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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전 회사에서 다른 곳으로 옮긴 이와 한 잔 계획이 취소되어 전 회사 사람들하고만의 술자리

(뭔가 말이 이상하지만 여튼 전 회사 사람들 둘과 나).

종로3가 삼해집 인근의 가게(요새 삼해집은 너~무나 유명해져서 저녁 타임에는 들어갈 수가 없다)에서

2만원 짜리 보쌈에 서비스로 나오는 감자탕으로 소주와 청하.

굴을 먹지 않는 두 사람을 두고 혼자서 굴 폭식.

라커스 육포를 먹기 위해 온 두 사람을 위해 라커스에서 육포에 맥주.

 

26일

H선생과 매달 첫 금요일 정기적인 술자리를 가진다고 하여 전 담당자로서 그냥 낀 한 술자리.

삶은 꼬막과 석화에 막걸리를 마시다가 포도주로 바뀌면서 구운 야크 치즈.

H선생을 보내고 사막에서 맥주와 소주로 2차.

 

27일

점심에 남자 셋이 모여 하동관에서 소주 한 잔.

구리구리하게 남자 셋이서  디비디방에서 천하장사 마돈나를 보고,

인사동 여자만에서 과메기를 안주로 막걸리 세 주전자. 이후 소주.

트랜스 지방에 땡긴다는 선배의 의견에 호응하여 둘둘치킨에서 마늘 반 후라이드 반에 맥주.

이후 라커스 옮겨 맥주를 마시다가 다음날 일본으로 떠나는 일본언니와 그 동거인도 함께 하여 맥주.

일행이 모두 떠나고 라커스 형과 가야금 산조와 병창을 들으며 새벽 3시 넘어서까지 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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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dai2000 2007-02-07 11: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아, 진짜 술 엄청 드시네요. 간 조심하세요 ^^

한솔로 2007-02-07 16: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머지 빈날에는 집에서 혼자 맥주 서너 캔은 그냥 너끈하게 비우고 있어요ㅎ
 


사보편집장을 하는 U형, 프린랜서 북디자이너 S형, 편집자 Y여사와의 술자리.

딱히 출판계 인력들이 모이자는 건 아니었는데 모여보니 그꼴.

'글 못 쓰는 데 성격 더러운 작가'와 '글 잘 쓰는데 성격 더러운 작가' 중

어느쪽이 더 피곤한가에 대해 오향장육과 쇠고기탕수육을 씹으며 고량주를 2병 비우다.

그리고 코캐인에서 편집자가 어떻게 디자이너에게 알랑방귀를 껴야 하는가에 대해

김을 씹으며 생맥주 몇 잔을 비우다.

두 명이 떠나고 두 명이 남아 보드카를 마시다가 프리랜서를 남기고 집에 돌아오는

택시를 타다. 택시 안에서 일본에 있는 작은섬누나에게 전화를 걸었다가 1시간 반 통화.

일본 전화요금이 얼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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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인 친구의 귀국과 연말 바람을 타고 소소하고도 빈번한, 내 의지는 30퍼센트 정도 작용한

술자리가 어느 정도 일단락되고 일주일에 한두 번 꼴로 연초를 막아주다가

지난주 간만에 사흘 연속 술자리.

 

24일

구례 사는 선배부부의 서울 나들이.

언두에 잠깐 들렀다가(언두 연 이후 지금껏 3차례 방문하여 두 번은 발만 디디다)

코캐인에서 생맥주 여섯? 일곱? 잘 모르겠다.

여튼 국민대에서 미술을 공부하는 마이언니의 급작스런 등장 이후

내 맥주잔이 빌 때마다 나 대신 마이언니가 연신 주문하여 정확히 기억을 못하다.

마이언니는 이미 낮부터 꽤나 한 잔 한 기색.  한 잔 아니하였다한들

그 요란함, 호들갑스럼이 다를 리는 없었겠지만,

그날은 또 유달라, 함께 술을 마시던 모 형은 노홍철의 일본인 버전을 보는 느낌이라고 소회를 밝히셨다

(안타깝게도 마이언니는 노홍철을 몰랐다.

마이언니의 한국 코미디 시청은 딱 웃찾사, 그것도 리마리오까지).

그러다 갑자기 함께 온 재일동포 3세라는 스물다섯과 나를 소개팅 모드로 몰아넣다가

다음 기회에 간사이식 오코미야키 파티를 하자는 걸로 간신히 무마.

 

25일

종로3가 24시 종로설렁탕에서 수육과 육회에 소주 5병, 그리고 라커스에서 맥주 몇 병.

가격대비 훌륭하다는 소문이 난 종로설렁탕은, 가격만 착했고

육회는 가격이 비해서는 괜찮을지 몰라도 이미 그날의 네 명 중 세 명은 구례에서

이미 생육회를 맛 본 이후였다.

 

26일

필자와의 술자리.

역시 해물에 술먹고 나면 뭔가 탈이 난다.

해물탕, 해물찜에 세 명이서 소주 일고여덟 병 정도 마신 것까지는 기억.

그 다음 맥주집부터 거의 기억이 없고, 어느 순간 집에 와 있다.

 

 

다음주에도 벌써 술 약속이 세 건.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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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인사 미리 드립니다.

회사 옮기고 정신없이 보내다보니 한 해가 지나버리더군요.

그런 와중에 또 회사 옮겨 내년부터는 다른 곳에서 근무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같은 회사계열이라 이직이라 할 것도 없지만(회사 내에서는 방출설과 스카웃설이 난무하고 있습니다만)

그래도 다른 공간에서 생활하게 되었고 만지게 될 책도 달라질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방출이 됐든 자유계약으로 풀린 것이든 뭐든 제가 좋아하는 책에 집중할 여건이 됐다는 점에서는

다행하다 생각하고 있습니다.

어차피 지난 회사에서 하던 일의 연장선상에 있는 일이고 또 같이 생활하게 되실 분도 자주 보던 분들이라

크게 어려울 건 없지만 한동안의 적응기는 지나야겠지요.

2년에 걸쳐 계속 새해에 새로운 공간에서 생활하게 되는 것이 별 의미는 없겠지만

나름에 계기는 되는 것 같습니다.

안 그래도 어제 아침 옷을 가로 입는데 툭 끊기는 소리가 나 뭔가 싶어 봤더니 목걸이 줄이 떨어졌더군요.

작년 여름 인도에서 차기 시작하여 1년 반 정도 계속 붙어왔던 것이 떨어지자 순간 마음이 먹먹하다가도

과거의 어떤 것과의 단절이자 새로운 전환을 암시하는 무엇이 아닐까 하고

멋대로 긍정적으로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올 한 해 혹여 제 빈정이나 이죽거림, 궁상, 찌질 등에 눈 찌푸리고 혀를 차고 마음 상했던 분이 계시다면

사과드리고 내년말에도 다시 사과드리겠습니다. 저라고 크게 변하겠습니까.

다들 새해에는 명랑쾌활하게 사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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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2-30 16:02   URL
비밀 댓글입니다.

물만두 2006-12-30 16: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올 한해 님과 좋은 책 함께 볼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내년에도 좋은 책 같이 많이 봤으면 합니다.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marina🦊 2006-12-31 23: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한솔로 2007-01-01 18: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namu/에구, 그냥 사생활에서 그런 겁니다, 라고 말하기엔 어딘가에 글로 흘린 것도 있을 것 같아서 뜨끔합니다. 그냥 여기 리뷰는 그저 읽었다는 기록이니까 그렇게 감안하고 봐주셔요. 아니 안 봐주셔도ㅎㅎ
물만두/새해에도 가열찬 독서생활을!
katarina/새해 복많이 받으셔요!
 

4일
저녁 7시 비행기로 내려가 가족들과 식사.
소주 2병, 꼬냑으로 2차. 다행히 안 취하다.

*비행기 타기 전에 <머니볼>을 다 읽고 비행기에서 <천천히 달려라>를 마치다

5일
아침부터 명절 음식 차리기에 투입.
저녁에 명절 음식으로 오야지와 소주.

*<케네디와 나>를 자기 전에 해치우다.

6일
아침에 외가 명절 상 올리고, 삼촌 댁에서 제관으로 들어가고
우리집에서 다시 제관으로 참여.
저녁에 삼촌들과 소주.

7일
체하여 아침부터 속 게워내고 누워 있다가 오후에 엄마와 쇼핑.
저녁에 맥주 2병

*<선악의 정원>을 읽기 시작하다.

8일
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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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6-10-08 20: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선악의 정원 감상 기다리겠습니다^^

한솔로 2006-10-08 20: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반쯤 읽었는데 아주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