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를 그렇게 나다니는지....
양말들이 정말 말이 아니게 새까맣다....
한데 모아놓고 세재에 하룻밤..아니 잊어버려서 이틀밤을 담궜다..ㅎㅎㅎ
아침에 욕실에 남푠 하얀와이셔츠 빨러 들어갔다가 대야에 담긴 양말들을 봤다..총 6켤레...한꺼번에 모아놨더니 많기도 하군.&&
세재에 담그고 찌든때용 비트로 새까만부분만 더 발라뒀는데도 얼라리...때는 땟국물만 튀기고 좀처럼 하얗게 되지 않았다...
아니 어디를 그렇게 빨빨거리고 다니길래 발까락이 검은색이 됐는지..알수 없는일...요즘 기술이 발달해 옷이 떨어져서 못입는 경우는 드물다고 하나 우리집은 예외이다..하나밖에 없는 아들은 맨날 새옷에 구멍내오는게 일이고 발까락,발바닥에 구멍은 늘상 있는일이다..그래서 500원짜리 양말만 산다..아까워서..내가 넘 싼걸 사줘서 일찍 구멍이나나?흐미.그런강???
어째서 이지경이 되도록 놔뒀을까나..난정말 불량주부야..이렇게 자책을 하면서 열심히 비볐다..
50%는 하얘진거 같아서 널었다..깔끔한 비누냄새도 나구 좋다.
하지만..내 손가락 겉은 불에 대인듯한 느낌이 들고 진짜루 물집이 솟아올랐다..전엔 양말빨고 나면 껍질만 까졌었는데..오늘은 물집이 부풀어오르네..희한하게도..
또 애들에게 보여주며 생색을 내야 하나? 아무래도 난 나이들면 엄살쟁이 할머니 노릇하지 싶다..
에구.허리야.팔다리야..입맛이 없네..빨리 죽어야지..뭐 이런 대사를 달고 사는..ㅋㅋㅋ
그래도 애들이 나를 위해줄래나? 아님.말고...히히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