요..그래서 제가 그랬지요..그럼 너도 이상하게 쳐다봐주라고.... 하핫!

오늘아침 경남 통영에서 고성가는 그 길에서 통나무 탁자에서 추위에 떨며 스텐그릇에 스텐수저로 떡국을 호호불며 먹던 이상한 가족을 보신분은 맞아요..바로 우리 가족이랍니다..이름하야..황씨네 가족~~~

그리고 든든한 배를 부여잡고 오는길에 있는 고성 공룡나라 휴게소에서 아메리카노를 사이좋게 한잔...히히...참 즐거운 아침이었답니다...

이상 새해아침 황씨네 해맞이 행사였습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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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nine 2007-01-01 22: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흐린 날씨에 행운을 잡으셨네요. 저는 경주에서 감포 바닷가로 새벽에 달려갔으나 구름에 가린 해의 한자락만 보고도 행복한 마음으로 돌아왔답니다. 사진도 멋지고요.
해리포터님 가족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해리포터7 2007-01-02 10: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hnine님 안그래도 감포나 여수쪽은 흐려서 해뜰때 잘 못봤다고 하더군요.. 집에 돌아오고 점심 먹고 나니 진주엔 비가 조용히 내리더군요..너무나 조용히요.참 마음이 차분해 지더라구요.
hnine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