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명록




K②AYN-쿄코 2003-10-16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쿄코입니다~
이렇게 느티나무님 서재 들리게 되어서 좋구요~
(즐겨찾기 등록도 해 놨어요~>ㅁ<..)

느티나무님께서는 선생님 이신가봐요..~ (멋있어요~)
저도 고등학생인데 아래에 느티나무님께서 쓰신 글 보니까
괜히 선생님께 잘못한 일이 떠오르네요..
저도 앞으로 선생님 말씀 잘 들을께요..~ >_<

야자 마치고 이렇게 집에와서 나의 서재 들리는 것이 이제는 거의
일상이 되어 버렸어요..~ 그래도 이렇게 나의 서재도 꾸미고,
또, 여러 좋은 님들과 얘기도 나누고 하니까 저도 배우는게 많은 듯 해서
아주 작은 시간이라도 내어서 이렇게 서재에 들리게 되네요..
하지만 이렇게 느티나무님 서재도 들리게 되고 하니까 작은 시간이라도
값어치 있게 보내고 있습니다~ * ^ ㅡㅡ ^*

그럼 느티나무님~!!
매일매일 힘 내시구요~
언제나 행복 한아름 가득한 하루하루 보내세요~ ★
 
 
느티나무 2003-10-16 16: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쿄코님 반갑습니다. 야자 마치고 밤까지 이렇게 서재 답사(?) 다니시면 힘들건데요 ^^; 평소엔 아주 즐겁게 사는데, 요즘 들어서는 심신이 피로한 일이 많이 생기네요. 오늘도 그렇지만! 흠~! 암튼 즐겁게 살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그대로 삶이 즐거운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이 서재가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힘내세요. 혹시, 학교 선생님께 못하는 고민 있으면 같이 나눠요.

K②AYN-쿄코 2003-10-17 00: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사합니다~ 앞으로 종종 고민 상담 할께요~ * ^ ㅡㅡ ^ ^
잘 부탁드립니다~~~
 


느티나무 2003-10-15  

신경질만 내고...
휴~! 어제, 오늘 아이들에게 계속 짜증만 났다.
특히, 어제 저녁은 이 학교에 와서 최악의 날이었다.

5번 수업에 들어가서 매번 화를 내고 말았다.
두번째 수업부터는 아이들에게 '샘이 오늘 기분이 너무 안 좋거든. 그러니 평소와 똑같이 행동해도 예민하게 반응할 수 있으니까, 오늘은 너희들이 좀 조심해라!!'고 미리 이야기를 해도, (내가 보기엔) 아이들은 들은 둥 마는 둥 여전한 것 같았다. 그래서 잔소리를 해 대고, 분위기도 썰렁해진 채로 수업을 끝냈다.
어제는 야자감독이라 스스로에게 계속 '너그럽게' '따뜻하게' 생각하자고 다짐을 해 두었건만, 결국 만만한 우리반에 들어가서 떠드는 두 녀석에게 '공부하지 말고 집에 가라'고 해 버렸다. (그 전에 옆 반에 가서 여학생들이 5명이나 없어 또 화를 내고 말았다 ^^;) 아~! 정말 최악의 상황이었다.
강한 사람에게 단단한, 약한 사람에게 편하고 너그러운 사람이고 싶은데, 학교에서 가장 약한 존재인 아이들에게 편하고 따뜻한 선생님으로 기억되고 싶은데, 그래서 가능하면 화를 내고 싶지 않았는데, 어제는 정말 나 자신조차 싫은 날이었다.
오늘도 그 여파가 미쳤다. 어제 화낸 반에 수업을 들어갔더니 내 표정을 살피던 몇 녀석이 "야~! 조용히 하자! 샘 기분 별로 안 좋다" 이런 말을 던졌을 때, 얼마나 얼굴이 화끈거리던지... 아~! 안 되겠다. 지금 더 스스로를 다스려서 내일부터는 평상심으로 돌아가도록 노력해야겠다.

뭐, 매달 있는 일이지만 산뜻하게 보이려고 이발을 했다. (그런데 애들이 파마하다가 태운 거 같단다.-약간 곱슬머리라 그런가? 헐~!) 오륙도에 갔었다. 망망무제의 바다를 보며, 수 천만년의 흔적을 가진 오륙도 바위 위에 앉아 낮술에 취해 잠이 들었다. 아! 그 파란색 끝 어디쯤이 바다이고 또 하늘인지...금정산에도 올랐다. 파류봉! 고기 굽는 냄새가 진동하는 산성마을을 조금만 벗어나도 해탈한 듯 무심한 눈길로 속세를 바라보고 선 바위. 아무도 없는 산길을 걷는 맛은 짜릿하다. 더구나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한 길이라 더욱 좋았다.

어쩔 수 없는 건 어쩔 수 없다!!

* 더 나은 세계는 가능하다(세계화 국제포럼, 필맥)을 읽고 있다.
 
 
플레이아드 2003-10-15 23: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쌤=힘내세요^ㅡ^*

비로그인 2003-10-16 02: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낮술까지..-_-;;

가을산 2003-10-15 23: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더 나은 세계를 읽고 계시다니 반가와서 인사드립니다.
전 요즘 다치바나 다카시의 '임사체험'을 읽고 있습니다. 아직 주류 과학이나 정신과 영역에 인정을 받고 있지 못하고 있지만, 그래도 5년여 전 다른 연구자들의 비슷한 책들이 나올 때보다는 많이 체계가 잡혔더군요. 나름대로 걸러서 받아들일 필요는 있겠지만, 간접적으로라도 이들의 지혜를 접하면 아웅다웅 하는 세상에서 좀 여유를 둘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느티나무 2003-10-13  

삶이란
왜 이렇게 엇갈리기만 하는 것일까?

이성복, '아, 입이 없는 것들'(문학과지성)을 읽고 있다.
 
 
 


행복박사조만장자 2003-10-11  

베스트 서재입니다.
즐겨 찾는 서재에 추가 했습니다.

시간나면 자주 들러겠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활약을 기대합니다.
 
 
느티나무 2003-10-13 00: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주 놀러와 주시면 고맙죠.
열심히 노력해 보겠습니다.
저도 자주 건너가서 뵙겠습니다.
 


심상이최고야 2003-10-09  

축하드립니다^^
오늘은 반가운 날이라서 방명록에 글을 남기고 싶네요.
알라딘 첫 화면에서 쌤의 추천 리스트를 보게 되었습니다.
책을 사랑하고 아끼시는 분을 알게 되어서 참 좋습니다.
축하드립니다^^
 
 
느티나무 2003-10-09 22: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휴~ 뭘요! 이제 내공을 쌓으려고 하는 단계쯤인데... 생각보다 열심히 안 되네요. 이것 저것 기웃거리는 일도 있고, 게으르기도 한 지라...국제영화제에는 참여하셨수? (근데 솔직히 오륙도도 진짜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