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청산 식물원 다녀 오는 길에 양동 마을엘 들렀다.
언제 가도 마음이 푸근해 지는 마을이다.
마을, 길, 민가, 고가, 상가 어느 곳을 가든 눈에 익은 꽃들이 피어 있었다.  





               (냇가에 담 사이에 핀 애기똥풀 꽃) 



                                  (길가에 핀 망초) 

               (과꽃,어릴적 우리 집 마당 가득 피어있던 꽃) 



(수세미 덩굴이 메뉴판을 덮고 있는,음식점 마당도 이렇게 에쁩니다.) 



(마을 길 옆 울타리에 이렇게 예쁜 인동초가 피었습니다) 



(어느 댁 마당에 화분이 가득합니다. 다알리아가 활짝 피었습니다) 



(어느 댁 사립문 앞에 핀 꽃,꽃모양은 도라지 같은데 ...) 



        (박꽃 덩굴이랑 강아지풀이 자라고 있는 어느 댁 담) 


(고택 담 너머로 배롱나무가 가지를 길게 뻗치고 있습니다) 



              (고택 입구에도 배롱나무 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고택 흙담 밑에 키작은 대나무가 옹기종기 모여 자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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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는 좋다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105
재니스 메이 우드리 지음, 마르크 시몽 그림, 강무홍 옮김 / 시공주니어 / 199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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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무를 많이 심어야 한다가 아닌

'나도 나무가 있으면 참 좋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

그래서 나무를 심고 싶게 만들는 책이네요.

유치원 다니는 아이들과 함께 보며  

"너희들은 나무가 왜 좋니?"

하고 물어 보면 아이들이 행복한 표정으로

"시원해요."

"냄새가 좋아요"

.....

웃음 짓게하는 대답도 들을 수 있는 책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나무 위에 올라가서 아이들이 놀고 있는 그림이랑

나무에 그네를 매달아 타는 걸 보고는

"나무 훼손 하는 거예요." 라고 말하는 아이도 있습니다.

내가 어린 시절을 보내던 70년대 시골엔 이렇게 노는 것이 흔한 일이었는데

요즘 아이들에겐 먼 나라 이야기로 다가 오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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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 풀꽃이 필때면 - 붉은여우 이야기 2 소년한길 동화 9
톰 맥커런 지음, 지넷 던 그림, 우순교 옮김 / 한길사 / 200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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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  읽고  제목이 왜 '돼지 풀꽃이 필 때면'이라고 붙여을까? 고개를 갸웃뚱했다. 제목이 내용과 어울리지 않는다.처음부터 끝까지 일관되게 흘러가는 내용은 여우들의 생존 투쟁기였고 '아하~ 이래서 이런 제목이 붙었구나!'하고 고개를 끄덕일 만한 내용이 없다. 그런데다 이 책을 읽어보라고 권했을 때 제목을 본 아이들이 반응이 시큰둥했다. 제목을 바꾸는 게 나을 것 같다.

 내용은 괜찮다. 여우들의 생태를 세밀하게 그렸다. 여우들의 생존을 위협하는 것이 무엇인지, 먹이는 무엇인지, 사냥은 어떻게 하는지, 새끼들은 어떻게 낳아 키우는 지 등 동화를 읽다보면 자연스럽게 알게 된다. 그리고 글렌시나 골짜기서 살아남기 위한 여우들의 처절한 몸부림이 생동감 있게 다가온다. 여우들이 위기에 봉착했을 때 해결해 나가는 과정은 아이들이 어떤 문제에 부딪혔을 때 어떻게 해결해 나가야 할 지 알게 한다. 

또한 댐 건설을 막기 위해 여우들이 필사적으로 노력하는 것을 보면서 아이들도  이 지구에 동물과 사람 모두가 평화롭게 공존하기 위해서 필요한 일이 무엇일지 생각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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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평화를 꿈꿔요 지식 다다익선 11
유니세프 지음, 김영무 옮김 / 비룡소 / 199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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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 호국 보훈의 달, 저학년 아이들과 함께 본 책이다. 5월달 북한의 2차핵 실험과 6차례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 관련 이야기를 할 때 한 아이가 "전쟁이 한 번 일어났으면 좋겠어요."라고 하며 총을 두두두두 쏘는 걸 보고 이 책을 보면서 이야기 나누기를 했다. 책을 읽기전에 전쟁과 평화에 대한 생각을 물어보니 추상적이다. 저학년이니 당연했다.

옛유고 연방이 분리 독립을 하는 과정에서 참혹한 전쟁을 겪은 아이들이 그리고 쓴 글이라 곳곳에 전쟁의 끔찍한 상흔이 남아 있다. 사람도 집도 하늘도 온통 새까만 그림, 자려고 누운 아이 위를 시뻘겋고 깜한 악마가 덮치는 그림, 성한 곳이라고는 한 군데도 없는 마을 곳곳이 불타고 있는 장면... 아빠가 전쟁에 나가 죽었는지 살았는지 생사조차 몰라 울먹이는 아이, 언제 또 전쟁이 터질 지 알수 없는 불안감에 떠는 아이, 먹을 것이 없어서 토마토 한 개로 3명이서 하루 식사를 해결했다며 과자가 먹고 싶다는 아이...전쟁은 아이들의 꿈과 삶을 먹빛으로 만들었다.

책을 읽고 이야기 나누기를 해 보니 평화를 꿈꾸는 아이들이 전하는 메시지가 제대로 전달되는 것 같다. 책을 다 보고 아이들이 꿈꾸는 평화에 대해 그려보고 짧은 글도 써 보게 했더니 생각이 제법 구체적으로 표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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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남행 비행기 - 제5회 푸른문학상 수상작 푸른도서관 21
김현화 지음 / 푸른책들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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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싱'이라는 영화가 개봉 되었을 때 내가 가르치는 학생들에게 부모님과 함께 보기를 권했다. 보고 온 몇 몇 아이들이 '북한 사람들이 정말 그렇게 사느냐'고 믿기지 않은 표정으로 물었다. 나는 '아마 영화에 그려진 것 보다 더 할 걸.'이라고 대답했다. 정말 이 책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겪는 일들을 보니 '크로싱'의 등장인물들이 겪는 일은 약과다.

압록강을 건너는 일은 건너서 겪는 일에 비하면 고생도 아니었다. 압록강을 건너 중국에서 태국 찡홍까지 오는 길은 이들을 호시탐탐 노리는 이들로 인해 아슬아슬함의 연속이었다. 절실한 이유로 탈북하는 사람들을 인신매매단에 팔아먹는 조선족 택시기사들, 탈북자들을 사서 노예처럼 팔아먹는 인신매매단들, 탈북자들이 가진 돈을 노리는 꽃제비들, 거기다가 중국 공안과 북한에서 파견된 보안원들까지. 실제 경험하는 당사자가 아닌 제 3자조차 가슴이 오그라드는데 이 여정을 걷는 사람들의 마음은 어땠을까?

이 책은 청소년 권장도서 중에 하나로 학생들과 북한 사람들의 인권문제나 탈북자 문제 관련 이야기 나누기 할 때 참고할 만한 책이다. 읽기가 편한 소설은 아니지만 현재의 한반도 상황, 나날이 늘어나는 탈북자들 문제 등에 대해 아이들이 조금이나마 관심을 갖길 바라며 이 책을 권했더니 자신들이 누리고 있는 '자유'가 얼마나 귀중한 것인지 알 것 같다는 반응이 온다. 한반도 이남에 살고 있는 모든 이들에게 한번쯤은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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