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에 남푠과 금요장에 갔다가.. 국화한다발을 샀답니다..2000원..

2000원에 가을의 향기를 샀지요.ㅎㅎㅎ 너무나 향기롭고 고와서 오래동안 다듬어 물병에 꽃았더니..

애들도, 남푠도 표정이 환해지더군요..아직까지 식탁에서 향내를 뿜어대는 국화꽃..





국화꽃이야기하니 생각나는게 있는데요..몇해전에 남푠이 한적한 휴게소에서 일할때였지요..가을이 다가오고 갓길에 심어놓은 국화가 잘도 자라서 이제 꽃봉오리만 올라올날을 기다리고 있던 차에요..

글쎄 휴게소에 쉬러 들어왔던 한 부부가 그 국화잎들을 젤 윗부분을 죄다 뜯어놨지 뭡니까? 한참 그러고 있어서 놀래서 일하는 아저씨가 달려가서 뭐하냐고 했더니 쑥인줄 알았다내요.헐.~~~

어캐 그런실수를.......누가 고속도로 갖길에 쑥을 수북히 심을까요?ㅋㅋㅋ 생각해보면 웃깁니다..그리고 휴게소주변에 뭘 심어놓으면 그걸 그렇게나 캐간데요..어찌.....

그리고 그해엔 그 갓길쪽엔 국화가 피지 않았답니다..그 작은 휴게소에선 남푠은 해마다 국화,천일홍이며,봉선화, 미국코스모스...제랴늄등 가지가지를 심었었는데..그때가 그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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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phistopheles 2006-09-26 12: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사람들...쑥이라고 생각 안하고 뭔가 성격파탄 아닌가요..??
상식이 없군요..^^ 그래도 꽃은 이뻐요~~ 홓홓

해리포터7 2006-09-26 12: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희도 잠시나마 그런생각을...ㅠ.ㅠ;;

하늘바람 2006-09-26 12: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 감사해요 저 요즘 국화꽃 너무 탐나거든요

전호인 2006-09-26 13: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을이 점점 깊어지는 느낌이 듭니다. 국화꽃의 향기가 이곳 연구실을 가득메우고 있답니다

카페인중독 2006-09-26 13: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 좋네요...향기가 여기까지 가득 차오르는 느낌이에요~ ^^

해리포터7 2006-09-26 18: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늘바람님..
전호인님..
카페인중독님..
모두들 좋아해주시니 저또한 감사합니다^^

비자림 2006-09-26 20: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정말 아름다워요.
살짝 얻어갈게요.^^

해리포터7 2006-09-27 09: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비자림님..

한샘 2006-09-27 19: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포터님 덕분에 국화향기가 서재에 은은하게 퍼져옵니다. 가만히 앉아서 포터님 국화이야기 들으며 편안하게 앉아있다가 가요. 오늘 좀 피곤했는데 국화를 보니 마음이 환해져요. 저두 살짝 얻어가옵니당...^^

해리포터7 2006-09-27 19: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샘님 지금 여기 계시는군요..님에게서도 꽃향기가 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