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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희망은 남아 있다
황형택 지음 / 두란노 / 2009년 1월
평점 :
절판
'희망' 만큼 가슴을 두근거리게 하는 단어도 드물다. 세계사는 희망을 가진 인간이, 민족이, 국가가 얼마나 위대한 결과를 도출했는지 잘 보여준다. 아무리 힘들고 굴곡진 삶을 산다 하더라도 꿈과 희망을 잃지 않는 개인과 사회는 항상 승리의 방정식을 만들어냈다. 희망이 있는 곳에 승리가 있다. 이는 진리다.
미국발 금융 위기로 인해 세계 경제는 위축되었고, 신자유주의의 폐해는 여실히 드러났으며, 우리나라 또한 고통의 터널을 통과하고 있다. 실업자수는 갈수록 늘어나고, 수많은 중소기업들이 도산하며, 급여 인상과 보너스는 환상이 되어가고 있다. 이는 비단 경제적 어려움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에 걸쳐 고통의 파생으로 확산되고 있다. 학생은 공부할 맛 안나고, 직장인은 일할 맛 안나며, 사업가는 사업할 맛이 안나는 세상이다. 모든 것이 불만스럽고 뾰로통한 형국이다. 희망은 없어 보인다.
여기서 진리가 하나 있다. 희망이 없는 곳에는 반드시 하나님도 없다는 사실이다. 하나님이 제 위치에 서 계시지 못하는 곳에 희망은 없고 불행은 움튼다. 이 세상을 창조하시고 섭리하시는 분이 만군의 여호와 하나님이라는 사실을 인정하게 되면 꿈과 희망의 추동이 창조주 하나님의 영역이라는 것에 동의하게 된다. 하나님이 계신 곳에 절망은 없다. 하나님과 절망은 양립하지 않는다. 그분은 희망을 몰고 다니시는 분이다. 희망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영역 안에 있다.
두란노출판사의 신간 『언제나 희망은 남아 있다』는 희망의 설계자인 하나님으로의 회귀를 명령한다. 저자 황형택 목사는 하나님을 떠나서는 희망이 없으며 전적으로 하나님 안에서 희망을 찾아야 한다고 설교한다. 세상에는 완전한 절망이 없으며 시편 저자 다윗처럼 절망 가운데서도 희망을 노래해야 한다고 역설한다. 두껍지 않은 평범한 지면을 통해 하나님중심주의 희망학을 강의한다.
책의 얼개는 크게 네 가지 챕터와 각기 네 가지 소제목으로 되어 있다. 「행복한 만남」, 「마음을 여는 습관」, 「절망에서 희망으로」, 「삶이 열리는 축복」의 네 가지 챕터 안에서 저자는 풍성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각 챕터별 성경본문이 제시되고 관련 예화와 풀이로 글이 구성되었다. 비단 기독교인이 아니더라도 읽어보는데 무리가 없다. 많은 기독도서들이 갖는 건조함은 탈피했다. 서점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자기계발서의 내용과 구성을 일부분 공유하고 있기에 읽어야 할 대상이 굳이 기독교인만으로 한정되지는 않는다.
이 책이 전하는 메시지는 간명하다. 저자는 역설한다. 언제나 희망은 하나님 속에서만 내재하고 발현한다는 것을. 모든 문제는 인간이 일으킨다. 인간 안에서는 근본적인 희망을 찾을 수 없다. 오직 하나님 안에서만 찾을 수 있다. 하나님을 벗어난 희망은 절망의 다른 이름일 뿐이다.
우리와 함께 하시길 원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인 희망을 잡기 위해서는 버릴 것은 버리고 최대한 낮아져야 한다. 하나님은 가진 자와 일하지 않으신다. 주 앞에서 모든 것을 내려놓을 때 하나님의 희망 엔진은 역동한다. 또한 하나님은 자신의 영광을 인간과 공유하지 않으신다. 영광이라는 것은 하나님께서 홀로 받으실 때만이 찬란하고 완전한 성질을 지닌다. 하나님 앞에서 낮아질 수 있을 만큼 낮아질 때 하나님의 희망 사역은 불을 뿜는다. 이 한 권의 책은 이 확실한 메시지를 분명하게 전달한다.
앞서 언급했듯이 희망이 없어 보이는 시대를 살고 있다. 세상 만사가 어둡고 암울하다. 인간의 탐욕과 위선으로 점철된 자본주의는 그 한계와 모순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인간이 만든 법과 제도는 완전하지 않다. 항상 불안하고 사고가 터진다. 우주를 창조하고 세계를 섭리하시는 창조주 하나님으로 돌아가야 한다. 책의 제목, 언제나 희망은 남아 있다, 는 오직 하나님 안에서만 사실(fact)로 통용될 수 있는 고백이다.
책이 전달하는 뚜렷한 메시지를 정리하자. 하나님 안에서만이, 언제나 희망은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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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David