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랑은 그런 때에 온다. 별것 있겠냐며 빈손을 내보이며 능청을 떨 때, 아무것도 기대하지 않는다며 풀 죽은 시늉을 할 때 삶의 목덜미를 왁살스레 물어뜯으며 사랑이 온다. 아무때나 어떤 길에서나 복병처럼 느닷없이 나타난다. 그러니까 사랑은 살아가는 한 언제고 온다 " 김별아의 <미실>의 한 대목이다.  

" 기적은 그런 때에 온다. 별것 있겠냐며 빈손을 내보이며 능청을 떨 때, 아무것도 기대하지 않는다며 풀 죽은 시늉을 할 때 삶의 목덜미를 왁살스레 물어뜯으며 기적이 온다. 아무때나 어떤 길에서나 복병처럼 느닷없이 나타난다. 그러니까 기적은 살아가는 한 언제고 온다 " 서울과 경기도에서 울었을 당신들과 나에게 하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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웽스북스 2010-06-04 13: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밤, 몸은 한곳에서 모니터를 향하지만 맘은 여기저기를 서성이며,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던 그 달뜬 마음, 설렘, 습관화되었으나 아직도 익숙해지지 않은 분노, 뭐 그런 것들...

그나저나, 우리는 정말, 기적을 바라는 수밖에는 없는 건가봐요.

굿바이 2010-06-04 15:26   좋아요 0 | URL
나의 옹졸함을 뉘우치며 설레던 그 밤이 그리 짧을 줄이야, 동이 트는 아침, 말쑥한 해를 보며, 웃었다. 날이 밝아서 웃고, 설레던 밤이 그리워 웃고...

살아있는 한, 다시 오겠지, 믿고 싶어. 기적이라는 것이 있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