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평화를 꿈꿔요 지식 다다익선 11
유니세프 지음, 김영무 옮김 / 비룡소 / 1994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6월 호국 보훈의 달, 저학년 아이들과 함께 본 책이다. 5월달 북한의 2차핵 실험과 6차례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 관련 이야기를 할 때 한 아이가 "전쟁이 한 번 일어났으면 좋겠어요."라고 하며 총을 두두두두 쏘는 걸 보고 이 책을 보면서 이야기 나누기를 했다. 책을 읽기전에 전쟁과 평화에 대한 생각을 물어보니 추상적이다. 저학년이니 당연했다.

옛유고 연방이 분리 독립을 하는 과정에서 참혹한 전쟁을 겪은 아이들이 그리고 쓴 글이라 곳곳에 전쟁의 끔찍한 상흔이 남아 있다. 사람도 집도 하늘도 온통 새까만 그림, 자려고 누운 아이 위를 시뻘겋고 깜한 악마가 덮치는 그림, 성한 곳이라고는 한 군데도 없는 마을 곳곳이 불타고 있는 장면... 아빠가 전쟁에 나가 죽었는지 살았는지 생사조차 몰라 울먹이는 아이, 언제 또 전쟁이 터질 지 알수 없는 불안감에 떠는 아이, 먹을 것이 없어서 토마토 한 개로 3명이서 하루 식사를 해결했다며 과자가 먹고 싶다는 아이...전쟁은 아이들의 꿈과 삶을 먹빛으로 만들었다.

책을 읽고 이야기 나누기를 해 보니 평화를 꿈꾸는 아이들이 전하는 메시지가 제대로 전달되는 것 같다. 책을 다 보고 아이들이 꿈꾸는 평화에 대해 그려보고 짧은 글도 써 보게 했더니 생각이 제법 구체적으로 표현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