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의 이동 - IT 기술과 인구변화가 만드는 업의 소멸과 탄생
신상진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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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커리어 상담사로 직업의 세계를 연구하는 전문가이다. 앞으로 10~20년 향후 직업의 세계를 예측하고 뜨는 직업과 쇠퇴하는 직업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다. 내가 하는 일은 과연 10년~20년 후에도 계속 할 수 있으며 계속해서 연봉을 올릴 수 있는 직업인가 궁금한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해 주고 싶다.

​ 책 전반부에는 직업과 연봉의 관계, 회사와 연봉의 관계 등 직업을 통한 소득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있고 후반부에는 기술발전에 따른 지는 직업과 뜨는 직업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하지만 직업은 행복의 대부분이 될 수도 있다. 왜그럴까? 살마들이 행복을 위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많은 부분이 직업의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첫째, 직업을 통해 개인의 소득이 결정된다.(...) 둘째, 직업이 곧 개인의 시간을 지배한다.(...)셋째, 직업에 따라 주로 대면하는 사람이 결정된다.(...) 넷째, 직업은 개인의 건강에도 큰 영향을 준다" p21

 

 

직업은 행복에 있어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고 생각한다. 소득원이 되는 것은 물론 직업을 통해서 사회에 참여하여 사람을 만나고 관계를 형성하고 시간을 대부분 직장에서 보내기 때문이다. 직업을 통하여 할애 하는 시간이 인생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거기에 세계에서 가장 노동 시간이 긴 한국에서는 직업이 개인의 행복에 주는 영향이 매우 클 것이다.

 우리는 어떤 직업을 택해야 할 것인가. 앞으로 직업을 갖게될 학생들에게도 큰 고민이지만 현재에도 일을 하고 있는 직장인에게도 직업의 이동을 크게 고민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결국 인문계열 전공자 취업난의 배경에는 단순한 채용 트렌드 변화가 아니라 제조업 비중 증가와 서비스업 비중 감소, 사교육 시장 트렌드 변화, 경력사원 선호 현상 심화, 대기업의 성장과 국내 고용 불일치, IT 기술과 자동화의 영향, 대졸자 과잉학력 문제 등 산업과 사회 전반적으로 여러 가지 변화가 맞물려 있다고 볼 수 있다." p 97

 

 인문계열 학생들이 공과계열 학생보다 취업이 힘들다고 한다. 현재 한국의 산업 중에 제조업의 비율이 가장 크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그런지 취업이 상대적으로 용이한 이과계열 쪽으로 많은 학생들이 진학을 하는것 같다. 기술을 발전에 따라 인문학을 배우려는 사람이 적어지고 있다. 사람들이 말하는 인문학의 위기라고들 많이 하는데, 인문학 위기의 극복은 국민들의 인문학에 관한 관심 증대로 독서양 향상을 통해 극복 할 수 있을것이다.

 "10~20년 이내 급속히 감소할 가능성이 높은 후보 직업군

보험설계사, 은행 출납원(텔러), 경리 및 회계 사무원, 펀드매니저, 여행 가이드, 부동산 중개인, 자동차 판매원, 사무보조원, 대형 공장 생산직 노동자, 설문 조사원, 텔레마케터, 유통매장 계산원, 영사기사, 미표원, 검표원,(입시)학원 강사 등

 

20~30년 이내 급격히 감소할 가능성이 높은 후보 직업군

단순운전원, 주차 관리원, 교통경찰, 작물재배 종사자, 사서, 치과 기공사, 가정의학 전문의, 맹수 사육사, 제빵사, 민간 보완요원, 회계사, 세무사, 약사(조제 전문), 비서, 우편 창구 사무원, 방문 안내원(데스크 안내원), 호텔리어, 측량기술사, 스포츠 심판 등 " p 144

 

 최근에 영국을 갔다왔다. 편의점 같은 곳에 계산원이 없고 셀프 계산대가 있었다. 그것을 보고 약간 소름이 돋았는데 이것이 한국에 도입된다면 많은 계산원들이 직업을 잃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과학기술의 발전은 단순한 패턴을 반복하는 단순 노동직의 일자리를 빼앗아 갈 것이다.  

 

 하지만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새로운 직업이 탄생하기도 할 것이다. 바이오 헬쓰 분야나 사물인테넷 분야, 3D프린터 분야, 빅데이터 관련 분야, 인공지능 관련 분야 직업이 새로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나는 인공지능의 발달로 기계가 인간을 지배하는것은 아닐런지 미래가 매우 걱정된다. 인공지능은 인간이 구축해놓은 지식을 빠르게 통섭하고 인간을 능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상과학 영화를 많이 봐서 그런가 나는 그런 미래가 두렵다. 미래의 주인공이 인간이 아닌 인공지능이 아니길 빌어 본다. 

 

"바이오-헬쓰 산업은 현재 우리나라를 끌고 가고 있는 자동차, 전자-반도체 산업과 같이 매리의 우리나라를 떠받칠 수종산업 가운데 하나가 될 가능성이 높은 분야이다." p208

 

"사물인터넷 관련 주목할 직업

초소형 네트워크 칩 개발 전문가, 소형 디지털센서 개발 전문가, 반도체 개발 전문가, 스마트홈 관련 상품 기획전문가, 스마트 매장 기획 전문가, 유비쿼터스 도서 기획 전문가, 유티쿼터스 도시 관련 공공제품 기획 전문가, 유비쿼터스 도시 전문 컨설턴트" p226

 

 

"빅데이터 관련 주목할 직업

데이터 과학자, 데이터 마이닝 전문가, 자연어처리 기술 전문가, 음성인식 기술 전문가, 멀티미디어 검색 전문가, 현실 마이닝 전문가, 대용량 데이터 처리 소프트웨어 전문과, 비관계형 데이터 베이스 전문가, 대용량 저장매체(하드웨어) 개발자 p232"

 

 

"인공지능 관련 주목할 직업

자연어처리 전문가, 패턴인식 전문가, 기계학습 전문가, 양자컴퓨터 전문가, 인공신경망 전문가, 컴퓨터 비전 전문가, 시맨틱 웹 전문가, 로보틱스 전문가, 비메모리 반도체 개발 전문가" p238

 

 빠른 과학기술 발전으로 국가의 모습도 변화 할 것이다. 조직이 슬림화 될 것이고 공무원의 대표 이미지인 고용 안정은 붕괴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정부 조직에도 성과제와 연봉제를 도입 확대하고 있다. 이런 성과제가 내부경쟁을 유발하고 공무원을 해고하는 기초자료 될것으로 예상해 본다. 과학기술을 발전은 제일 늦게 공공부분에 도입되지만 공공부분도 피해가지는 못 할 것이다.

 

 

"국가 행정이나 공무원이란 직업에서도 미래에는 변화 물결이 다가올 가능성이 높다.(...)정부와 지자체의 실질적 세수가 줄어든다면 공공기관은 '조직 슬럼화'와 '고용 안정'이라는 동시에 만족시키기 어려운 사이에서 큰 고민에 빠지게 될 수 있다." p271

 

 직업을 잘 선택하는 방법에는 내가 좋아하고 내가 잘하는 것의 공통분모에 속하는 일이 아닌가 생각한다. 좋아한다고만 해서 그일을 직업으로 선택하기 보다는 내가 잘할 수 있고 앞으로도 꾸준히 살아남을 직업인지도 고려를 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최적의 직업을 결정하는 요소 가운데서도 특히 내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일, 즉 적성에 맞는 일인지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p2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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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된장 저런펜션 - 된장을 담그면 펜션이 딸려온다? 세상에 없던 일타쌍피 투자전략서
정한영. 지암 지음 / 지주미디어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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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가 두명인데 한 명은 부동산 컨설팅 대표이며 다른 한 명은 승려이다. 부동산 컨설팅 대표와 승려가 만나 책을 냈다. 공저자의 두 명의 이력이 책 제목을 말해주고 있다. 스님은 된장을 잘 담그며 시인으로 몇 권의 저서가 있다고 한다. 책 전반부에는 스님이 장 담그는 이야기를 담았고 책 후반부에는 부동산 컨설팅 대표가 된장 펜션 투자유치를 위한 제안서로 구성되어 있다.

 지암스님이 정한영 대표를 만나 부동산을 구매를 위한 의뢰를 하면서 이 책이 시작되었다. 태안에 있는 펜션을 알게 되면서 이를 인수하고자 투자 제안서와 그것에 얽힌 스토리를 책에 담았다.

 스님의 글을 읽다 보면 마음이 따뜻해진다. 금방 책이 읽혀진다. 이내 후반부가 나오고 이 책이 기획된 사연이 서술된다. 이 책은 목적은 된장 펜션을 인수하기 위한 투자금 유치를 위한 투자 제안서라고 볼 수 있다. 저자는 책을 발행하면 투자자도 유치하고 된장과 펜션을 홍보 할 수 있는 좋은 홍보 수단이라고 말하고 있다.

 책에서는 몇년치 된장 사먹을 돈을 투자하면 된장도 싸게 사먹을 수 있고 펜션도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것이 요지이다.

 책을 읽다 보면 저자의 부동산 투자 노하우와 저자의 부동산 투자에 관한 철학을 읽을 수 있어 부동산 재테크에 관심이 많은 사람에게는 훌륭한 조언이 되는 책일 것이다.

 

  난 가끔 여행을 가서 펜션에 머물때가 있었는데, 그럴때 마다 문득 나도 이런 펜션을 운영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해 볼때가 있었다. 하지만 이 책을 보니 역시 펜션을 운영한다는것은 수익면에서 만만치 않은 사업인것 같다. ​

​ 부정에 대한 부정은 강한 긍정이라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저자는 펜션은 성수기가 비성기가 뚜렷하여 비성수기에는 수익을 내기 힘들어 전체적으로 펜션 운영이 수익을 내기 힘들다고 분석하고 있다. 또한 전통적 방식으로 만드는 된장을 만들어 파는 것도 공장에서 만드는 된장 제품과 경쟁하여 수익을 내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수익을 내기 힘든 두사업 엮으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또한 나는 이 책을 읽고 투자 제안서는 이렇게 써야 하는구나를 배울 수 있었다. 나도 투자 제안서를 작성 할 기회가 생기면 이 책을 많이 참고 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제안서를 만들기 위해서 수익분석도 철저히 해야겠지만 이 책 처럼 스토리를 함께 넣으면 투자자에게 더욱 다가가기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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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죽음을 통해서 더 환한 삶에 이르는 이야기
능행 지음 / 마음의숲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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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저자는 수행자이자 호스피스로 활동하면서 많은 사람들의 죽음을 지켜보았다. 20년간 호스피스 생활을 하면서 늘 죽음에 가까이 있었고 그 이야기를 풀어 놓는다. 

 

"불교에서는 이 세상을 '사바세계'라고 말한다. 사바는 산스크리트 'Saha'에서 온 말인데 음역함녀 사하-색가 라 하고 의역하면 감인토-인토 라고 한다. 감인토의 한자를 살펴보면 견딜 감자와 참을 인자를 써 '견디고 참는 땅'이라는 뜻이다." p46

 

 인생이 괴로운가. 원래 인생은 괴로운 것이다. 인생은 견디고 참는 땅이다. 참고 또 참아라. 하지만 참는다고 능사가 아니다. 버틴다고 능사가 아니다. 

 죽음에 대해서 생각해보아라 그러면 당신이 현재 겪고 있는 괴로움에서 어느정도 해방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어떻게 살 것인가. 그 물음은 결국 어떻게 죽을 것인가와 연결되어있다. 죽음에 대한 걱정 때문에 삶을 망쳐서도 안 되고, 너무 바쁜 삶 때문에 죽음을 엉망으로 만들어도 안 된다. 중요한 것은 살아가면서 항상 죽음을 인식해야 한다는 것이다. 언젠가는 죽는다는 것. 이 세상에 없다는 것을 말이다.

 지금 누군가가 몹시도 미운가. 그렇다면 미운 그가 언젠가는 죽을 것이라는 생각을 해보라. 그가 안쓰러워질 것이다. 지금 누군가의 잔소리가 듣기 싫고 일이 하기 싫은가. 이 삶이 너무 힘들고 슬픈가. 그 소리마저도 들을 수 없고 그 일마저도 할 수 없는 죽음에 이르렀다고 생각해보라. 지금 이 순간이 얼마나 소중한가. 힘겨운 이 시간마저도 아까울 것이다. 그것이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답이다."p51

 

어떻게 살 것인가 고민이 되는가. 그러면 죽음을 생각해보아라. 당장 한 달 안에 죽는다면 난 무엇을 할 것인가. 당장 내일 죽는 다면 나는 무엇을 하고 싶을까. 죽음을 생각하면 살아 있는 시간이 소중하고 고마울 것이다. 슬퍼하거나 괴로움에 빠져 있을때는 죽음을 생각해 보자. 

 

 20년 동안 많은 죽음을 맞이하고 배웅했던 나에게 사람들은 이렇게 묻곤 한다.

 "죽음이란 무엇입니까?"

  그럼 나는 이렇게 답한다.

 "죽음은 또 다른 삶입니다." p58

 

죽음은 또 다른 삶의 시작일 것이다. 끝날때 까지 끝난게 아니다. 우린 돌고 도는 물레방아 인생이다.

짧은 인생을 즐기는 사람이 챔피언이다.

 

"죽음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재생의 삶으로 가기 위한 기회이다. 죽음으로부터 또 다른 희망이 주어지는 것이다. 그러니 죽음과 대면해야 할 때 끌려가듯이 죽음을 맞는 것이 아닌, 또 다른 삶을 향해 죽음을 맞이할 수 있었으면... 그랬으면 참 좋겠다." p64

 

 스스로 죽음을 택하는 것은 인간의 존엄을 지키는 것이다. 사람들 스스로 죽음을 받아들이게 시간을 주고 스스로 택하게 해야 한다. 타인에게 죽음의 주도권을 넘기지 말자.

 

"독일의 경우에도 초등학교 5학년부터 죽음 교육을 실시하고, 중-고교, 대학교 교과과정에 죽음에 대한 수업시간을 1년에 10시간 이상 포함하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 정규교육과정에서는 죽음에 관한 전문적인 교육을 찾아보기 힘든 것이 사실이다.

 어쩌면 우리는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혹은 죽기 전까지 단 한 번도 죽음에 대한 진지한 성찰을 해볼 기회조차 갖지 못하는 것이다." p78

 

 죽음을 터부시 하는 문화가 있는 사회일수록 죽음이 두렵고 괴로운것이 될것이다. 죽음을 금기하는 것보다 죽음에 대해서 알아보고 죽음을 삶의 일부로 자연스럽게 여기는 삶의 자세가 필요하다. 우리도 죽음을 자연스러운 인생의 과정으로 배웠으면 좋겠다. 우리나라는 이런 죽음에 대해서 가르치는 곳이 없어 아쉬움이 남는다.

 

"대자연으로 되돌아가는 길.

 바람으로 구름으로 다시 사는 일.

 당신이 본래 가지고 있던

 착하고 따뜻하고 환한 본성으로 돌아가는 길.

 거기서 잠시 쉬는 일.

 러니 두려워 마라."

p121

 

죽으면 다시 자연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객체로 느끼며 살았지만 육체가 흩어지면 작은 나는 사라지고 모든 우주가 나일 것이다.

 

 

" 그대여!

그대의 육신을 집으로 삼아 쉬던 숨이 멈추려 하는 마지막 순간

영원을 집으로 삼아 숨은 다시 쉬기 시작해야 하지요

그때 지금 이 어둠에서 피어나는 영원의 빛을 품어 안아보십시오

그대는 영원의 빛 속에 하나임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그 빛 속에 평화와 자유 그리고 지복함이 당신의 것임을 압니다.

그대여!

서성거리지 말고 빛으로 걸어 들어가십시오.

                                                 _능행<빛으로 걸어가라>"  p 174

 

임사체험을 한 사람들의 경험담을 들어보면 큰빛이 보이고 거기를 따라 사람들이 간다고 한다. 큰 빛이 보여도 두려워 말고 기쁜 마음으로 달려가야 겠다.

 

 

"미국의 저명한 경제학자로서 반자본주의, 친사회주의, 반전, 친평화주의 길을 걸은 스콧 니어링은 100세가 되던 해에 단식을 시작하고, 100일 동안 사랑하는 이들에게 작별을 고하고 자연으로 돌아갔다."

p242

 

 나도 죽고자 할 때 단식을 해서 스스로 죽고 싶다. 스스로 죽음을 결정할 수 있는 것도 큰 기쁨이며 큰 자유일 것이다. 

 

 "그대의 마음이 바로 영원히 변치 않는 빛, 아미타바이며 그대의 마음은 본래 텅 빈 것이고 스스로 빛나며, 저 큰 빛의 몸으로부터 떨어질 수 없다. 그것은 태어남도 없고 죽음도 없는 것이다." p262

 

본디 태어난적도 죽은 적도 없다. 그냥 잘 놀다 갈 뿐이다. 자유로운 삶을 살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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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을 팔고 세상을 얻다
맹명관 지음 / 책드림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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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마케팅 분야의 전문가이다. 저자는 최근 G2로 발돋음 하는 중국의 경제를 보며 중국 경제 발전에는 숨겨진 주역인 온주(원저우)상인이 있다는 것을 알고 이들을 한국에 소개하고 이들을 벤츠마킹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저자는 전반부에는 현재 중국 경제의 상황을 설명하고 성공한 기업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고 중반 부터는  중국의 대표적인 상인인 온주 상인은 독특한 사업에 관한 철학을 소개하고 있다.

 

"오늘날 중국의 기업 성장을 연구하는 학자들은 1980년대와 1990년대에 중국 저장성 원저우 지역의 경제 성장에 주목한다. 원저우 지역에서 시장경제와 민영경제 사이에 형성된 관계를 설명하는데 많은 관심을 기울였다." p70

 

"온주상인은 이른바 '개체호'(중국 도시에서 상공업에 종사하는 가족 단위 또는 종업원 7명 이하의 자영업자)라 불리는 소규모 생산업체를 통해 중국 민간경제를 활성화한 주인공이다. '동양의 유대인'이라 불릴 만큼 해외 진출에 열성적이며, 세심한 농업경영, 뛰어난 손재주를 이용한 수공업과 산업 분야에서 특유의 장사수완을 발휘하여 모든 분야 모든 분야로 활동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p9

 

 서양에는 유대상인이 있고 고려에는 개성상인이 있었다면 중국을 대표하는 상인에는 온주상인이 있다고 한다. 그들은 중국의 척박한 지역에서 생존을 위하여 상업에 종사하며 전 세계로 진출하여 큰 성공을 거두었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온주상인의 절대법칙

1. 우리 발길이 닿는 곳이 원저우 땅이다

2. 시장 흐름을 읽는 예리한 안목과 민첩한 실행력

3. 남보다 앞서 시장을 선점

4. 소비자 욕구에 따라 변화하는 시장 기회 포착

5. 공동의 이익 추구와 장사수완으로 영역 확장

6. 자신에게 엄격하며, 신용을 철저히 지킨다." p10

 

온주상인의 스타일

"1. 사람을 사로잡는 화려한 옷차림과 현란한 말솜씨

2. 인적 자원에 충실한 개미군단의 저력

3. 과감한 도전정신과 근성

4. 위기를 헤쳐나가는 불굴의 의지" p74

 

 온주상인의 특징은 사업을 위해 고향을 떠나 타지역으로 이주를 잘 하며 시장을 보는 능력이 탁월하여 남보다 시장을 선점하고 소비자의 욕구를 잘 파악하며 그들만의 관계를 돈독히 하여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며 신용을 중시한다고 한다. 이는 모든 상인으로서의 본보기가 될 만한한 특징이라 여겨진다. 

 

 온주상인의 스타일은 과감한 도전정신과 불굴의 의지 그리고 화려한 옷차림과 능숙한 말솜씨라고 한다. 사업에서 성공하려면 옷차림과 말솜씨는 기본이라 생각된다. 처음 보는 사람에게 호감을 얻으려면 첫인상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끈기와 도전정신으로 밀어붙혀야 한다고 생각한다. 

 

"결론적으로 보면 이런 중국 기술패권주의로 말미암아 가장 피해를 보는 나라는 한국일 확률이 높다."p24

 

한국의 제조업은 중국 제조업의 성장으로 중국 시장 및 세계 시장에서 중국 기업에 의하여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우리는 영국이 일본이나 독일의 제조업에 밀려 제조업이 쇠퇴하고 상업이 쇠퇴하는 영국의 전철을 밟지 않으려면 새로운 사업에 치열하게 도전할 필요가 있다. 

 

"요우커의 생산 유발액은 18조6,000억이고 취업 유발 인구는 34만 명에 이른다고 한다. 이들의 출현은 정치적 마찰과 엔저로 줄어든 일본인 관광객의 빈자리를 메워 주었으며 적자를 기록했던 고나광수지를 흑자로 바꾸어 놓았다." p38

 

"요우커 600만 명에서 1000만 명 시대로 가기 위해 과연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먼저 중저가 중심의 숙박시설을 확보하고 쇼핑형 관광지를 개발하여 요우커들이 주로 찾는 행선지(요우커 3대 행선지 : 서울, 제주도, 강원도)에 다양한 지역 관광 콘텐츠를 개발하여야 한다." p40

 

2014년, 한 해 동안 중국인 600만명이 한국을 방문하여 11조원을 쓰고 갔다고 한다. 이웃국가인 중국의 성장은 우리에게 위협이 되기도 하지만 때론 성장의 동반자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중국인 관광객을 유치하여 한류 붐을 다시 일으키고 내수 시장도 활성화 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베이징을 방문하는 외국인 중에 한국인 관광객이 가장 많다고 한다. 중국과 서로 윈윈하는 관광산업 발전을 위한 전략을 짜야 할 때이다.

 

온주상인의 5가지 생존전략

"첫째, 어떤 어려운 환경에도 굴복하지 않고 스스로가 시장을 개척하고 만드는 정신을 배워야 한다.

둘째, 다른 사람에게 연연하지 않는는 자강불식의 자세를 배워야 한다.(...)스스로 자신을 세우고, 생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장사꾼은 돈을 버는 곳이 곧 체면이라고 강조한 그들의 실용성 역시 바로 이 마음에서 비롯되었다고 할 수 있다.

셋째, 고정관념에 사로잡히지 않는 유연하고 창의적인 사고방식을 배워야 한다.

넷째, 시장과 정세의 흐름을 정확하게 읽는 눈과 통찰력을 배워야 한다.

다섯째,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는 공생 정신을 배워야 한다. 온주상인은 자신들만의 독자적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서로 협력한다.

 그 밖에도 고통과 역경에도 절대 포기하지 않는 집념, 세계 일류 브랜드를 향한 끈질긴 노력, 신용을 가장 귀한 장사민천으로 여기고 목숨을 걸고 지키고자 하는 자세, 사람을 가장 중시하는 문화 등 온주상인의 상재와 상도를 배워 우리에게 맞게 적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p251

 

 온주상인의 생존전략을 교훈삼아 우리나라의 기업도 적극적으로 해외에 진출하여 다시 한 번 한국경제의 붐을 일으켰으면 좋겠다. 그리고 무엇보다 멀고도 가까운 나라 북한에 진출하여 같은 민족끼리 윈윈하는 시대를 열어 가야 겠다고 생각한다. 북한, 중국, 일본 만 묶어서 자유롭게 사람이 이동하고 무역이 이루어지고 투자가 이루진다면 동북아시아는 세계에서 가장 발전하고 활기찬 곳이 될것이라 예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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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칸디나비아의 시니어 코하우징 - 활기찬 노후 세대를 위한 새로운 주거 대안
최정신.이언 폴손 지음 / 어문학사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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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의 저자는 두명인데 한 명은 한국사람이고 다른 또 한 명은 스웨덴 사람이다. 한국인 저자는 실내디자인과 주거학을 전공한 대학 교수이다. 이 책을 보는 순간 저자에게 고마움을 느꼈다. 고령화 사회에 진입한 한국사회에 꼭 필요한 책이라고 느껴졌다.

 

 고령화 사회를 이미 겪은 북유럽 국가의 정책들은 우리가 참고하기에 충분하였고 이미 그들이 갔었던 길을 살펴보고 우리 실정에 맞는 고령사회를 대비한 복지정책과 주거환경 조성이 필요하다고 생각 되었다.

 

책은 첫 부분은 스칸디나비아의 복지정책을 살펴보고 뒷부분은 시니어 코하우징의 실제 건축물을 소개하고 있다.

 

"코하우징은 현대인의 생활양식에 적합한 근린의 개념을 재정의하는 새로운 주거 유형으로, 줌니의 사생활 보호와 공동 생활 이익 추구를 혼합한 것이다. (...) 코하우징은 이와 같이 장소와 이웃에 대한 공동체 의식을 재창조하기 위한 현대적인 모델로, 너무나 친밀하여 압박감을 느꼈던 종래의 공동체 환경을 개선하여 현대인의 사생을 보호 요구를 반영한 공동체 주거방식이다." p6

 

 현대에는 인간 소외가 큰 문제가 되고있다. 공동체 의식을 상실하고 외로움을 느끼는 사회가 되었다. 하지만 코하우징은 이런 공동체 의식을 형성하면서 동시에 개인의 사생활도 보호하고자 만든 주택이란것을 알게 되었다.

 

" 시니어 코하우징은 1980년대 초에 처음으로 덴마크 코펜하겐에 사는 중년층 몇 사람이 모여서 시작한 연구모임에서 유래되었다. 그들은 어디에 살든 간에 모든 노인이 대면하게 되는 고립감과 외로움을 피하고 나이가 들더라도 인간적인 존엄성을 유지함녀서 살기를 희망하였다." p7

 

고독사가 사회의 문제가 되고 있다. 독거 노인도 요즘은 흔히 볼 수 있다. 그들에게 가장 힘든건 어쩌면 외로움과 고립일지 모른다. 이런 노년을 누가 보가 싶겠는가. 노년을 행복하게 보낼 수 있게 그들의 복지에 관심을 기울일 때이다.

 

"인간은 나이가 들어가면서 사회복지의 혜택을 받으며 살아가게 된다. 노후에는 외부 활동은 축소되고 주택 내에서 지내는 시간이 점점 길어지므로 노후 세대를 위한 복지 혜택 중에서도 주거복지가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크다." p13

 

 노인이 되면 신체적인 활동력이 감소하여 아무래도 실내활동이 많아 지는데 시니어 코하우징은 이런 노인들의 특성에 맞게 설계되어 노인들이 주택안에서도 쉽게 파티를 즐기는 등 이웃과 교류 할 수 있어 주거복지에 크게 기여할것이라고 보여진다.

 

"스칸디나비아의 복지 모델은 노르딕 모델, 또는 사회민주주의 모델이라고도 하며 빈부와 관계없이 모든 국민이 동등한 사회복지 혜택을 받는 보편적 모델이다." p14

 

 한국에서도 최근 무상급식 정책에 관하여 선택적 복지냐 보편적 복지냐를 두고 논쟁을 벌였었다. 초등학생 무상급식에 관하여 논쟁하면서 한국의 재정을 고려하여 선택적 복지를 해야 한다는 사람도 있고 다른곳에서 재정지출을 줄이면 충분히 보편적 복지를 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었다.

 스칸디나비아 에서는 보편적 복지를 기본 이념으로 복지정책을 시행한다는것을 이 책을 보고 알았다.  한국은 북유럽국가보다 인구도 많고 경제규모도 크지만 1인당 개인소득은 북유럽국가보다 낮다. 우리나라가 개인과 법인에게 걷어 들이는 세율은 북유럽국가보다 훨씬 낮다. 한국도 북유럽식 보편적 복지를 하려면 우선 국민적 합의를 이끌어 내어 세율을 높이고 공공분야를 넓히면 될것이다. 이런 합의를 이끌어 내는 것이 어려운 일이라 생각된다. 

 

"스칸디나비아 국가에서는 노인 부양이 더 이상 가족이 아닌 사회의 의무가 되었고, 많은 사람이 자신을 스스로 관리할 수 없는 상황이 되면 요양원에서 노후를 보내는 것이 일반적이다." p 15

 

 우리나라도 전통적으로 효사상이 노인 부양을 개인에게 맡기는 역활을 하였으나 이제는 이런 전통사상도 잊혀져 가고 있다. 현재 한국에는 많은 독거노인이 살고 있는데 그들에게 자녀가 없는것이 아니다. 다 큰 자녀와 부모가 서로 같이 살지 않는 문화가 현재 한국의 흐름인것 같다. 따라서 더이상 독거노인 관리를 개인에게만 맡기기 어렵고 국가에서 나서야 할때가 아닌가 생각이 든다. 노인 부양, 육아 이런 것들은 이제 개인에게만 맡기것이 아니라 국가에서 적극 나서서 할 문제라고 생각된다. 요즘처럼 저출산 고령화 시대에 저출산을 막으려면 국가에서 육아를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본다. 

 

"상호 부양 co-core은 시니어 코하우징 이념의 핵심이고 성공 비결이다. 덴마크의 한 연구에서는 시니어 코하우징에서의 상호 부양이 일반적인 주택에서 사는 것보다 노인들을 10여 년이나 더 오래 살게 해준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상호 부양이란 주민들이 아픈 이웃을 서로 간호해야 한다는 뜻이 아니라 공동체 안에서 서로 도우면서 생활함으로써 사회적 고립감을 줄여주고 긍정적이고 활동적인 노화를 지원하는 시니어 코하우징 이념의 근간이 된다. " p50

 

 코하우징에서 말하는 상호 부양이란 노인 끼리 서로 간호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도우며 삶의 질을 높인다는 의미이다.

 

"시니어 코하우징에서 이루어지는 전형적인 공동 활동의 종류에는 공동 저녁식사, 차 모임, 사교 모임, 생일잔치, 일 년에 몇번가는 여행, 정원 가꾸기, 취미 활동 등과 같은 것들이 있다." p66

 

시니어 코하우징에서 이처럼 많은 활동을 한다면 노인들의 삶은 더욱 풍요로워 질것이다. 특히 차 모임같은 소소한 만남이 그들의 고립감을 해소시키데 큰 도움이 될것이라 생각된다.

 

"국내의 일부 지자체 농촌 지역에서는 자녀들이 도시로 모두 떠난 후, 홀로 사는 노인들이 마을 회관에 모여서 공동으로 거주하며 상호 부양을 통하여 정서적, 경제적 지원을 받으며 생활하는 사례가 있는데, 이 사례를 한국형 시니어 코하우징의 사례로 간주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마을회관형 시니어 코하우징을 농촌 지역에서 활용 가능한 노후 주거의 대안으로써 계속 지원하고 부족한 점을 개선해나갈 필요가 있다." p196

 

이제는 정부와 지자체가 적극 나서서 시니어 코하우징을 시범적으로 시도해야 될때가 아닌가 싶다. 농촌에서는 마을회관에서 홀로 사는 노인이 모여 같이 밥도 먹고 취미생활도 하고 있다. 이것이 한국형 시니어 코하우징이라 할 수도 있을것이다. 하지만 이런 공간은 개인의 사생활을 보호하기 힘들고 공간도 방과 거실에만 그쳐 협소하다고 생각된다. 따라서 이를 더 보완하여 발전한다면 한국형 시니어 코하우징을 만들 수 있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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