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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 냉전시대 최초의 열전
베른트 슈퇴버 지음, 황은미 옮김, 한성훈 해제 / 여문책 / 2016년 6월
평점 :
절판
* 누구에게 권할까?
한국전쟁을 겪지 않았지만 한국전쟁에 관심이 많은 사람.
통일에 관심이 많은 사람.
역사를 좋아하는 사람.
독일 역사학자가 한국전쟁에 관한 책을 냈다.
독일 사학자의 눈으로 한국전쟁을 보았기 때문에 그동안 한국입장과는 다른 시선으로 전쟁을 볼 수 있다. 중심내용은 한국전쟁이지만 전쟁에 대한 단편적 역사만이 아니라 당시 냉전시대의 중국, 소련, 미국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담고 있다.
내가 중고등학교 시절 국사시간에 6.25 전쟁에 대해서 배우는 시간은 한시간도 채 안된것 같다. 구석기, 신석기, 삼국시대, 고려, 조선시대를 배우고 현대사는 아주 짧게 배웠다. 그래서 한국전쟁에 대해서는 가끔 티비에서 방영하는 다큐멘타리나 영화를 통해 대충 짐작할 뿐이다. 부모님세대도 한국전쟁직후 태어난 베이붐세대이기에 전쟁 이후의 가난한 기억만을 갖고 있어 전쟁에 대한 직접적인 이야기를 들을 수는 없었다.
내가 한국전쟁에 대해 아는것이라곤 수백만의 사람이 죽거나 다쳤다는 사실과 북한과 남한만의 전쟁이 아닌 수 많은 나라가 참전하였다는 사실만을 알고 있었다.
" 이 책이 나오게 된 배경에는 긴 이야기가 있다.
한국전쟁이 일어나게 된 직접적인 역사적 배경과 1950년에서 1953년
사이의 군사적 대치에 집중한 한국전쟁사만이 아니라 '전후'의 상황에 대해서도 비중을 둔 한국전쟁사를 쓰겠다는 생각은
남한의 동료와 친구들,
독일에 있는 한국학 학자들과 10년 넘게 함께 연구하는 과정에서 생겨났다." 6쪽
책에는 한국역사의 개략적 소개하고 일제 식민지 시대의 조선부터 해방과 그리고 전쟁반발과 전쟁 이후의 한반도 정세에 이야기 하고 있다. 미국, 소련, 중국에 한국전쟁이 미친영향까지도 분석하고 있다.
무엇인가 사건이 터지기에는 거기에 따른 분위기가 무르익기 마련이다.
그래서 중국의 공산당과 국민당의 내전에서 부터 스탈린의 소련이야기 그리고 트루먼의 미국이야기도 많이 담고 있다. 세계2차대전이 끝난후 냉전시대가 펼쳐지는 가운데 중국, 소련, 미국의 힘이 한국에서 분출되었다.
그래서 김일성과 이승만에 대한 이야기 만큼이나 마오쩌둥, 스탈린, 트루먼에 대한 이야기가 책에 많은 양을 차지하고 있다.
김일성이 전쟁을 통하여 한반도를 통일하려고 하였던 오판이 민족적 비극인 한국전쟁의 시발점이 되었다. 그는 소련의 스탈린과 중국의 마오쩌둥이 도움을 받아 미국이 한반도에 있을 내전에 참여하지 않을거라 생각하고 쉽게 남한을 전쟁으로 통일 할 수 있을거라 생각하였기에 전쟁을 일으켰다. 하지만 미국의 트루먼은 한국이 침략을 받았다는 소식을 듣고 바로 미국의 참전을 결정하였다.
그 당시 세계2차대전이 끝난 후 서양 열강에 의해 식민지가 된 많은 국가들이
독립을 하면서 많은 내전을 겪게 되었다. 그래서 한국전쟁은 세계 각국에게는 크게 기억되지 못하고 잊힌 전쟁이 되었다. 하지만 현재 한국에 살고 있는 우리에게 잊힌 전쟁이 아니다. 전쟁이후에도 고통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북한의 체제유지를 위한 마지막 보루로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고 계속 미사일과 핵무기를 계발하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에 한반도의 긴장은 날로 고조되고 있다.
한국전쟁과 같은 민족적 고통을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서
한국전쟁을 돌이켜 보고 거기에서 교훈을 얻어야 겠다.
최근 한국내 사드배치가 이슈화 되고 있다.
한반도를 둘러싸고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중국과 미국의 군사적 대립속에서
지혜를 발휘하여 한반도 평화를 이끌어 내야겠다.
* 함께읽으면 좋은책
<6.25전쟁 1129일> 이중근 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