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 전, 우연히 동네 도서관에서 동화를 읽고 이야기 나누는 강의를 듣게 되면서 이금이 작가를 알게 되었어요.
정말 많은 작품을 쓰셨고, 여러 주제를 다루셨더군요.
최근에는 작가의 첫 장편동화가 재출간 되기도 했지요. 오늘은 단편 동화를 묶은 <사료를 드립니다>를 만났어요.
다섯 편의 이야기 속에서 오늘을 살아가는 아이들과 그들을 둘러싼 환경과 사람들과의 관계를 보면서 좀 마음이 서걱거렸어요.
이금이 작가의 작품을 좋아하고, 기다렸던 많은 분들에겐 반가운 소식이 되겠지요.
그럼 제가 읽은 책 중에 베스트 3을 뽑아볼까요.
1. 너도 하늘말나리야
책 제목에서 보이는 세 아이의 성장소설이에요.
너무도 유명하지요.
세 아이 각각의 입장에서 이야기를 전개해 나가는 것이 참 신선했어요.
나중에 보니 이금이 작가의 트레이드더군요.^^
2. 우리반 인터넷 소설가
미의 기준이 뭘까요?
뚱뚱한 게 죄가 될까요?
우리는 어쩌면 누군가가 만들어낸 이데올로기를 생각없이 받아들이고
그 이데올로기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남을 판단하고, 비난하는 것은 아닐까요?
책장을 넘기는 순간, 이야기가 끝날 때까지 손에서 책을 내려놓을 수가 없었던
작품!!!
3. 사료를 드립니다
5개의 단편을 모은 책이에요.
아이들의 마음과 그들이 처한 위치를 새삼 생각해 보게 하는 책이에요.
아이들의 세계는 어른의 축소판이란 생각도 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