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조선족 재발견 - 자랑스러운 또 다른 한민족의 역사
한주 지음 / 유아이북스 / 2017년 2월
평점 :
누구에게 권할까
조선족에 관심이 많은 사람
중국 연변지역에 관심이 많은 사람
항일독립운동에 관심이 많은 사람
연변지역을 여행하고 싶은 사람
저자는 조선족 아내와 결혼하면서 조선족에 대하여 관심을 갖게 되었고 책까지 쓰게 되었다고 한다.
조선족은
중국에서 여러소수민족 중에 하나로서
중국에서 사는 조선인들을 말하는데
한국에서는 중국동포라는 말도 많이 쓰인다.
한국사람들은 그들이 누구인지 관심이 많이 없는것 같다.
다만 뉴스에서 한국에서 일어나는 조선족 관련 범죄 보도를 많이 볼 수 있다.
이런 보도가 많은 한국사람들에게 조선족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많이 심어주지 않았나 생각해본다.
조선족은 간도지역으로 이주한 조선인들의 후손이다.
1850년 이후에 활발히 이주하였다고 한다.
만주족이 청나라를 세우고 이곳에 한족이 이주하지 못하도록 하였고
그렇게 빈땅이 되어버린곳을 많은 조선인들이 두만강을 건너가서 농사를 짓고 이주를 하게 되었다.
살기 위해 간도 땅으로 이주한 조선인들은
일본으로 말미암아 강제로 다른 나라에 사는 사람이 되어 버렸고,
그때부터 온갖 우여곡절을 겪으며 자신들의 터전을 스스로 일궈 냈다.
중국 정부는 이를 인정하여 간도 땅을 연변조선족자치주로 인정해 주었다.
현재 연변조선족자치주는 여섯 개의 시,
연길, 도문, 돈화, 용정, 혼춘, 화룡과
두 개의 현,
안도, 왕청으로 이루어져 있다.
20쪽
조선이 국권을 빼앗기고 일제가 중국과 협정을 통하여 간도지역을 중국으로 넘겨버리는 바람에 간도지역에 사는 조선인들은 중국인이 되었다.
하지만 활발한 항일운동으로 조선족자치주를 인정받게 되었다.
책에서는 조선족이 생겨난 연유부터 조선족이 살고 있는 연변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해주고 있다.
연변에서 많은 조선인들이 살다보니 항일운동을 활발히 하게 되었다.
책에서는 서전서숙,명동학교, 홍범도, 김좌진,이상설, 윤동주, 문익환
등 국사책에서 한번쯤 들어본 학교와 인물들에 대해서도 이야기 하고 있다.
또한 연변의 3대 자랑거리 (연변대학,연변가무단,연변축구팀)와
연변의 6개 도시(용정, 연길, 도문, 화룡, 혼춘, 돈화, 왕청, 안도)를 지도와 함께 소개하고 있다.
연변지역으로 여행을 가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된다.
현재 국내에 체류하고 있는 조선족은 약 30만 명 정도로 추산된다.
이 수는 더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조선족 전체 인구가 대략 200만 명 정도인데, 이 중 30만 명이 국내에 체류한다는 것은 생각보다 많은 수가 국내에 들어왔다는 것을 의미한다.
(...)
조선족이 연변을 벗어나 살고 있는 곳은 한국뿐만이 아니다.
중국의 중심지인 상하이나 베이징뿐만 아니라,
일본과 미국으로도 나가고 있다.
이렇다 보니 실제로 연변에서 살고 있는 조선족 인구는 150만 명도 채 되지 않는 실정이다.
29쪽
책을 읽다보니
조선족에 대한 한국인의 편입견이 안타까웠다.
그들은 더 좋은곳으로 살기 위해 간도로 이주한 조선인들의 후예로서 많은 항일운동을 하였고 그 후로도 조선인의 문화를 지키며 살아왔다.
그들이 외국인이 아닌 우리 고유문화를 지키며 살고 있는 같은 민족이라점을
많은 한국인들이 간과하고 있다는 사실이 아쉬웠다.
또 한가지 안타까운점은 조선족 사회가 붕괴되고 있다는 것이다.
조선족의 젊은 사람들이 취업을 위하여 또는 더 나은 삶을 위하여
다른곳으로 많이 이주하다보니 연변에 조선족 사회가 무너지고 있다는
사실이 매우 아쉬웠다.
조선족은 북한과도 교류가 있어 한국이 북한과 통일을 하는데 있어서도 많은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한다.
한국과 연변의 조선족이 많은 교류와 협력으로 서로 발전하는 방안을 모색해봤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