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나무숲의 죽다 만 여우 - 2026 뉴베리 아너 수상작 ㅣ 오늘의 클래식
오브리 하트먼 지음, 마르친 미노르 그림, 황세림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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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어씨.


죽은 나무 숲에서의 삶이 외롭고 힘들고 처절하게 삶과 죽음에서 견뎌온 삶이였다고 아직도 생각하나요?

누군가가 클레어씨를 늘 바라보고 있었다는것은 아나요?

느껴본 적 있나요?


처음 오소리 생강촉새씨를 만났을 때는어땠나요?

당신은 대신하러 온 길잡이라는 것을 생강촉새씨도 모를 때 알고 어떤 기분이 들었나요?

당신이 선택한 발전계는 어떤가요?   

다음 생에 다시 태어난 다면 여전히 여우로 태어나고 싶나요?


질문들이 너무 많나요?

미안해요. 

나는 누구보다 당신이 멋진 길잡이 였다고 생각해요.

많은 인간들과 동물들을 구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결국 오소리 생강촉새씨를 위해 결정을 내렸을 때 쫌 멋있었어요. 

잘 했어요. 

죽다만 삶보다는 밝고 행복한 삶을 위해 한 발자국을 뗄 필요가 잇어요. 


슬픔의 무게에서 벗어나 두 팔 벌려 기쁨으로 그 슬픔의 자리를 대신하게 될

멋진 삶을 살아내길 바라고 있을께요.


참...엄마는 만났겠지요. 용서받고 용서했기를 바래요. 


또....오소리 생강촉새씨에게 훌륭하고 용감한 오소리라고 결코 지난날 받았던 대우들로 아파하지 말고 멋진 길잡이가 되라고 해주세요.    


슬픔은 무게와 부피가 있다. 어쩌면 세상에서 가장 무거울지도 모른다. 슬픔은 영혼의 가장자리를 짓누르며 형태를 바꾸어 놓는다. 슬픔은 비어 있지 않기에 채울 수 없다. 시간이 지난다고 줄어들지도 않는다. 다만, 슬픔을 짊어지는 법을 배울 수는 있다. 슬픔을 그대의 일부로 받아들이고 익숙해질수록, 의식하지 않고 살아갈 수 있다. (35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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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에 가로막힌 오또
모 구티에레스 세레나 지음, 임유진 옮김 / 곰세마리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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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또에게


'오또'라고 이름을 부르면 커다란 눈을 굴리며 초롱초롱한 눈망울로 나를  똑바로 바라봐 줄 것 같은 오또야.

늘 가던 딸기나무에 어느 날 가지 못하게 되었을 때 우리 오또는 그냥 참고만 있지는 않았지?

커다란 바위를 낑낑 올라셨을 때 오또의 눈에 비친 것은 담장너무 끝없이 펼쳐진 베리들의 밭.

그리고 눈부신 미소와 함께 그 바위 꼭대기에서 뛰어내린 오또.

나는 너의 그런 결정에 박수를 보낸단다.


할 수 없다고 

나를 가로막는 셀 수 없이 많은  바위들에 '씩씩' 거리며 돌아설 줄만 알았던 나는 

그런 나는 너의  그 눈부신 행동에 마음을 부어잡았어.

지나쳤던 수많은 바위가 지나가고 나도 그 바위의 꼭대기에 올라서 봤어야 한다고 생각했어.

그랬다면 나는 오또 너처럼 원하던 것을 얻었을 수도 있을텐데 말이야.


실컷 배부르게 베리들을 먹고 오또는 또 아무렇지도 않게 담장을 넘어 너의 집으로 돌아갔니?

그 높은 담장을 또 어떻게 넘을거야?

그러고 보니 나는 아직 제자리네. 

앞뒤 잴 것도 없이 베리 밭을 향해 몸을 던진 오또는 또 그렇게 자신의 방법을 찾아냈을 텐데 말이야.


나도 나의 눈부신 베리 밭을 찾기 위해 다음번에는 말이야. 그래 다시 날 찾아올 다음번엔 오또처럼 용기를 내 볼께.

오또의 베리 밭 즐기기가 영원히 지속되길 바랄께.

오또의 눈부신 세상을 응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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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과 두더지와 여우와 말
찰리 맥커시 지음, 이진경 옮김 / 상상의힘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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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건사해야 할 아름다움이 아주 많다.“

 

나도 건사해야 할 사람이 많은데. 그 사람들은 다 나름의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거든. 내 아름다움은 어쩌냐고. 물론 그것도 건사해야 해. 그런데 다른 사람 건사하느라 내 아름다움은 그냥 넘어갈 때가 많아. 그래서 아마 자꾸 문제가 생기는 것 같아.

 

<작가의 말에서>

그림은 언어의 바다를 통과해야 닿을 수 있는 섬과 같습니다. 제 생각에 거친 들판은 삶과 닮았습니다. 때로는 두렵지만 아름답다는 점에서.

그래서 저는 당신 역시 날개를 펼치고 꿈을 좇아 날아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이 책은 제 꿈의 하나입니다. 저는 당신이 이 책을 재미있게 읽고 자신을 더욱 사랑하기를 바랍니다.

 

"시간을 낭비하는 가장 쓸데없는 일이 뭐라고 생각하니?"

"자신을 다른 사람과 비교하는 일." 두더지가 대답했습니다.

"내가 아는 나이 든 많은 두더지들은 그동안 자신의 꿈보다 내면의 두려움에 더 많이 귀를 기울였다는 걸 후회해."

"우리가 두려움을 조금 덜 느낀다면 어떻게 될지 상상해 봐.“

 

진짜....두더지들이 그런 생각을 하니? 우리도 그런데. 두더지들 대단한데 우리처럼 문명을 이루겠는 걸. 혼자 살아가는 것을 좋아하는 종족이라 다행이야. 우리처럼 타인에 의해서라도 사회화라도 되는 날에는 큰 일 나겠는 걸.

 

"살면서 얻은 가장 멋진 깨달음은 뭐니?" 두더지가 물었어요.

"지금의 나로 충분하다는 것." 소년이 대답했습니다.

 

그럼 그럼. 케이크에 집착하는 두더지도 소년을 위로하는 말도. 자꾸 도망치려는 마음이 가득한 여우도. 다 지금으로 충분해.

 

"삶은 힘겹지만 넌 사랑 받고 있어."

"용서하기 가장 힘든 사람은 바로 자기 자신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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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결국 브레멘에 가지 못했다 - 2020년 제26회 황금도깨비상 수상작 ㅣ 비룡소 창작그림책 68
루리 지음 / 비룡소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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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나귀, 개, 고양이, 닭이 나오는 브레멘 음악대에서 모티브를 따왔지만 전혀 새로운 전개로 혀를 찌르면서

따뜻함과 위로, 나이들어 감에 두려움을 동시에 느끼게 해주는 이야기였다.


어느 날 당나귀, 개, 고양이, 닭은 자신의 일을 잃는다. 

나이가 많아서, 못생겨서, 주인의 상황으로, 법에 저촉되는 일이므로....등등

그들에게 선물로 받은 참치캔 선물셋트, 김치 한 통, 유통기간 만료의 삼각김밥, 두부들이 남았고

달동네 도둑들 집앞에서 '열심히 살아도' 열심히 살지 않아요'결국 같은 곳에서 만난다는 사실에 절망한다.

그러나 그들은 모두 모여 김치찌게를 끓였고, 서로 꿈을 다시 꿔보고자 한다.

그들이 차린 오늘도 멋찌게


그 가게가 준비하기 위해 열심히 들뜬 그 모든 등장인물들 처럼 잘 될지 어떨지는 모른다.

그러나 서로는 지금도 충분히 따듯하게 나누고 잇음을 믿기에

잘 될꺼라고. 내내 행복하게 살꺼라고 굳게 믿기로 해본다.


이루지 못한 꿈도 꿈이다.

이루기 위해 애쓰는 모든 시간들이  소중하게 여겨지는 날이 꼭 오리라 믿는다.

꿈은 반드시 이루어지지 않을 수도 있지만 누구나 꿈을 꿀 힘들은 있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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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
아니 카스티요 지음, 박소연 옮김 / 달리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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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의 '핑'만이 중요했습니다. 

내가 '핑'하면 '퐁'하고 바로 답을 해주기를 바랬습니다. 

내가 '피'정도만 해도 '퐁퐁 포퐁'해주길 바랬고

늘 나의 '피'에 준비하고 있다가 바로 '퐁'할 준비를 해주길 바랬습니다. 


그 바램들이 이루어지지 않고 늘 시간이 너무 더디게 흐를 때 나는 당신의 '핑'이 나의 '퐁'에 맞지 않다고 여겼고

아파했고, 피곤해 했습니다. 


그런 나만 생각하고 내 기준으로 건넸던 '핑'들에 미안함을 건넵니다. 


나의 '핑'이 중요할 수록 당신도 늘 당신만의 '핑'을 보내고 있음을 알아야 했는데 말입니다. 


우리의 '핑퐁'게임이 스펙타클하고 재미있게 되기 위해

당신과 나의 '핑퐁'이 잘맞아 떨어지길 바라고 있겠습니다. 

설령 당신의 그 '퐁'이 더디게 나에게 닿아도 아파하거나 원망하지도 않을게요. 

왜냐면 나 역시도 누군가의 '핑'에 '퐁'하지 못했던적도 있었다는 것을 이제는  알았기 때문입니다. 


앞으로도 계속될 당신과의 '핑퐁'을 위해 '핑' '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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