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를 그렇게 나다니는지....

양말들이 정말 말이 아니게 새까맣다....

한데 모아놓고 세재에 하룻밤..아니 잊어버려서 이틀밤을 담궜다..ㅎㅎㅎ

아침에 욕실에 남푠 하얀와이셔츠 빨러 들어갔다가 대야에 담긴 양말들을 봤다..총 6켤레...한꺼번에 모아놨더니 많기도 하군.&&

세재에 담그고 찌든때용 비트로 새까만부분만 더 발라뒀는데도 얼라리...때는 땟국물만 튀기고 좀처럼 하얗게 되지 않았다...

아니 어디를 그렇게 빨빨거리고 다니길래 발까락이 검은색이 됐는지..알수 없는일...요즘 기술이 발달해 옷이 떨어져서 못입는 경우는 드물다고 하나 우리집은 예외이다..하나밖에 없는 아들은 맨날 새옷에 구멍내오는게 일이고 발까락,발바닥에 구멍은 늘상 있는일이다..그래서 500원짜리 양말만 산다..아까워서..내가 넘 싼걸 사줘서 일찍 구멍이나나?흐미.그런강???

어째서 이지경이 되도록 놔뒀을까나..난정말 불량주부야..이렇게 자책을 하면서 열심히 비볐다..

50%는 하얘진거 같아서 널었다..깔끔한 비누냄새도 나구 좋다.

하지만..내 손가락 겉은 불에 대인듯한 느낌이 들고 진짜루 물집이 솟아올랐다..전엔 양말빨고 나면 껍질만 까졌었는데..오늘은 물집이 부풀어오르네..희한하게도..

또 애들에게 보여주며 생색을 내야 하나? 아무래도 난 나이들면 엄살쟁이 할머니 노릇하지 싶다..

에구.허리야.팔다리야..입맛이 없네..빨리 죽어야지..뭐 이런 대사를 달고 사는..ㅋㅋㅋ

그래도 애들이 나를 위해줄래나? 아님.말고...히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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씩씩하니 2006-09-26 11: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쩌나,,물집까지...ㅎㅎㅎ
저도 양말빨래가 제일...싫어요..
그래도 아이들 열심히 돌아다니고 놀구 하루를 보낸 증거라 생각하며 위안을 삼죠..
팔,다리,허리,어깨야,,오늘 하세요,,그럼서 대자로 누워서 남편분부터 아이들 쫘악,,안마해달라하심 기분 짱!일꺼 같애요...홧팅~

해리포터7 2006-09-26 11: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두요..삶자니 줄어들것만 같구요..기냥 대충빨았는대도 물집이 올라오네요..안그래도 짧고 굵은 작은손이 더욱 못나졌어요ㅠ,.ㅠ..애들이 아는체라도 할까요?
그래도 딸래미는 호~해줄꺼에요..그게 딸키우는 재미지요? 아들은 못본척 할꺼같구요.ㅋㅋㅋ

아영엄마 2006-09-26 11: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손빨래 힘든 거죠.. 그..그래서 전 양말도 모아서 바지 같은 거랑 함께 세탁기에 빨아요..^^;; (윗옷이랑 속옷 같은건 따로 돌리고) 근데요, 말만 해봤자 몰라줘요. 아이들에게도 가끔 시켜봐야 엄마가 힘든 거 알아요. 맨날 실내화 빨아주다 직접 빨아보라고 하니 둘 다 허리 아프고 힘들다고 낑낑...^^;; 암튼 고생하셨어요.

하늘바람 2006-09-26 11: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양말 아무리 빨아도 발바닥은 회색인데 어릴적 엄마는 정말 새하얗게 빨아널었던 기억이 납니다
저도 게을러서 그냥 양말이고 뭐고 다 세탁기로 빠는데^^

해리포터7 2006-09-26 11: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영엄마님..
서너번 세탁기로 돌리다보면 때도 지쳤는지 더이상 빠지지 않더군요. 그래서 가끔 저렇게 빨아야 좀 빤티라도 내지요..ㅋㅋㅋ
하늘바람님..저도 마찬가지랍니다..어쩌다가 확 모아서 한번씩 빠는거랍니다.^^

진/우맘 2006-09-26 13: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양말은....검은양말이...짱....ㅡㅡ;;

전호인 2006-09-26 13: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큰대자로 엎드리시지요, 제가 피로를 확 플어드릴 수 있도록 최상의 안마서비스를 해드리겠습니다. 어떠신가여? 시원하시죠? ㅎㅎㅎ

sooninara 2006-09-26 13: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왠만하면 색깔 찐한 양말로 사준답니다.
애벌 손빨래가 쉬운게 아니죠?

해리포터7 2006-09-26 18: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우맘님..어제 안그래도 검은색이랑 회색이랑 잔뜩샀어요.ㅋㅋㅋ
우와 늘 전호인님의 안마써비스를 받는 알라디너님들이 부러벘는데 저도 드디어?ㅋㅋㅋ 감사해요.님 느무 시원해요.^^
수니나라님...네 정말 힘들어요.꼬질꼬질양말들....

마노아 2006-09-26 23: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울언니 삶아주는 세탁기 쓰는데, 엄마도 탐내시더라구요. 찌든 때에 최고라구요^^;;

해리포터7 2006-09-27 09: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노아님.삶아도 될까요? 양말을? 전 확 줄어버릴까봐,못하구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