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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인사 미리 드립니다.

회사 옮기고 정신없이 보내다보니 한 해가 지나버리더군요.

그런 와중에 또 회사 옮겨 내년부터는 다른 곳에서 근무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같은 회사계열이라 이직이라 할 것도 없지만(회사 내에서는 방출설과 스카웃설이 난무하고 있습니다만)

그래도 다른 공간에서 생활하게 되었고 만지게 될 책도 달라질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방출이 됐든 자유계약으로 풀린 것이든 뭐든 제가 좋아하는 책에 집중할 여건이 됐다는 점에서는

다행하다 생각하고 있습니다.

어차피 지난 회사에서 하던 일의 연장선상에 있는 일이고 또 같이 생활하게 되실 분도 자주 보던 분들이라

크게 어려울 건 없지만 한동안의 적응기는 지나야겠지요.

2년에 걸쳐 계속 새해에 새로운 공간에서 생활하게 되는 것이 별 의미는 없겠지만

나름에 계기는 되는 것 같습니다.

안 그래도 어제 아침 옷을 가로 입는데 툭 끊기는 소리가 나 뭔가 싶어 봤더니 목걸이 줄이 떨어졌더군요.

작년 여름 인도에서 차기 시작하여 1년 반 정도 계속 붙어왔던 것이 떨어지자 순간 마음이 먹먹하다가도

과거의 어떤 것과의 단절이자 새로운 전환을 암시하는 무엇이 아닐까 하고

멋대로 긍정적으로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올 한 해 혹여 제 빈정이나 이죽거림, 궁상, 찌질 등에 눈 찌푸리고 혀를 차고 마음 상했던 분이 계시다면

사과드리고 내년말에도 다시 사과드리겠습니다. 저라고 크게 변하겠습니까.

다들 새해에는 명랑쾌활하게 사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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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2-30 16:02   URL
비밀 댓글입니다.

물만두 2006-12-30 16: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올 한해 님과 좋은 책 함께 볼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내년에도 좋은 책 같이 많이 봤으면 합니다.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marina🦊 2006-12-31 23: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한솔로 2007-01-01 18: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namu/에구, 그냥 사생활에서 그런 겁니다, 라고 말하기엔 어딘가에 글로 흘린 것도 있을 것 같아서 뜨끔합니다. 그냥 여기 리뷰는 그저 읽었다는 기록이니까 그렇게 감안하고 봐주셔요. 아니 안 봐주셔도ㅎㅎ
물만두/새해에도 가열찬 독서생활을!
katarina/새해 복많이 받으셔요!
 







 

1001밤의 환상적이고 기기묘묘하게 펼쳐지는 신과 인간의 이야기

양영순의 천일야화 1~6

1권 첫날밤의 선물 | 2권 아무도 이 섬을 벗어날 수 없다

3권 마도서의 저주, 누군가 한 명은 죽어야 한다 | 4권 하렘의 여왕을 기억하라  5권 마신 사냥꾼의 눈물 | 6권 알라여, 당신의 뜻대로 하소서

양영순 지음 | 1권 192쪽 2권 220쪽 3권 264쪽 4권 212쪽 5권 212쪽 6권 244쪽 |각권 7,900원 세트 47,400원


한국 만화의 괴물 양영순이 돌아왔다!

외계인 양영순이 한국만화계에 일으킨 핵폭탄급 지각변동!

1990년대 초반 만화아카데미에서 수업을 받던 한 만화가 지망생은 어떤 만화를 그리고 싶냐는 질문에 다음과 같이 대답을 한다. “저는 섹스와 폭력이 난무하는 만화를 그리고 싶습니다.” 이 만화가 지망생은 1995년 성인 만화잡지 <미스터블루> 제1회 신인만화 공모에서 ‘곤충 채집가 K와 L’이라는 작품으로 대상을 받는다. 이후 이 작품은 <누들누드>라는 이름을 얻었고 한국 만화계는 양영순이라는 전무후무한 이종 만화가를 얻게 되었다.

한국 사회에서 터부시되어 왔던 ‘성’이라는 소재를 전면에 내세우면서 기발하고도 대담한 상상력으로 뒤집은 <누들누드>에 대한 독자들의 열광은 가히 폭발적이었다. 대한민국 남성들의 은밀한 상상을 노골적으로 다루면서 전혀 천박하지 않게 건강한 상상력으로 그려낸 <누들누드>는 성인용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어 또다른 쾌감을 선사하였다. 이후로 <정크북>, <싸이케치>, <기동이>, <쿵다리맨> 등과 같은 엽기발랄한 만화들을 선보이며 양영순표 상상력은 진화를 거듭했다. 특히 <아색기가>는 그 어떤 금기에 얽매이지 않고 엽기적 상상력을 펼치다가 마지막에 뒤통수를 내려치는 통쾌한 반전으로 독자들의 환호를 불러일으켰다. 스포츠신문을 통해 연재된 <아색기가>는 이후 4페이지 컬러 시트콤이라는 장르가 신문 만화의 주류가 되는데 가장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되었다.

그러나 정작 양영순은 본인에게 씌워진 ‘섹스’와 ‘엽기’라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고 싶어 했다. <누들누드>와 <아색기가>를 통해 양영순은 한국 만화계의 UFO적 존재이자 가장 이색적인 만화가로 그 명성을 높였지만, 양영순의 머릿속에는 좀더 보편적이면서도 만인의 심금을 울리는 이야기에 대한 욕구가 꿈틀거리고 있었던 것이다. 그리하여 그는 어느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공식적으로 밝히게 된다.

“앞으로 작품에서 성(性)과 엽기적 요소를 자제할 겁니다.  미야자키 하야오의 작품처럼 판타지가 곁들인 서사극을 꼭 해보고 싶습니다.”

이런 발언에 사람들은 의아해했고, 황당해했다. 양영순과 미야자키 하야오만큼 거리가 멀게 느껴지는 조합이란 생각하기도 힘들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황당무계하게 보이는 발언은 5년 전부터 준비돼왔던 양영순의 대담한 야심에서 비롯한 것이었다.


매일 30만 누리꾼을 웃기고 울리며 1001 열병을 불러일으켰던 바로 그 만화!

5년간의 기획과 취재, 자료조사 끝에 탄생한 온라인 만화의 신화, <1001> 단행본화!

양영순을 향한 누리꾼과 한국 만화계의 거장들이 보내는 찬사!

2000년부터 기획되어 오랜 기간 자료조사와 취재를 거쳐 2005년 양영순판 아라비안나이트 <1001>이 파란닷컴에 공개되었다. <1001>은 연재 시작부터 폭발적인 반응이 쏟아지며 하루 방문객 30만 명, 리플 10만 개라는 온라인 만화에 있어 전무후무한 기록을 수립했다.

★최고! 더 이상 말이 필요 없습니다! 누들누드 때부터 이런 일이 터질 줄 알고 있었습니다!!

★1001야화 대단하군, 선이 살아 있어! 마치 내 앞에서 실제 벌어지고 있는 것처럼.

★나의 하루의 끝은 매일 저녁 11시 학교 끝나자마자 집에 와서 이 만화를 보는 게 습관이 됐다.

★하루에 열 편쯤 올려주심 안 될까요? 아님 다섯 편… 좋아, 양보했다. 세 편 매일 올려주기, 진짜!

★이건 만화도 소설도 아니다. 새로운 장르의 탄생이다!

★태어나서 본 만화 중에 이런 만화는 없었다, 이건 만화 그 이상이다. 인물 표정 하나하나가 선명하다, 마지막 소름끼치는 결말은 내 상상 그 이상이다. 최고의 만화를 본 오늘, 최고의 날이다.

★이후 한국만화는 1001 이전과 1001 이후로 분리된다!!

★고맙습니다. 울컥하게 해주셔서… 넘 힘들어서 쓰러지고 싶었는데 울컥하고 나니까 마음이 편안해지네요. 고맙습니다. 누들누드를 넘는 수준은 없을 거라 의심했던 것이 쑥스럽네요.

★헐, 미치겠네요! 이렇게 한 회씩 보자니 다음 편이 너무 궁금하고, 몰아서 보자니 매일 와보지 않으면 일이 손에 안 잡히고… 양영순님, 절 이렇게 중독시켜버리시다니!!

★분명 1001은 웹툰뿐만 아니라 만화 역사상 획을 긋는 작품이 될 것 같습니다. 끊임없이 발전하려고 노력하시는 양영순님, 정말 존경합니다!

★꼭 단행본 만들어 주세요. 값이 얼마든지 사서 주위 사람들 나눠 주고 싶습니다. 봐라 우리나라의 만화수준이 이 정도다 하고요.


네티즌뿐만 아니라 한국만화계의 거장들과 동료작가들도 <1001> 향해 아낌없는 찬사를 보냈다.

양영순을 가르친 바 있는 그의 스승 이두호는 “<1001>은 외계인 양영순이 지구인으로 귀화했으며, 만화계의 UFO가 지구로 연착륙을 했음을 보여주는 걸작이다”라고 상찬했으며 역시 그의 스승 이희재는 “숙련된 무당이 한판 굿으로 맺힌 것들을 풀어내듯, 대중들의 몸에 눌어붙은 일상의 나른함을 털어내고, 뇌와 눈에 기운을 넣어 생동하게 하는 살풀이꾼! 만화판의 귀한 딸 영순아, 네가 있어서 고맙다”라며 후생가외와 청출어람을 기꺼워했다. 그리고 거장 허영만은 “작금의 만화판은 엉망이지만 양영순을 보면 차세대 만화판이 그렇게 암담하지만은 않다. <천일야화>는 이 바닥의 버팀목이 되어 줄 것이다”며 양영순에게 한국 만화판의 미래를 보았다.

그의 동료작가들은 “작가가 가장 부러워하는 작가 양영순! 프랑스에 뫼비우스가 있다면 우리에게는 양영순이 있다! 모든 만화 작가들의 질투와 시샘을 먹고 그는 이번에도 해내고 말았다!”(정연식) “한국 만화계의 새로운 지평을 연 작품! 스토리와 그림, 모든 면에서 진정한 장인의 손길이 느껴진다.”(김양수) “한국 만화계의 천일염 같은 만화!”(메가쇼킹) “<1001>은 온라인 서사극의 아름다운 성공사례”(윤태호) “탄탄한 데생력, 단단하지만 마음을 건드리는 이야기, 천하루 동안만이 아니고 두고두고 보면서 즐거워질 수 있는 이야기”(페니테일)라며 경의를 표했다.

도대체 <양영순의 천일야화>가 과거의 <누들누드>와 <아색기가>를 넘어 어떠한 새로움을 만들었길래 이토록 엄청난 상찬이 쏟아져 나오는 것일까?


사랑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친 지독한 순애보에서 예측할 수 없는 운명의 반전까지,

그 어디에서도 만나지 못했던 환상적이고 기상천외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양영순의 천일야화>는 우리가 양영순에게 기대했던 모든 것을 배신한다. 여기에는 <누들누드>와 <아색기가>에서 펼쳐보였던 엽기 발랄한 에피소드도, 노골적인 성담론도 없다.

그러나 여기에 이야기가 있다. 싸늘히 얼어붙어 차가운 냉기만 내뿜던 샤리아르 왕의 마음을 매일 밤 따뜻하게 보듬어 온기를 불어넣은 세라쟈드의 그 살갑고 따스한 이야기가 있다. 상처 입어 갈기갈기 찢어진 심장을 기운 흔적 없이 오롯하게 되살린 감동의 이야기가 있다. 폐부 깊숙이 숨겨놓았던 독을 풀어헤쳐 심장을 중독시키는 지독한 이야기가 있다. 메말랐던 누선에 문길을 내어 후둑 눈물을 떨구게 만드는 슬픈 사량 이야기가 있다.

<양영순의 천일야화>는 ‘섹스’와 ‘엽기’라는 코드로 작가 양영순을 가두어두려던 기존의 굴레를 가볍게 벗어던지며 그의 진면목이 스토리텔링에 있다는 것을 명실상부하게 드러낸다. 양영순은 이 만화에서 “세라쟈드가 샤리아르 왕에게 매일 밤 이야기를 들려준다”라는 아라비안나이트의 틀거리만 유지한 채 전혀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냈다. 사실 그 틀거리조차 양영순스럽게 바꿔놓았다. “동방의 왕실에 쓰였던 지식축첩법”인 “이야기요법”이라는 걸 창안해서 단순히 이야기를 듣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눈앞에서 생생하게 펼쳐지면서 이야기 속 등장인물의 감정까지도 듣는 이에게 그대로 전이되게 하는 것이다. 이 마술 같은 이야기요법에 의해 샤리아르 왕의 얼어붙었던 마음은 차츰 녹아가고, 독자들 역시 마술에 걸린 듯 이야기 속으로 흠뻑 빠져들어간다. 딸을 잃은 상인의 이야기에 마음이 먹먹해지고, 마신과 벙어리 소녀의 절망적인 사랑에 가슴 시리며, 엇갈린 사랑이 빚은 비극에 처연해진다. 그리고 사랑을 되찾기 위한 격투사의 처절한 투쟁에 심장이 격해지며, 얼굴에 새겨진 문신에 담긴 간절한 사연에 참았던 눈물을 펑펑 흘리게 한다.

놀라운 것은 이 이야기들이 서로 연결되고, 다시 현실 속의 샤리아르 왕과 세라쟈드와 포개지면서 또다른 큰 이야기를 만들어낸다는 것이다. 선 하나, 칸 하나 어느 것도 날림 없이 정교하게 직조하여 이야기의 끝에 다다랐을 때 진짜배기 이야기, 진짜배기 감동과 조우한 기쁨을 얻을 것이다.

<양영순의 천일야화>는 지금 현재 한국 만화의 중심이 양영순으로 이동했으며 한국 만화계가 만들어낼 수 있는 최고 수준의 작품임을 그 자체로 증명한다.


*단행본만의 특별부록

-강풀, 이우일, 국중록, 정연식, 메가쇼킹, 곽백수 등 동료 만화가 15명의 <1001> 패러디 만화 수록!

-한국만화계의 거장 이두호, 이희재, 허영만의 추천사와 그림!

-아랍문학 전문가(명지대학교 아랍지역학과 이종화 교수)에 의한 <천일야화> 해설

-천일야화가 탄생하기까지의 제작노트와 각 에피소드 구상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 각권 수록!


각권 줄거리

1권

마신은 우리 곁에 존재한다! 함부로 맹세하지 마라!

매일밤 끔찍한 악몽으로 잠 못 이루는 샤리아르 왕. 그의 마음은 싸늘히 얼어붙어 냉기만 흐르고 있다. 그런 샤리아르 왕을 치료하기 위해 죽음을 무릅쓰고 왕의 침소에 찾아든 세라쟈드. 그녀가 펼치는 기기묘묘한 이야기의 실타래가 매일 밤을 수놓으면서 얼어붙은 샤리아르 왕의 마음을 조금씩 녹여가는데….

첫 번째 이야기, 실수로 마신의 아이를 죽인 상인은 죽음의 공포에 마신 사냥꾼과 섣불리 계약을 맺고 만다. 그 실수가 빚어내는 끔찍한 결과는….


2권

심장을 중독시키는 치명적인 러브스토리!

샤리아르 왕은 눈앞에서 벌어지듯 인물의 감정까지 직접적으로 전달하는 세라쟈드 이야기요법에 깜짝 놀라며 세라쟈드의 처형을 미룬다. 세라쟈드는 왕의 자비에 감사를 표하며 새로운 이야기를 들려주는데…

두 번째 이야기, 인면어가 살고 있는 호수로  떠난 왕은 그곳에서 마신 마고와 예상치 않은 전투를 벌이게 된다. 마신과 벙어리 소녀가 바닷속에서 피어올린 절망의 사랑!


3권

마신의 주술에 걸린 듯 이야기 속으로 한없이 빠져든다!

대장군은 궁전에 들어간 딸들 걱정에 잠을 못 이루고, 대신들과 귀족들은 궁전에서 피비린내가 멈추자 왕이 제정신을 차릴까봐 근심한다. 샤리아르 왕은 세라쟈드와 두냐자드와 수라를 함께하며 더욱 친밀해지는데…

세 번째 이야기, 어릴 때부터 사모하던 그녀는 한 나라의 왕비. 그녀를 위해서라면 모든 것을 바칠 수 있는 자무시. 그리고 그런 그를 바라보는 또 하나의 안타까운 시선의 정체는?


4권

그녀를 구해야 한다, 마신에게 내 영혼을 팔아서라도!

세라쟈드에게 이야기요법을 받기 시작한 후, 샤리아르 왕은 더이상 악몽을 꾸지 않게 된다. 왕은 두려움 없이 어떠한 이야기든지 가리지 않고 전하는 세라쟈드에게 호기심 이상의 감정을 갖게 된다. 한편 왕의 숙부는 전령을 보내어 자신을 방문해주기를 청하자 샤리아르 왕은 그 속셈이 무엇인지 의심을 하는데…

네 번째 이야기, 사랑하는 여자가 고리대금업자에게 끌려가자 그녀를 구하기 위해 마신과 몸을 합친 격투사 주나이드. 그러나 그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기억에서 지워진 끔찍한 과거의 진실!


5권

마신 사냥꾼의 문신에 새겨진 간절한 기도!

샤리아르 왕이 세라쟈드와 가까워지며 나라가 평온해지자 대신과 귀족들은 더 이상 기다릴 수 없어 모반을 결행한다. 그들의 흉계에 빠진 샤리아르 왕과 세라쟈드, 두나쟈드. 이들의 운명은 과연 어디로 흘러갈 것인가!

다섯 번째 이야기, 싸구려 목걸이를 차지하기 위해 동료를 죽일 정도로 탐욕적인 유진. 그도 알지 못했던 그의 얼굴에 새겨진 문신의 슬픈 사연은?


6권

천 번을 읽어도 천한 번 다시 읽게 만드는 판타지 서사극의 완결편!

대장군의 활약으로 샤리아르 왕과 세라쟈드, 두나쟈드는 옥에서 풀려나지만 전쟁의 기운은 막을 수 없다. 호시탐탐 왕국을 노리던 숙부 샤다드는 군사를 이끌고 왕국을 침공하고 샤리아르 왕은 나라를 지키기 위해 전장으로 출병하는데…

1001밤의 환상적이고 기기묘묘한 이야기의 대단원!


양영순

1990년대 한국식 ‘성인만화’의 패러다임을 제시한 주인공. 디자인을 전공했으나 독학으로 만화를 습작, 잡지사 공모전을 통해 등단했다. 응모작이자 데뷔작인 누들누드를 통해 단숨에 정상의 성인만화작가로 발돋움한 ‘보기 드문 기록’을 세운 주인공. 성적性的묘사에 있어서 파격적인 패러디와 직유直喩를 동원, 이 분야 성인만화의 독보적인 위치를 확보했다. 누들누드는 콩트식으로 성과 관련된 다양한 ‘과장된’ 주제를 에피소드 형식으로 소개하고 있다. 저자거리에 나도는 성에 관한 속설俗說은, 원래가 터무니없이 과장되게 마련이다. 양영순은 이 속설들을 한번 더 뻥튀기해서 ‘지독至毒한 만화내용’으로 재포장한다. 그래서 성인 남성독자를 자지러지게 유쾌하도록 만든다. 누들누드는 “성性을 소재로 이런 식의 노골적인 표현을 해도 한국의 엄격한 사후검열을 비껴갈 수 있구나”를 느끼게 해준 ‘패러디 만화’였다. 그림체는 투박하고 선은 굵다. 말풍선이나 지문은 지극히 절제된 상태. 그러나 그림의 연결 과정만으로도 ‘만화적 상상력’은 여느 성인만화 못지않게 오롯하게 살아난다. 양영순은 21세기 한국 만화판을 끌고 갈 재목 가운데 하나로 지목된다.

-만화정보사이트 만화 규장각(http://www.kcomics.net)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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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후 괜시리 피식피식 웃음이 나오다.

이유인즉, 꼭 내고 싶었던 작가의 작품이 계약될 것이라는 이야기를 에이전시에게 들었기 때문.

아직 확실히 결정이 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공표하기는 힘들지만,

그간 매번 미끌어지다가 간만에 긍정적인 이야기를 들으니 절로 웃음이 핀다.

어서 리스트를 어느 정도 채워서 공개적으로 보여줄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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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들처럼 2006-10-18 08: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 소식이군요. 술 사요.^^

oldhand 2006-10-18 09: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솔로 님이 꼭 내고 싶었던 작가의 작품이라면 기대 많이 해도 되는거죠?

한솔로 2006-10-18 09: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봄바람/왜 이러셔요ㅎ
oldhand/그렇게 말씀하시면 또 찔끔합니다만, 그래도 기대해주세요ㅎ

jedai2000 2006-10-18 09: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궁금하군요. ^^ 제 취향에 맞는 거면 좋겠습니다. 호호~ ^^

blowup 2006-10-18 10: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많이 궁금합니다. 결정나면 알려주시려나.^^(근데, 아는 작가일까?)

하이드 2006-10-18 10: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솔로님이 좋아하는 작가라니, 솔깃

한솔로 2006-10-19 23: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다이님/제다이님 취향에 맞을지 모르겠네요. 제가 알기론, 그 작가의 어떤 책은 좋다 하시고 어떤 책은 안 맞으신다고 하시더군요ㅎㅎ
나무님/회사 입장과는 상관없이(라고 말하는 것도 참 문제 있습니다만-_-) 계약된 타이틀들은 바로바로 오픈했으면 좋겠습니다. 아시는 작가일거에요.
하이드님/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셨으면 좋겠네요ㅎ

jedai2000 2006-10-20 00: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무고개군요. 대충 알겠습니다. 여성 작가로군요. ^^

한솔로 2006-10-20 00: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짐작하실 거라 생각했습니다ㅎ
 

4일
저녁 7시 비행기로 내려가 가족들과 식사.
소주 2병, 꼬냑으로 2차. 다행히 안 취하다.

*비행기 타기 전에 <머니볼>을 다 읽고 비행기에서 <천천히 달려라>를 마치다

5일
아침부터 명절 음식 차리기에 투입.
저녁에 명절 음식으로 오야지와 소주.

*<케네디와 나>를 자기 전에 해치우다.

6일
아침에 외가 명절 상 올리고, 삼촌 댁에서 제관으로 들어가고
우리집에서 다시 제관으로 참여.
저녁에 삼촌들과 소주.

7일
체하여 아침부터 속 게워내고 누워 있다가 오후에 엄마와 쇼핑.
저녁에 맥주 2병

*<선악의 정원>을 읽기 시작하다.

8일
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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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6-10-08 20: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선악의 정원 감상 기다리겠습니다^^

한솔로 2006-10-08 20: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반쯤 읽었는데 아주 좋습니다^^
 

 

금요일 저녁 저녁도 못 먹고 산더미처럼 쌓인 일거리를 노려보다가 퇴근.

라커스 가서 맥주 마시며 배고프다고 투덜대다가

아무도 호응을 안 해줘서 <걸>을 읽으며 맥주를 마시다가

테이블에서 술을 마시던 정배 형이 집에 가려는 걸 붙잡아

근처 부대찌개 집에서 소주.소주 몇 병 비우고 다시 라커스로 돌아가 맥주.

버스 탔다가 졸아서 종점에서 기사 아저씨가 깨우다.

택시를 잡았는데 아저씨가 어디 가겠냐고 했더니 무의식적으로 일산이라고 대답.

그러다 정신이 들어 불광동으로 정정.

화장실에서 속을 개우고 잠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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